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에서 바라 본.... 강릉 도심의 아름다운 숲 길에 우후죽순(雨後竹筍) 솟아 오르고 있는 콘크리트 단지들....(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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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길 제 14코스는 "초희길" 이다.
초희는 허난설헌의 본명으로 이 길은 그녀의 시 만큼이나 아름답고 많이 훼손 되어 슬픈 길이기도 하다.
강릉 바우길 17개구간중 유일하게 시내 중심에서 출발하여 도심을 가로 지르고
강릉의 도심을 들여다 보며 바다까지 나아가는 코스다.
아름드리 소나무 숲길과 야트막한 능선길을 따라 도심을 가로 지르며 걸음을 옮기다 보면
허난설헌이 태어난 초당 생가터앞 솔밭을 지나고 경포천 끝자락 강문 바닷가 까지 걷는 길이다.
인터뷰 중인 국장님...
실장님 인터뷰 (나는 카메라 뒤에서 좀 웃으라고 손짓 발짓 해 본다...)
700회 기념 걷기에 많은 참석자와 강릉고 야구부원들 까지 함께 한다 ...
바우길 고광록 이사장님 인사말
초희길 구간지기 박종옥님, 김현주님.
700회 기념 걷기 안전 자원 봉사를 하시는 구간지기님들...(좌로부터 하곤,명주사랑,낭만주객,칭런님.)
함께 한 타 지역 대표로 인사말...
많은 참석자 덕분에 자주 정체가 일어 난다.....
초희길에 새롭게 조성 되고 있는 공원 길을 지나 간다.
미술관 언덕 풍경...
미술관으로 오르는....
미술관 언덕에서 바라 본 백두대간 마루금...
미술관 內 잠시 관람
자매님
임영고개를 지나 화부산으로 오르면서....
옛 임영 고개 모습....
엄청 높은 화부산 정상
화부산은 강릉 교동에 있는 68m 봉우리로 멀리서 보면
꽃이 산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화부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고려시대부터 강릉 향교의 주산이다.
구간지기님의 다정한 뒷 모습....
이곳에서 각자 헤어져 점심 식사 후 만나기로 한다.
식사 후 잠시 강릉역 안에서....
식사 후 집결지에 모여서......
종합 운동장을 지나 봉수대로 오르고 있다
소동산 봉수대
주연야화(晝煙夜火). 낮에는 연기, 밤에는 불을 올린다는 뜻이다.
옛 봉수대를 설명할 때 등장하는 말이다.
통신 수단이 발달하지 않았던 전 근대에 불과 연기는
위급한 소식 등을 빠르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도 봉화를 사용했고,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비극 시인인
아이스킬로스(서기전 525~456년)의 작품인 ‘아가멤논’에 봉화를 올린 내용이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에 이미 봉화가 있었다고 하고,
송나라 사신 서긍(徐兢)이 쓴 고려도경에도 봉화가 언급되니
가장 오랜 기간, 범세계적으로 활용된 통신 수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쪽 바다의 안위를 맡던 강릉 ‘소동산 봉수대’가 최근 거화 의식을 갖고 옛 봉수의 면모를 재현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이 전하는 소동산 봉수대는 지난 2008년에 주민 노력으로 복원된 곳이다.
경포호와 바다를 조망하는 일출 명소로도 인기를 더하고 있다.
포남2동과 주민자치위원회는 앞으로 주기적으로 거화행사를 열고, 역사문화 교육 현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옛 봉수대가 민간의 노력으로 새롭게 불을 밝히고 문화관광 콘텐츠로 활용되는 모습이 흐뭇하다.
최동열 강릉본부장 / Copyright© 강원도민일보.
봉수대에서 바라 본 안목 방향 바다
따님의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싸리나무로 기억되는 분들....
나그네님과 청풍명월님
이 분들은 아름다운 부부
형광 조끼가 무쟈게 잘 어울리는 칭런님
춘갑봉을 내려서면서...
춘갑봉은 강릉시 포남동에 있으며 55m 낮은 봉우리로
봄이 일찍 찾아 온다는 의미의 춘갑봉으로 새이름을 얻은 곳이다.
해탈하신 1구간 지기 명주바람님....
허초희 기념관 앞을 지나면서.....
강릉에 있는 허난설헌 생가터는 조선 시대 최고의 여류문인
허난설헌의 예술혼과 문학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곳이다.
허난설헌은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누이로 8세 때부터 천재적인 시재를 발휘하였으나 27세 때 요절했다.
