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함께한 동해안 종주길 !
4대강 국토종주길과는 별도의 동해안 종주길은 4대강길 보다는
다소 힘들다고 할 수는 있지만 볼꺼리 등 질주 하면서 까지도
눈이 황홀하다.
미군과 함께한 라이딩은 양평-부산, 밝은광장-춘천, 하트코스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4번 모두 참여한 미군도, 한국팀도 있지만 처음 참여한 미군도 있다.
이번 역시 미군측의 제안으로 이루어지게 되었고 국내 여느 코스보다
동해안 코스는 깊은 추억과 인상을 남겼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동해안 코스는 파도에 바다물이 튀면 물벼락을 맞을 만큼
근접해 달리는 맛을 어디에서 맛볼 수 있을까 싶다.
2016.10.7~9
임원 ~ 고성 통일전망대
총거리 : 236.7 키로(내속도계 측정)
인원 : 16명(미군팀 9, 한국팀 5, 운영팀 2)
사진은 찍은 순서대로 올리며 현장감을 위해 약간씩의
설명을 부연 하겠다.
이미지는 한번에 50컷으로 제한되어 불가피하게 여러번으로
나누어 올릴 수 밖에 없음을 양지하시기 바란다.
서울에서 임원까지의 이동이 가장 난제중 난제였는데 죽으라는법은
없는법 !
고속버스도 행락철로 접어드니 만만찮아 결국은 대원관광과 협조
하고 미군팀 두가족은 승용차로 무사히 임원까지 이동할 수 있었는데
미군들의 자전거 몇대는 버스안 뒷켠에 동째로 실을 수 있었으니
이것만도 특별한 배려가 아닐 수 없다.
나는 마지막으로 뚝섬유원지 주차장에서 기다리다 타므로서 어쩔 수
없이 춘천고속도로를 타게 되어 다소 미안킨 하지만 특별한 교통체증
없이 강릉을 거쳐 횡성휴게소에 도착한 시간은 09:35 !
뚝섬유원지에서 07:50 출발했으니 1시간45분 소요다.
위 사진은 미군팀차인데 요로케 싸이클 4대를 장착할 수 있다.
차는 도요타던데 이렇게 장착할 수 있는 장치가 차량제작때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국내차도 수출용에만 저런 장치차가 있다고
하니 아쉽다.
위 가족은 광남행님 직속으로 이번 라이딩팀 전체중에서 가장 노련하게
타시는 분이고 완전 채식주의자다. 부인은 대만인 !
메모 습관이 날 뺨친다고 하니 존경스럽다.
첫 단체샷 !
일부는 볼일보러가 모두는 아니다.
잠시 쉬었다가 차는 다시 내달려 11:05 동해휴게소에 도착이다.
여기는 바다가 코앞에 펼쳐지고 전망대는 물론 사진찍는 장소까지
있어 단체사진도 한컷 !
위 사진은 이번 행사의 중추적 역할을 하신 김광남 행님이시고
옆은 현역 소령이고 두자녀를 둔 가장이면서 광남행님의 아드님 !
피를 닮았나? 마라톤도 풀코스를 뛰고 자전거 실력도 여간 아니다.
참 보기좋은 장면이다.
동해휴게소에서 15분간 쉬고 바다가 보이는 해안도로로 차는 질주한다.
40여분만인 12:00 차는 임원 인증센터 즉 출발점에 도착 !
각자가 바퀴 조립에 바쁘다.
출발에 앞서 단체샷 !
주의사항 등 간단한 설명중인 광남이 행님 !
작년에 할때는 버스에서 내려 이곳까지 자전거로 올라오는데 기를
확 쥑였는데 이번엔 버스가 여기까지 올려다주어 감사 !
여기서 부터 통일전망대까지 240여 키로를 달려야 하는데 날씨는
라이딩하기 아주 좋다.
준비를 마치고 12:20 가파른 깔끄막을 내려와 미리 예약해둔 식당
에 도착이다,
작년에도 갔던곳이고 수수한 한국식단인데 미군들도 비교적 잘 먹는거
같다. 난 아침도 안먹은탓에 두공기에 국까지 한그릇 더 먹었더니
배가 흐믓하다. 버스기사는 여기서 점심하고 곧바로 상경했고..
근데 버스기사 이름이 김주태가 아닌가?
