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전통 과학을 배우면서
우리 지리까지 두루 익히는 통합 교과 동화!
《궁금쟁이 김 선비 우리 전통 과학에 쏙 빠졌네!》는 ‘궁금쟁이 김 선비’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한국 지리와 전통 과학을 결합한 통합 교과 동화입니다. 김 선비와 이 선달의 내기 여행을 따라 팔도를 돌아보면서 자연스레 한국 지리를 익히고 낯익은 문화유산 속에 깃든 슬기롭고 지혜로운 전통 과학을 배웁니다.
반만 년 역사 동안 누적되어 온 자랑스러운 우리 전통 과학!
우리 조상들은 이 땅에서 반만 년 역사를 이어오며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독창적이고 우수한 문화이지요. 서양에 비해 뒤쳐졌다 생각했던 과학 분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과학사를 주름잡던 서양보다 이르게는 몇 백 년 먼저 발명되어 과학의 수준을 높이 끌어올린 과학 문화재들도 많으니까요. 세계 최초로 강우량을 측정하는 기구인 측우기는 서양보다 약 200년 앞서 만들어졌으며, 금속 활자도 서양보다 200년 앞서 사용됐지요. 그리고 한편으로 평범한 서민들의 삶 가까이에도 있었습니다. 숨 쉬는 그릇인 옹기, 열 손실을 줄이고 조리도 동시에 할 수 있는 난방법인 온돌, 닥 섬유를 그대로 살려 만든 내구성 좋은 한지 등은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유익한 문화유산이었지요. 이처럼 우리 전통 과학에는 모두를 이롭게 하고자 하는 정신이 담겨 있었습니다. 《궁금쟁이 김 선비 우리 전통 과학에 쏙 빠졌네!》는 이러한 가치가 담긴 전통 과학을 찾아다니는 과정을 통해 그 안에 숨은 과학과 뛰어난 지혜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백성을 이롭게 하는 기기를 찾아라!
궁금쟁이 김 선비가 이번에는 벗 이 선달, 심복 돌쇠와 함께 내기 여행을 떠납니다. ‘백성들의 삶을 이롭게 하는 것’을 찾는 내기지요. 한양의 혜정교 앞에 있던 해시계 앙부일구에서부터 경기도의 수원 화성, 전라도의 거북선을 거쳐 당시 첨단 과학 무기였던 평안도의 신기전 화차까지. 팔도강산 구석구석을 돌며 백성들의 삶을 편리하게 돕는 과학 기기들을 찾아 나섭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서 듣기도 하고, 우연히 마주친 길에서 그 가치를 깨닫는 등 크고 작은 사건들을 마주하며 전통 과학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지요. 승부를 겨루는 내기를 모티브로 삼아 이야기의 흥미를 높이고,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전통 과학도 배우고, 우리 지리도 익히고!
이 책은 전국 방방곡곡의 과학 문화유산을 살펴봄으로써 한국 지리도 덤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조선 시대 당시 전국 팔도의 상징성 있는 과학 문화재들을 이야기 속에 녹여 내어 과학 문화재를 살펴보는 동시에 그 고장의 지리까지 한눈에 익힐 수 있도록 꾸몄지요.
본문에는 과학 문화재를 사진으로 실어 생생한 볼거리를 제공하였고, 말미에는 해당 지역과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알찬 과학 지식과 원리, 구조 등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정보를 수록하였습니다. 옛 서울에서 함경도에 이르기까지 팔도의 지리와 과학 문화재를 책 한 권으로 풍부하게 접할 수 있지요.
《궁금쟁이 김 선비 우리 문화재에 쏙 빠졌네!》는 우리 조상들의 뛰어난 과학 수준을 알려 주는 것은 물론, 과학이 꼭 거창하고 전문적인 학문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편리하고 이롭게 하는 실용적인 학문임을 깨닫게 해 줄 것입니다.
지은이 소개
글|서선연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어린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빛나는 유네스코 우리 유산> 시리즈를 비롯하여 여러 지식 교양 책을 기획해 썼습니다.
쓴 책으로 그림책 《SOS 과학수사대-캡슐 로봇을 찾아라!》, 《나는야 수박 아줌마》, 《내 몸은 악기》, 《자신만만 전통 과학》, 《호랑이를 탄 엄마》 등이 있습니다.
그림|백명식
강화에서 태어나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출판사 편집장을 지내며 편집·글·그림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일을 했습니다. 100여 권의 창작 그림책을 쓰고 그렸으며,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출판사·사보·잡지 등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2007년 소년한국일보 우수도서 일러스트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궁금쟁이 김 선비 옛 그림에 쏙 빠졌네!》, 《궁금쟁이 김 선비 옛 동물 그림에 쏙 빠졌네!》, 《꿈꾸는 도서관》, 〈민들레 자연 과학 동화〉 시리즈, 《책 읽는 도깨비》, 《책 귀신 세종 대왕》, 《책 읽어 주는 바둑이》 등이 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는 《울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김치네 식구들》, 《우주로 날아간 돼지》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