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길어지고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폭설까지 이어져
유통사업을 하는 저로서는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눈이 내릴때마다 전직원들이 동원되어 넓은 주차장과
창고앞을 깨끗이 치워야만 작업이 원할하기 때문에
직원들까지 고생이 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연구끝에 팔레트와 이중주름 하수관을 결합하여
눈치우기 전용불도저를 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머릿속에서 설계도는 오래전에 나왔지만
명진출판(주)이전 문제로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그동안 계속 미루어 왔습니다.
오늘 마침 시간을 내어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공구상에서 하수관용 이중주름관 600mm를 구입하고
목재상에 가서 방부목 40mm*90mm*3,600mm를 2개 구입하여
1,100mm 크기로 재단을 해달라고 하여 승용차에 싣고
다시 공구나라에 방문해서 여러가지 부자재를 구입하여
사무실 옆에 내려놓고 창고의 오전 업무를 도와주었습니다.
오전 창고포장업무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끝낸 뒤에
눈치우기용 불도저 제작에 도전하였습니다.
먼저 전동컷터를 이용하여 600mm 이중주름 하수관을
아래 사진처럼 1,300mm를 토막내고
다시 가운데를 절반으로 쪼개어 두 조각을 내었습니다.
원래 하수관 전체 길이는 4,000mm 입니다.
주름관이 파손되거나 쪼개지면 다시 제작하기 위해
그리고 절단해서 조각을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전체길이를 통째로 구입하였습니다.
전동컷터로 절반을 쪼갠 모습입니다.
그런다음 팔레트 한 개를 투자하여 방부목과 팔레트에
긴 스크류 못을 이용하여 단단하게 고정하고
다시 주름관 반토막을 팔레트에 고정시키고
철판 쫄대를 이용하여 양쪽에서 스크류 못으로 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팔레트 위의 양쪽과 가운데에
목재상에서 구입해서 절단해온 방부목을 부착하여
주름관이 뒤로 밀리지 않도록 덧대어 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름관 밑에는 10mm두께의 고무판을 덧대어
눈을 치울때에 바닥과의 충격을 흡수하도록 제작하였습니다.
제작 전과정을 한 컷 한 컷 찍으려 했지만
작업 장갑을 끼고 작업을 해야하고 날씨까지 매우추워
우선 완성을 시킨다음 촬영을 하였습니다.
햇살은 좋지만 오늘 아침부터 기온이 다시 급강하하여
한 낮인데도 귀가 시릴 정도로 추운날씨입니다.
아래 사진은 드디어 완성된 모습입니다.
여러각도에서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직원에게 지게차를 가지고 와서 장착을 해보고
눈이 쌓여진 곳으로 가서 눈을 밀어보도록 하였더니
아주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훌륭한 작품이 탄생되어
앞으로 눈이 내리면 훨씬 편리한 도구로 사용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제법 포스가 죽여줍니다^^*
신영북스전용 눈치우기 불도저입니다.
환경재앙으로 인하여 전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구촌 곳곳이 기상악화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심지어 사망자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인간에 의해 자연이 파괴되고
여름은 더욱 뜨거워지고
겨울은 더욱 추워져 더욱더 냉방과 난방에 의존합니다.
그러다보니 갈수록 악순환이 되풀이 되면서
결국 우리 인간이 가장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어서빨리 아픈 지구가 완쾌되어 이상기온이 정상으로 돌아와
봄과 가을이 3~4개월씩 이어지던 어릴적의
아름다운 금수강산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원합니다.
신영북스전용 눈치우기불도저를 제작하여 위용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 장비를 사용하는 날이 없거나 어쩌다 한 번 사용하게 되기를
아울러 기원합니다.
첫댓글 블레이드 날을 더 길게하고 틸팅각마져 주었다면 더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