섬세한 필치로 불행한 자신의 처지를 달래는 노래를 했는데
허난설헌이 죽은 후 동생 허균이 작품 일부를 모아 '난설헌집'을 간행했다.
2001년 복원된 허난설헌 생가터는 아름다운 솔숲을 지나면 나타나는 전형적인 사대부가 한옥의 형태이다.
솟을대문과 야트막한 담장 안에 대청과 사랑채, 안채 등이 있고
우물과 방앗간 옆으로 좁은 문을 두어 여성들이 출입할 수 있도록 하여 남녀의 구분을 두었다.
안에는 허균과 허난설헌의 영정이 모셔져 있고 매화나무가 아름답게 자란다.
강원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곳이다. 생가를 비롯해 허균·허난설헌 기념관과 기념 공원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난초 처럼 살다 간 시인 허난설헌,.....그녀의 시 [감우]와 그녀의 짧은 일생이 닮아 있다.
감우(感遇) / 허난설헌
하늘거리는 창가의
난초 가지와 잎
그리도 향그럽더니,
盈盈窓下蘭 (영영창하란)
枝葉何芬芳(지엽하분방)
가을 바람
잎새에 한번 스치고 가자
슬프게도 찬 서리에
다 시들었네.
西風一被拂 (서풍일피불)
零落悲秋霜 (영락비추상)
빼어난 그 모습은 이울어져도
맑은 향기만은
끝내 죽지 않아,
秀色縱凋悴 (수색종조췌)
淸香終不死 (청향종불사)
그 모습 보면서
내 마음이 아파져
눈물이 흘러 옷소매를 적시네.
感物傷我心 (감물상아심)
涕淚沾衣袂 (체루첨의몌)
호수 한 가운데에는 월파정(月波亭,월파정이란 경포 호수 달빛이 물결에 흔들리는 것을 뜻함) )과 새 바위가 있으며,
새 바위엔 우암 송시열이 쓴 ‘조암(鳥巖)’이란 글씨가 남아 있다
건널목에서 안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하곤님
경포천 끝자락....
초희길의 종착지...강문 솟대 다리에 도착해 14구간을 마무리 한다.
강문 해변에 있는 강문 솟대다리는 이 다리를 기점으로 강문 해변과 경포 해변으로 나누어진다.
솟대는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볍씨를 주머니를 넣어 장대를 높이 달아맨 것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기도 하고 민간신앙의 상징물로 장대 끝에 새를 나무로 깎아서 달기도 했던 장대를 말한다.
강릉에서는 이 솟대를 옛날에는 진또배기라고 불렀다.
강문에서는 음력 정월 보름, 4월 보름, 8월 보름 세 번에 걸쳐 서낭제를 모신다고 한다.
진또배기는 서낭신을 보필하고 삼재(수재, 화재, 풍재)를 막아 마을의 안녕과 풍어, 풍년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강문에서 안목 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변....
함께한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강릉 바우길 700회 걷기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첫댓글 걷자님, 700회차라는 의미있는 걸음길에도 많은 역사가 있었네요. 좋은 정보와 멋진사진 감사합니다.
덕분에 바우길이 더욱 빛나고 즐겁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꾸~뻑!
700회라는 뜻 깊은 걷기에 수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조금은 놀라웠습니다.
오랜만에 걸어 본 초희길...
강릉 도심을 가로지르는 숲 길이 아름다웠었는데 대책 없는 난 개발(亂開發)로
매력 있던 숲 길이 훼손되고 있음에 조금은 답답했습니다.
청풍명월님도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때마춰서
못갈일이 생겨서 ...
올려주신 사진으로 아쉬움을 대신합니다.
고맙습니다.
걷자님 ~^^
항상 웃으시며 보이시던 분이 안 보이셔서 궁금했습니다
한 주 행복하게 보내시고 다음 걷기에 함께 하시길....
글도 잘쓰시고 그래픽 솜씨도 좋으시고 ...
팔방미인이시네요. 감사합니다. ^♡^
수 많은 참석자들...걷기에 조금 혼란스러웠는데...
그 속에서 열심히 봉사 하시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수고 하셨고 감사드립니다.....^^
강릉바우길 정기걷기 700회를 축하합니다.
우리들은 끊임없이 흔적을 남기며 살아간다고 하지요. 지금도 계속해서 일상의 발자국을 남기고 있으며, 생각의 발자취를 남기고 있지요. 그러나 널리 퍼져있는 수많은 정보들이 기록되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2009.11.14.(토) 바우길 정기걷기 1회를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14년이 훌쩍 넘는 동안 1년 52주(혹시 명절이나 기상이변으로 인하여 1년에 1~2회 정도 취소되면 대략 1년에 50주 정도) 평균 2년에 100회씩 걷기를 진행했으니 14년이라면 700회가 되네요.
