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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6일(화) 08시, 제주도 기상이 비바람으로 악화되어 한라산(백록담) 산행을 포기하고 올레길 5코스를 갈 계획 이었다. 5코스는 '남원포구'애서 '쇠소깍'까지로 13.4km 이다. 하지만, 숙소애서 4코스 종점 '남원포구'쪽으로 가야할 것 같아 갈 길을 먼저 설정하고, 비가 내릴것 같아 우산을 준비하였다.
올레 5코스중 유명한 곳은 위미 동백나무군락지와 남원 큰엉 해안경승지이다. 동백나무군락지는 어떤 할머니 한 분의 노력으로 조성된 것이라고 한다. 위미 동백나무는 한라산의 동백나무 씨로 키운거라서 국내 토종 동백나무라고 한다. 동백나무 군락지는 현재 조성중에 있었다.
큰엉 해안경승지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한반도 지형을 꼭 닮은 독특한 지형이다. 푸른 바다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큰엉 해안경승지 마치 자연이 빚어낸 한반도 지도를 보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이다.
잘 정비된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하고, 큰엉이 가까운 기암절벽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가 있었다. 날씨는 비가 왔다가 않오기도 하였지만,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오후에는 남원 태흥에서 버스편으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위미3리(세천동)로 이동하였다.
코스의 마지막인 쇠소깍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다. 쇠소깍의 입구에 스탬프를 찍는 종점이 있으나 가야만 할 곳이 너무 멀어 위미항옆의 넙발레(위미1리)에서 저녁식사를 하기 왔던 길을 다시 위미3리(세천동)쪽으로 이동, 그곳 '탐라밥상'애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저녁식사 후 숙소에까지 어둠에 갈 갈을 몰라 정문(길)을 찾아 잠자리에 들었다.
날씨가 쾌청해 명일은 한라산(백록담) 산행을 기대하였으나 육지에는 추운 날에 눈 까지 제법 내려 피해를 입은 곳이 많은 모양이다. 제주 올레길(4, 5코스)의 하루의 걷기 운동이 약 7시간인 것 같다. 너무나 무리하게 걷는 것도 건강에 피곤 할텐데, 제주도에 와서 몸이 괴로울 것만 갔다. 내일은 모슬포쪽으로 이동, 송악산을 걷고 싶었다.
◈ 탐방일시 : 2024년 11월 27일(월) 09시 10분 ~ 17시 30분 <8시간 20분>
◈ 탐방숲길 : '제주 올레길 5코스' 및 '4코스' 일부
◈ 동참자 : 2명
◈ 점심식사 : '고기국수'에 소주 / '동백식당' <서귀포시 남원읍 위리3리 (064) 764-7240>
※ 저녁식사 : '흑돼지'구이에 소주 / '탐라밥상 <서귀포시 남원읍 위리3리 (064) 764-7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