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권이 내 신하가 되겠다고? 너희 주공 손권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구나. 그러나 만약....내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폐하....오나라가 망하고 나면... 유비의 다음 목표는 위나라가 될 것입니다. 그땐 폐하께서도 유비를 막기 어려울 것입니다. 부디 도와주시기를 간청 드립니다." "잘 알겠다. 군사를 동원하는 것은 중신들과 상의하여 결정하겠다. 우선 내가 황명으로 조서를 내릴 테니 손권에게 전달하여라." "폐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꼭 군사지원을 부탁드립니다."
=================================== 나의 충성스러운 신하 손권은 보아라. 네가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 나에게 투항하니... 반가운 일이다. 진즉 그렇게 현명하게 처신 했어야지. 그랬으면 내가 너를 얼마나 예뻐했겠느냐? 과거에 괘씸하게 굴었던 일은 모두 잊고.... 너를 정식으로 <오왕>에 임명한다. 그리고 너에겐 특별히 <구석>의 지위를 내리니.... 감동하기 바란다. 네가 유비를 당하지 못하고 쩔쩔매는 꼴이 매우 불쌍하구나. 기회를 보아 내가 군사를 지원해 줄테니.... 기죽지 말고 용감히 싸워라. 이상 위나라 황제 조비가.... 충성스러운 나의 부하 손권에게..... ===================================
손권의 사신이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돌아가자... 조비의 신하들이 몰려와서 조비를 충돌질 합니다. "폐하....잘못 결정하였습니다. 손권이 지금 트릭을 쓰고 있습니다.“ “유비가 서쪽에서 손권을 치고 있는 지금.... 우리도 군사를 내어.... 북에서 함께 치면 오나라는 보름 안에 망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촉의 유비도 외롭게 되어.... 쉽게 천하를 통일할 수 있는데.... 왜 손권을 왕으로 높여주는지요? 왕은 황제 다음으로 높은 자리입니다. 그가 이번 어려움만 무사히 벗어나면... 그 역시 황제를 칭할 것입니다. 빨리 오나라를 치십시오."
신하들이 정확하게 판세를 분석해 주는데도 황제 조비는 고집을 피웁니다. "그렇지 않소. 나는 두 호랑이가 싸우는 것을 관망만 할 것이요. 그러다가 하나가 쓰러지면... 남은 호랑이를 내가 사냥할 것이오." 황제인 조비가 너무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하자.... 신하들은 모두 입을 다물어버립니다. 그리고는 마음 속으로만 개탄합니다. (아깝다....하늘이 주시는 기회를 놓치는구나.)
한편...오나라 손권은 조비의 조서를 받아 들고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다행이다.....한 고비는 넘겼다. 당분간 위나라는 침공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손권이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것도 잠깐... 유비의 군사는 자귀에서부터 이릉에 이르는 성을 파죽지세로 몰아붙이며 진격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손권이 장수들을 불러 모아 작전회의를 개최합니다. “조비가 나에게 왕호는 내렸으나 정작 필요한 군사는 움직여 주지 않는구료.” "자귀성을 지키던 손환이 대패하여 이릉까지 후퇴하였소 유비는 파죽지세로 대군을 몰아 이릉에 다다랐소. 이제 이릉이 무너지면 수도가 코앞이요. 어찌하면 좋겠소?"
이제 이릉만 무너지면 동오도 유비에게 멸망하고 말겠군요. 손권이 관연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계속됩니다.
#코믹삼국지260화 0260-노장의 종결자 황충
“어떻게 하면 유비의 파죽지세를 막을 수 있겠소?” "여기 남아있는 맹장들을 모두 내보내십시오. 한당을 총사령관으로 임명하시어... 주태를 부장으로... 반장을 선봉으로 삼으시고... 능통과 감녕에게 그 뒤를 받치도록 하십시오." "좋소... 오나라의 장수들은 모두 나가 유비와 맞서시오. 그대들이 패배하면 우린 끝장이오.“
손권은 비장한 각오로 전 장수를 동원하여 전쟁터로 내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릉까지 몰려나온 동오의 장수들은....... 수비에 치중할 뿐 성문을 열고 나와 싸울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을 파악한 유비는 장수들을 불러 모아 작전을 논의합니다. "오나라 장수들이 10만 대군을 이끌고 모두 몰려 나왔소. 그러나 저들은 수비만 할 뿐 나와서 싸우려 하지 않소. 누가 나가서 저들을 끌어내어 싸워 보겠소?" "폐하...황충이 나가겠습니다. 저들을 싸움터로 불러내기 위해서는.... 훌륭한 미끼가 필요합니다. 저는 촉의 5호 대장군이니 저를 보면 저들이 달려 나올 것입니다." "안되오...... 황장군....그대는 벌써 70이 넘은 고령이오. 젊은 장수들을 내보내겠소." "폐하....장수는 전쟁터에서 죽는 게 소원입니다. 장수된 자가 구차하게 병석에 누워 죽을 수는 없습니다." "또한 저는 아직 팔팔합니다. 저 오나라 약졸들에게.... 노장의 종결자 황충의 실력을 보여주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황충이 군사들을 몰고 나갑니다. 황충이 오나라 영채 앞에 이르자.., 군사들은 뒤에 두고... 혼자서 말을 타고 나가 싸움을 겁니다. "나는 황충이다. 숨어만 있지 말고 당당하게 나와서 맞서라." "노장 황충이다. 촉의 5호대장군 중 한사람이니.... 황충을 사로잡자."