이제 바우길은 강릉의 진정한 문화로 정착된 듯합니다. 1회성 행사가 아닌 14~5년간 매주 토요일 시민과 함께 쉼 없이 진행되어온 행사는 바우길 외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아요.
이런 모습을 바우길 초창기부터 고스란히 기록으로 남겨주신 걷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어제의 생생한 모습을 분위기 깔아주는 음악과 함께 2년만에 임시개통된 14구간 초희길 모습을 남겨주셨네요.
현재 도심 여기저기 공사로 인해 좀 어수선하지만 주변 길 정비를 마치고 정식 개통하면 아주 멋진 초희길로 재탄생할 것 같아요.
우리가 살아 온 흔적....그 흔적이 기록되지 않고는 역사가 있을 수가 없겠지요
시간은 그렇게 흘러 가고....우린 그 속에 왔다 가는 일 부분.....
그 역사 속에 한 귀퉁이라도 참여 할 수 있었다 는 게 ...이 또한 즐거움 이였겠지요
예나 지금이나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초희길이 이제 그만 파괴가 되었음 하는 바램 가져 봅니다.)
역시나 쫒아 갈 수 없는 발걸음을 지니신 걷자님 활약으로
바우님들의 앞 모습을 봅니다~
담아주신 이야기도 잘 보았습니다^^
할락궁이님으로부터
임영고개 이야기를 어제 들었는데
옛 사진을 보게 되네요~
감사드리고,수고 많으셨습니다~^^
언젠 가는 앞 서거니 뒤 서거니 하면서 그렇게 함께 걸을 날도 있을 겁니다.
네가 앞에서 찍게 되는 건 테라님 책임도 있다는 거...
언젠가 '제가 못 담는 앞 바우님들 모습 담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그 말이 되게 인간적 이였다는 거...
바우길을 걸으면서 바우길 구간 구간 역사를 찾다 보니 가끔 반가운 옛 자료들을 찾게 됩니다.
건강 잘 챙기면서 씩씩하게 걷기를 기원합니다...^^
걷자님의 글을보니 어제행복했던 걸음이 꿈처럼 느껴집니다 초희길에대한설명 멋진사진 감각적인 배경음악 그길에 다시선 일요일 아침입니다 항상감사합니다
와...숙이 자매님 댓글을 이렇게 보게 될 줄이야...
함께 걸을 수 있어 좋고, 함께 웃을 수 있어 즐겁습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길에서 자주 뵐 수 있기를....^^
700회! 모두함께했기에 덕분입니다.감사합니다~^^
수고해 주시는 사무국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 합니다.
700회 축하 드리고 실장님 자주 웃으시길 바래봅니다....^^
강릉에 산다는 게,
강릉 바우길의 일원이라는 게
참으로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그 행복한 걸음을
자상하게 담아주신
걷자님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의 걸음은 800회를 향하고 있네요~~
1000회가 되는
그 날까지 건강하게
함께 화이팅입니다 !!
^^
강릉에 살면서 바우길 같은 하나의 울타리 속에
많은 사람들과 인연이 되어 함께 웃으면서 살아 간다는 게 즐거움이요~ 행복이지 싶습니다.
덕분에 허브님네 같은 분들도 만나게 되고요
매일,매일 좋은 일만 가득 하시길.....화이팅! 입니다....^^
옛 임영고개 사진과 함께 보니 옛 사람들이 걸었던 길을 오늘 또 밟고 있구나 ~ 생각 듭니다 . 좋은 사진, 설명 감사합니다~^^
초희길 역사를 찾아 보다 옛 임영고개 사진을 보았을 때.....기분이 참으로 묘 했습니다.
저랬던 역사가 이렇게 변해 왔구나..하는....또 앞으로는 어떻게 변해 갈까....
즐겁게 봐 주심에 감사드립니다....지질 학자님....^^
700회라 참가자들이 많을 거 같아서 평소보다 30분 정도 일찍 왔었는데 걷자님께서는 더 일찍 오셔서 사진을 찍고 계시더군요.
늘 멋진 사진과 후기 감사합니다 ^^
구름님 같은 분을 바우길의 새로운 동력이라고 말 할 수 있겠지요?
어느 곳 이던 사람들은 왔다 가곤 합니다
지금은 구름님 같은 분이 열심히 참석하시고 함께 걸어야
바우길이 더 힘을 받으리라...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