나이는 나보다 한참 아랜거 같은데 반갑다. 난 기둥주자인데 기사는
두루주자라 하니 한문풀이로는 내꺼가 헐 낫다. 큰 기둥이라는 뜻이니 ~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금새 닥치는 오르막은 크게 가파르지는 않지만 길이가 꽤 길어
시작부터 진땀이다.
난 밥두그릇에 국두그릇까지 먹어놔 숨쉬기조차 힘들다.
출발서 부터 난 후미에 있어 미군들을 바짝 따라붙는 것은
무리다.
더군다나 내 바퀴는 포크레인 바퀴(?)이니 날렵한 싸이클인
미군들을 따라가기엔 애초부터 힘든일이다.
그저 오기와 힘으로 할 밖에 ~~
보긴 요래도 슬슬 깔끄막(언덕)이다.
다 올라와 잠깐 숨좀 돌리고 !!
바람이 등뒤에서 불어줘 그나마 다행이다.
꽤 선선한 날씨지만 그래도 첫 언덕빼기를 기를 쓰고 올라와 등줄기가
흠씬 적셔 버렸다. 그래도 잠깐이면 금새 식어 버린다.
라이딩 날씨로는 매우 양호 !
여기가 첫번째 쉼터라 해서 잠깐 쉬면서 몇컷 !!
13:00 임원식당에서 출발하여 25분만에 여기 도착이다.
나중에 설명 하겠지만 빨강색은 멕시코출생이고 우측은 한국계 미국인
4살때 미국으로 이민갔는데 오는 11월 군생활을 마감 한다고 한다.
이곳은 인증센터가 있는곳은 아니지만 쉼터다.
몇컷 하며 땀좀 식히고 ~~
한국계 미국인 부자 !
곁은 태웅씨 !
두 부자 !
참 보기 좋고 부럽다.
선두와 후미를 담당한 산들러 남기덕 부회장님 그리고 활 도욱환 아우 !
뒤 경치가 참 장관이다.
우리가 지나온곳 !
젊음에는 못당하겠다.
세상에 젊음보다 더 좋은게 또 있을까?
부자간 건강미가 넘쳐흐른다.
저 아래 지나온곳의 풍경에 감탄사 연발 !
길바닥이 시멘트길인데 썩 좋지 않다.
이곳 지나면서 잠깐 쉬는데 어떤 20대 젊은이가 무지막지한 배낭을
메고 양무릎에 파스까지 붙인채 우리가 지나온 길을 가기에 어디서 어디
까지 가느냐 물으니 통일전망대에서 부산까지 걸어가는중이란다.
통일전망대에서 여기까지 7일 걸렸다니 부산까지는 얼마나 더 걸릴까?
무슨 사연이 있길래 그런 고행길을 가는 것인지 궁금도 했지만 물어보진
않았다.
한국말 쪼메 하시는분차가 펑크 !
긴급 지원군이 되돌아가 튜브 교체로 해결
한재인증센터에 도착한 시간은 15:20 !
임원에서 35.5키로 !
삼척 장미공원 !
오른쪽분은 월촌님의 외삼촌이신데 삼척에 살고 계시고
간식꺼리 까지 가져오셔 잘 먹었다.
잔거에 대한 한마디씩 !
세번째 인증센터 추암에 도착한 시간은 16:25 !
한재에서 부터는 11.4키로다.
인증센터에서 바라본 촛대바위인데 여기 보다는 가까이 산너머 가야
촛대바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데 여느 누구도 제안자가 없어 지나칠 수
밖에 없었던것이 많이 아쉽다.
동해안 라이딩 코스중에서 여기보다 더 멋진곳은 없을듯 싶은곳이다.
코스에서 약간 벗어난길인데 무슨 공장인지 구조물이 참 희한하고 굉장
하다.
묵호 숙소 도착이다.
시간은 17:35 !
추암에서 부터는 16.1키로 !
묵호에 들어서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숙소가 얼마 되니 않으니
비대책을 세울수도 없어 그냥 맞고 숙소로 갈 수 밖에 없다.
숙소인데 바로 코앞에 까지 바닷물이 내리쳐 경관은 참 기가 막힌데
주인장 하는짓은 빵점이다.
사전답사때 가서 예약할때와는 전혀 딴판이 아닌가?
가격도 더 달라하고 샤워장은 이미 끝나버려 아침에나 가능하다 하고
도착하자마자 그집 이미지는 걸래가 되어 버렸다.
