인삼패독산
1 . 조성 : 강활 10g, 독활 10g, 천궁 10g, 시호 10g, 전호 10g, 지각 10g, 길경 10g, 당삼 10g, 복령 10g, 감초 3g
2 . 용법 : 박하와 생강을 가하여 물로 달이고 세 차례에 나누어 온복한다.
3 . 효능 : 益氣解表
4 . 적응증 : 몸이 허약한 사람이 풍한습사에 외감되어 오한이 난다, 열이 난다, 머리가 아프다, 땀이 나지 않는다, 뼈마디가 시리고 아프다, 기침을 한다, 가래가 나온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5 . 처방해설
인삼패독산증은 마황탕증과 비교할 때 오한이 난다, 열이 난다, 머리가 아프다, 땀이 나지 않는다 등의 증상은 같으나 다음의 세 가지는 다르다.
첫째, 인삼패독산증은 정기는 허하고 사기는 실하지만 마황탕증은 사기는 허하고 정기는 허하지 아니하다. 둘째, 인삼패독산증은 풍사에 습이 겸한 증세이므로 뼈마디가 시큰거리고 아프다. 세째, 마황탕증은 폐기역으로 喘이 있는 것이고 인삼패독산증은 폐기가 엉켜 기침이 나고 가래가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인삼패독산증은 체질이 허한 사람이 풍한습사에 외감한 증후라 할 수 있다.
인삼패독산은 정기를 도우면서 사기를 몰아내는 扶正祛邪法 중의 하나이다.
이 방제에서 강활,독활은 표에 있는 邪를 몰아낼 뿐 아니라 濕을 제거하여 통증을 가라앉히고, 외감 때문에 생기는 오한이 난다, 땀이 나지 않는다, 머리가 아프다, 팔다리가 시큰거린다 등의 증상을 호전시킨다.
천궁과 시호는 위 두 약의 해표 효과를 돕고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지각,길경은 폐기를 선산하고 가래를 삭이게 하여 기침에 가래가 겸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그러나 인삼패독산증은 폐기가 허약하여 가래와 기침이 나고, 비가 습을 처리하지 못하여 생긴 습체가 本이므로, 그 표만을 치료하고 그 本을 치료하지 않으면 가래와 습체는 일시적으로 호전되겠지만 근치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인삼, 복령, 감초로 기를 보하여 邪氣를 몰아낼 수 있게 하고 비를 튼튼하게 하여 습을 처리할 수 있게 하였다.
이상과 같이, 인삼패독산은 강활, 독활, 천궁, 시호, 전호, 지각, 길경으로 사를 몰아내고(祛邪), 인삼, 복령, 감초로 정기를 돕게 한(扶正) 부정거사법에 속한다.
정기를 돕는 약(부정약)이 사를 몰아내는 약(거사약)을 만나면 한편으로는 정기를 보하고, 한편으로는 사기를 남김없이 몰아낼 수 있으며, 거사약이 부정약을 만나면 사를 몰아내는 효력이 강해지고 정기도 소모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6 . 임상응용 : 감기, 독감, 소양학질, 여러가지 피부병, 五色痢, 腸風, 광견병, 파상풍 등
7 . 패독산
1) 조성 : 인삼패독산에서 인삼을 뺀다
2) 임상응용 : 표증이 있고 정기가 허하지 않은 사람에게 사용한다.
출처 : 한약방제학 - 약학대학 한약학 교재연구회 편저 - 도서출판 정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