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1코스 (우도). 1코스(시흥-광치기해변) 25km

[아알지]

1-1코스 (우도). 1코스(시흥-광치기해변) 25km

강병희 이장님 댁에서 민박, 아침 식사 후 우도를 가기 위해 출발,

우도행 배에 몸을 싣고.....

천진항에 도착 인증 스탬프 찍음.

항구 주변엔 중국 사람, 빌려 주는 스쿠터, 관광  버스, 자가용 등으로 정신이 나갈 듯 소란스럼.

섬 분위기는 아예 없고.... 한참 걷다보니 조용해지고 섬 분위기를 느낄 수있었음.

부지런히  보리밭길, 해안길, 마을길을 지나 우도봉에 오름. 

넓게 펼쳐진 풀밭에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 

사람들이야 오고 가든 말든 상관없이 땅만 보고 있음.

급하고 바쁜 건 사람들 뿐. 나는 왜 이렇게 바쁘게 걷는지....우도 등대에서 발아래 펼쳐진 경치를 구경하고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등대와 세계의 등대 모형을 전시한 길을 내려오다보니 수많은 중국인들을 만남.

우도의 변화된 모습이 놀라움. 

처음으로 제주 무전 여행을 통해 1969년도에 왔을 때와는 너무도 달라진 모습. 허기야 강산이 네 번 반이나 바뀌는 시간이 흘렀으니....

사제 배낭에 군용 물품을 가득 담고 한라산을 오르던 생각에 잠시 젖어 봅니다. 

우도의 올레 길 걷기를 마치고 다시 본 섬으로 나와 점심 식사.

시흥 초등 학교 주변 1코스 출발점으로 이동.

광치기 해변까지, 사람이 땅 위에 걸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모든 종류의 길을 다 걸어 봄.

산길, 들길, 숲길, 마을길, 오솔길, 비탈길, 평지의 길, 다리위의 길. 계단  등등

 길가의 공동 묘지에서 느껴지는 숙연함. 

무덤가에 둘러쳐진 돌담. 아마도 돌에 맺힌 한을 원없이 풀어내라는 뜻일까? (사진 올림)

옛 선조들은 밭을 일구기 위해 온힘을 다해 한 개 한 개 돌을 들어내어 가장 자리 주변에 쌓은 것이 담이 되고 지금은 많은 사람의 구경거리가 되지 않았을까? 

손길 닿아 옮겨진 돌 한 개 한 개에 한이 맺혔으리라.

"알오름" 길에 미끄럼 방지용으로 동아 밧줄을 엮어  깔아놓은 매트가 이채로웠음. 걷기에도 편하고  친환경적이고....(사진 올림)

해변의 관광객 승마 체험용  말들이 고개 숙인 모습이 애처로워 보임.

광치기 해변에 도착. 하루 일과 마무리.

우도의 상징.    소?

우수 저장 저수지

우도봉 등대

숙연해지는 공동 묘지

알 오름에서

동아 밧줄 포장길(걷기 가장 편한 길-약간의 오름)

광치기 해변

광치기 해변으로 나와 하루 일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