예상대로.... 오나라 군졸들이 영채 문을 열고 일제히 몰려나옵니다. "저 겁 없는 늙은이를 사로잡아라. 와....아...." 그러나.... 노인이라 얕보고 뛰어나온 군졸들 사이를 ... 종횡무진 누비며 장수들을 베어 넘깁니다. "내가 황충이다. 너희가 노인이라고 나를 얕잡아 보는구나."
황충이 풀밭을 누비듯 적진 속을 누비자.... 뒤에서 관망하던 군사들이 일제히 공격을 개시합니다. "오나라 약졸들이 우리에게 걸려 들었다. 한 놈도 살려 보내지 마라.... 와...아...."
오나라 군졸들은.... 대오가 무너지며 어지럽게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후퇴....후퇴한다.... 모두 영채로 후퇴해라." 이때 맞은편 언덕 위에 마충이 나타나더니... 황충을 향해 화살을 날립니다.
마충....기억하시죠? 관우를 죽게 만든 그 <말등에 사는 벌레같은 놈>입니다. 황충이 활에 맞아 낙마하자.... 관홍과 장포가 뛰어들어 구해줍니다. "황장군이 활에 맞았다. 빨리 본진으로 모셔라.“
촉의 5호 대장군, 황충이 활에 맞았군요. 무사할까요? 내일 계속됩니다.
#코믹삼국지261화 0261- 처절하게 무너지는 오나라.
"폐하....황충 장군이 화살에 맞았습니다. 저희가 황 장군을 간신히 구하여 모셔왔습니다." 활에 맞은 황충을 내려다보며.... 유비가 등을 어루만집니다. "황장군.... 짐의 실수요. 늙은 황장군을 전쟁터로 내보낸 나를 용서하시오." "폐하....용서라니요? 천부당만부당 하신 말씀입니다. 폐하.... 저는 전쟁터에서 죽게 되어 영광입니다. 전 평생 전장을 누비며.... 셀 수도 없이 싸워보았으나... 딱 한번 패하였습니다." "관우와 싸워 꼭 한번 졌습니다. 제가 저승에서 관우를 만나면.... 다시 한 번 겨뤄보겠습니다." "황 장군.... 장군께서 운장과 나이가 같았다면... 황 장군이 이겼을 것이오. 당시 관우는 젊었고.... 황장군은 60이 넘었기 때문이요." "폐하....정말 운장과 나이가 같았다면.... 제가 이겼을까요?" "틀림없이 이겼을 것이요." "폐하....말씀을 들으니 이제 안심이 됩니다. 저승에서 관우와 만나면.... 더 이상 싸우지 않고 폭탄주나 함께 마시겠습니다. 폐하....부디 대업을 달성하소서." "화...황장군....횡장군.... 슬프도다.... 5호 대장군 중 벌써 세 사람이 내 곁을 떠났구나. 횡 장군! 전쟁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오"
황충이 죽자 유비는 다시 깊은 슬픔에 빠집니다. "성대하게 장례를 치루어라.....그리고... 장례를 마치고 총 공격한다. 한 놈도 살려두지 않겠다." 황충의 장례를 마친 유비는 드디어 총공격을 개시합니다. "관우....장비....황충의 원수를 갚자. 총 공격...."
분노에 찬 유비 군의 총 공세에.... 오나라 군은 처절하게 무너집니다. "마충을 죽여라......공격.... 반장과 감녕을 죽였다,...공격... 인정사정 보지 마라....공격...공격...." "주태와....능통도 죽였다. 한당을 죽여라... 적의 총사령관 한당을 죽여라. 와...아...돌격...." "폐하....관운장을 배신하고.... 오나라에 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