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랑 가장 가까이 지내는 친구 jomy와 annalyn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혹시 필리핀에 결혼에 대해 잘 알고 계시나요?
저는 최근에 2가지 종류의 결혼이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한가지는 교회안에서 나름대로 크게 치루어지는 결혼과
다른 한가지는civil wedding이라고 hall of justice안에서
이루어지는 조촐한 결혼식이 있다고 합니다.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웨딩은 성대하기는 하나 보통 결혼하는 당사자가 모든 부대비용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젊은 부부들이 이렇게 단촐한 시빌웨딩을 한다고 하네요.
참고로 우리나라에는 축의금이라는 명목이 있어서 결혼식만 가지고 봤을때
크게 부담이 되진 않지만 여기서는 음식등 모든 비용을 결혼하는 사람이
지불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부담이 된다고 하네요...
시빌 웨딩이 어떤것일까 상당히 궁금했는데
오늘 좋은 경험을 해서 알려드릴까 합니다...

참으로 생각이 바르고 앞으로의 꿈도 많은 젊은 부부를 소개합니다...
시빌웨딩은 가족과 중요한 사람 몇분정도만 증인으로 모시고 이루어지는
간소한 웨딩이었습니다... 신부측 아날린의 가족입니다...

법원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TV에서 보는 법원의 분위기와 많이 비슷했습니다.
오늘 초대한 사람이 15명 정도 되더라구요...
그 중에 저희 부부까지 초대해 줘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었습니다.

오늘은 그들에게 있어 참으로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오늘 증인(witness)중에는 jomy의 고등학교때 영어선생님도 함께 있었네요...
참으로 친절하시고...개인적으로 나중에 또 만나뵙고 싶은 분이었습니다.
결혼식을 주관하는 변호사(lawyer)도 늦으시더라구요...^^;
10시에 시작인데 10시30분에 시작되었습니다...

나중에 싸인해야 하는 목록을 점검중입니다...
오늘 결혼을 주관하는 분의 직함이신거 같네요...
나중에는 늦지 마세요... 어떤 사람에게는 참 중요한 날인데...^^
드디어 오셨네요...
그때 되니까 총 3쌍이 같이 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먼저 미사 비슷하게 엄숙한 분위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준비한 반지 교환식 있었구요...

준비한 작은 예물들도 교환되었습니다...
오늘은 사진찍느라 정확하게 순서가 어떻게 되었는지 잊어버렸네요...^^;

참 잘어울리는 한쌍....

마지막으로 입맞춤으로 모든이에게 사랑을 약속함과 동시에
간소한 식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증인들의 싸인이 이루어졌습니다...
나름대로 엄숙한 분위기에서 모든이에게 사랑을 약속한 만큼 앞으로
누구보다도 행복할거라 믿습니다...
화려한 드레스도 없고...
많은 사람들앞에서 당당하게 입장하는 그런 성대한 결혼식은 아니었지만
제가 봤을때는 이들 부부는 오늘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우리 결혼때는 보여지는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것저것 신경 많이 썼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많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정작 중요한건 화려한 결혼식도 비싼 예물도 아닌 본인들이 여러사람앞에서
한사람만을 사랑하겠노라고 맹세하는 그런 마음가짐인데...
오늘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식을 마치고 모두 같이 점심을 같이 먹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일어나 부부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셨고...
그 보답으로 함께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너무나 좋은 화음을 만들어내는 만큼 분명 누구보다 행복한 부부가 될거라
믿습니다...

오신 모든분들에게 이들 부부가 준비한 작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오늘 정작 인생에 있어 중요한게 무엇인가에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
하루였습니다...이렇게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준 jomy 부부에게 항상
행운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혹시 시빌웨딩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계시면 설명부탁드리며
축하메시지 주시면 꼭 전해드리겠습니다...^^
첫댓글 반드시..싸인이있어야되는지?...혼인신고는나중에..안되나?>..한국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