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도 시간을 내어 그곳을 찾았다. 광주에서 잘 믿는다고 이름난 목사들이 몇분 와 있었다. 산골 마을에서 믿지도 않는 사람이 그 큰돈을 내어 노회에 바친 것이 알려저 많은 사람들이 찾아 다녔다. 사부님은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열심히 들었다. 대화내용은 주로 창세기에 나오는 선악과 문제 남녀 문제 였다. 이공님 말씀 창세기에 나오는 에덴동산은 우리몸이요. 동산의 중앙에 있는 선악과나무는 먹는 과실이 아니요. 남여간의 문제요.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과나무는 척추라는 나무요 척추 속 골수에서 피를 생명을 만들어 내는데 이 피가 바로 선악과요 이 생명의 힘을 잘 쓰면 선한 열매를 맺고 잘 못쓰면 악한 열매를 맺으니 선악과입니다. 이 힘을(에너지)를 영혼을 깨우치고 믿음을 키우는데 쓰면 아름다운 정신에서 아름다운 열매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거룩한 열매를 맺고 육의 향락으로 쓰면 악한 열매를 맺으니 죄가 된다는 말이요 했다. 그러나 이말을 들은 목사들의 목소리는 높아졌다. 아 하나님께서 일남일녀를 만드시고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셨는데 무슨 소리요 당신은 성경을 잘못보고 잘못해석하고 있는 이단자요 하면서 구박하고 떠나가 버렸다. 육으로 난 이스마엘이 약속의 아들로 주신 이삭을 구박하고 학대하고 나섰다. 신학 공부해서 사명자 되어 전도해야지 이런 산중에 앉아있으면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느냐고 핍박하고 떠났다. 이공님은 그들의 말에 압도되고 있었다. 젊은 사부님은 그들의 말에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들을 따라 광주로 나갔다. 소경이 된 목사들을 따라 넓은 길 보이는 세상 영광 길로 나선 것이다. 광주시내에 있는 큰 교회 믿음이 높은 목사들을 추종하면서 충성을 다했다. 그리고 얼마 후 시내변두리에 있는 신안동 재매교회 전도사로 파송하였다. 신안동 교회 백춘성 장로은 전남방직회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몇 년 후 예수 믿는 것이 발각되어 회사에서 쫒겨 났다. 장로님은 홀어머니와 어린동생 둘과 살고 있었다. 장로님 어머니는 믿음이 좋고 덕이 높으셨다. 가난한 이웃을 많이 도우셨다. 6.25로 인해 고아들이 쏟아져 나오고 국민들은 혼란에 빠져 허덕이고 있을 때 사부님은 부모를 잃고 해매는 고아들을 수습해 고아원을 시작했다. 백장로님은 어머니와 의논해서 전 재산을 집까지 동광원에 바치셨다. 그 재산은 귀일원 인가를 낼때 기본재산으로 쓰여졌다. 1938년 백영흠 목사는 총각전도사를 自로 처제와 결혼시켜 동서지간이 되었다. 사부님은 27세, 황홍윤 어머니는 22세때 맞선을 보고 약혼식을 올렸다. 약혼식 수 첫 주일이 돌아왔다. 약혼한 총각이 와서 어디 갈 곳이 있으니 같이 가자고 했다. 그때 광주에는 북동 천주교 한곳 밖에 없었는데 그 선당엘 들어가 예배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약혼녀의 집은 언니들이 많고 큰아들은 폐병으로 앓고 있는 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