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사과는 내 손안에 있다 ‘단빛 과수원’ 박정현]
박정현 대표는 중학교 교사인 남편과 서울에서 거주하며 이곳 밀양엔 벼농사를 짓고 계신 시부모님을 뵈러 가끔씩 오곤 했다. 벼농사가 노력에 비해 소득이 좋지 못한 단점이 있고, 박 대표가 사과나무를 원래 좋아했기 때문에 2012년 3월 벼에서 사과로 주작목을 변경하기로 결심했다. 2012년 5월까지 직장생활을 하다가 박 대표의 시어머님이 몸이 편찮아지시면서 귀농을 결심하게 되었고, 그 해 6월에 본격적으로 사과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아직 판매가 활성화 되진 않았지만, 박 대표의 농장명은 「단빛 과수원」이다. “달콤하고 깨끗하고 맑다.” 라는 뜻인데, 생각만 해도 달달하고 향긋한 사과향이 나는 듯하다. 박 대표는 직장생활을 한 경력여성이었지만, 농사일에 대해서는 신입사원이나 다름없었다. 시부모님께서도 벼농사에 대한 노하우와 재배기술은 있으셨지만, 사과농사는 박 대표와 마찬가지로 처음이셨기 때문에 재배에 관한 지식이며 기술을 배워나가야 하는 것이 박 대표에게는 통과해야할 가장 큰 첫 번째 관문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강소농을 통해 교육을 받게 되었고, 농업최고경영자 과정을 통해 사과재배기술까지 습득할 수 있었던 것은 박 대표에게는 큰 행운이었다고 말한다.
현재 사과나무를 심은 지 횟수로 2년이 되었기 때문에, 3년이 되는 내년이 되어야 사과 수확이 가능하다. 올해는 아쉽게도 제대로 된 수확은 하지 못했지만, 시범으로 따 본 사과에 상처가 많고, 색깔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한편으론 참 속상했지만, 박 대표는 여기서 내년에 제대로 된 수확을 위해 보완점을 강구한다. 사과 과수원 시설을 보충하고, 효율적인 접지방법을 이용해 나무의 형태를 바로잡아 일의 능률을 올리고, 사과나무의 수확량도 늘려 좀 더 생산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이러한 보완점들을 통해 불필요한 농약의 양을 줄이고, 햇빛과 물의 조화를 잘 이루어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고자 한다.
농촌이라 할지라도 기술력을 통해 재배와 수확을 이루어 작업에 있어 효율성을 높이고, 과수규모는 다소 작은 편이지만, 비품, 하품보다는 명품이 될 수 있도록 품질 좋은 사과를 생산하고 싶은 것이 박 대표의 향후 계획이자 바람이다.
박 대표는 내년에 사과를 수확하게 되면, 지인들을 통한 판매와 농협 공판장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 농협은 가격이 좋은 만큼 선별은 까다롭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에 걸 맞는 명품사과를 생산해 내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굳은 다짐이다.
박 대표에게는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한다. 그 다음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일을 하면서도 도태되지 않고, 차츰 강도가 높은 활동들을 꾸준히 많이 하고자 하는 것이다. 더 좋은 교육을 받아 좋은 품질의 사과를 만드는 것 또한 여기에 포함되는 박 대표의 이루고자 하는 활동이 아닐까 생각된다.
參照(農村振興廳 資料 引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