주인이나 종업원이나 말투도 불손하고 참 ~~
야간에 빈 찻집에서 우리끼리 쫑파티좀 한다하니 맥주 팔아 달라하고..
물론 돈벌자고 한다지만 이건 아닌듯 싶다.
빗방울은 좀더 커지고 저녁먹을곳은 2키로는 되는지라 자전거 이동이 불가피
하고 여러 중론을 모아 가기로한곳으로 약간의 비를 맞으며 갔는데 먼저 선발대로 간 월촌님께옵서 장소를 급히 바꾸지 않을 수 없는 설명에 공감이
간다.
애초에는 가격도 저렴하고 실속있는 간이 횟집이었는데 미국인들이 회를
먹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
계약금 주고 예약은 하지 않은게 다행이다.
그래서 급조한 곳이 바로 김밥천국집이다.
세상에나 메뉴가 이렇게 많은곳은 없으리라 !
수십가지라 셀수조차 없다.
한식 양식 다 있고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
우측분은 우리팀 아니고 다른 손님 !
깁밥집이니 약(?)이 있을리 없다.
난 점심에 밥두그릇 국두그릇을 한 통에 지금까지 덜꺼져 김치찌게로
겨우 겨우 ~~
그런데 숙소를 나와 이곳으로 오는데 거의 다 와서 내차 뒷타이어가 폭삭
주저 앉아 버린게 아닌가?
비는 오고 참 ~~
그나마 다행인것은 음식점 거의다 왔을때라는것 !
이런때는 전문가 월촌이 있으니 걱정없다.
식사 시켜놓고 금새 해결 끝 !!
지난번 미군들과 춘천 라이딩때도 강촌에 도착하여 폭삭 주저 앉더니
이번에도 그러네 !
숙소 1층에 있는 찻집인데 주인은 같고 이미 영업이 끝나 비워져 있어
잔거도 여기에 다 들여다 놓고 한쪽편에 자리하여 맥주와 막걸리로
뒷풀이겸 환담시간을 가졌는데 돌아가면서 자기 소개를 한다.
우리팀과는 다소 다르게 미팀들은 가족이야기를 많이 하는거 같다.
우리보다는 더 가족적이랄까?
광남이 행님 통역으로 진행되고 시간은 꽤나 길었나 싶다.
미팀들은 모두 맥주, 우린 막걸리로 !
사온 맥주가 모자라 여나믄병을 팔아 줬다.
필리핀 출신으로 아버지도 미군에 근무를 하여 25세대 미국으로 이민가
지금은 현역이고 늘 미소띤 얼굴이다. 이번에 첨 나오신분이다.
자기소개를 가장 길게 ~~
자전거를 자기 취향대로 만들어 세계에서 단한대 뿐이라고 하는데
독특한 분이시다. 패달링을 보면 얼마나 노련한지 모른다.
혼자 국내 코스 대부분을 돌 정도로 열정이 대단하며 무척 꼼꼼하고
오직 채식주의자 ! 광남행님 직속이기도 !
이번에 가족과 함께 왔다.
미팀 대표시다.
광남행님 아드님 !
1군단 정훈장교로 소령 김태웅 !
키크고 미남이고 영어잘하고 건강미 넘치고 ~~
아 부러워 !
여타 모두 자기소개를 했지만 조명상태 그리고 배터리 깔딱꺼림
때문에 다 올리지 못한점 이해를 ~~
여기까지가 첫째날의 몽땅이다.
컴좀 식히고 빨래좀 널어놓고 다시 2편을 ~~
1편 끝 !
첫댓글 자전거를 안타다 탈려니 고생하고 왔습니다.
노고가 너무 많으십니다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사진기는 딸애가 고장났다며 버린다는거
가져다 고쳐서 쓰는건데 가끔은 미친척
하네요ᆢ
배만 늘려 갖고 왔습니다.
생생기록 후기 다시 가는것 처럼 추억을 불러오네요
감사~~
근데 닉네임이 "현강" 이랑께요
지송합니다ᆢ
지난번 현자돌림 이야기로 농담인줄
알았는데 진짜였군요 ?
앞으론 실수없이 현강으로 기억하것슴다ᆢ
눈이거워 고맙습니다 ^^
칼라가 별로 좋지 않은데 눈이 즐거우셨다니
고맙심다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