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 8월 이후 상승 가팔라져
상승분 12월 국내 도입분부터 반영
농경연 수입 단가 상승폭 확대될 것
사료비 부담이 내년 더 가중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곡물 가격 상승폭이 더 커진 가운데 그 여파가 연말 이후 본격 반영될 것이라 분석이다.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국제곡물 관측에 따르면 4분기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 지수는 달러화 기준 108.9로 전분기(107.5) 대비 1.3%, 전년 동기(96.9)보다 12.4%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나마 원화 기준으로는 대미 환율이 전분기 대비 2.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분기에 비해서는 1.4% 하락한 133.3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4분기 역시 전년 동기(124.5)에 견줘서는 7% 가량 높은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사료 곡물수입 가격이 오른 것은 흑해 수출 차질과 주요 생산지 단수 저하 우려로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한 시기에 구매한 물량이 4분기 도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1천500원대까지 넘보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천300원대로 하락했지만 이제는 국제 곡물 가격이 사료비를 밀어 올리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같은 사료비 상승 압박이 올해로 끝나지 않을뿐더러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농경연은 8월 이후 국제 곡물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는 12월 도입분부터는 단가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시카고 상품거래소 옥수수 가격 추이를 보면 8월(185달러/톤)은 전달보다 5.6% 오른데 이어 9월(205달러)에는 11.3% 오르며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곡물 가격도 8월 이후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9월은 122.8로 전달보다 5.1%, 전년 동월 대비 17.2% 각각 올랐다. 옥수수는 3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공급‧물류 우려와 에너지‧비료 비용 부담이 겹쳤기 때문이다. 밀과 옥수수 선물가격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는데, FAO는 흑해 지역 무역 차질과 주요 생산지의 날씨 영향 등을 주요 배경으로 설명했다.
이로 인해 진짜 식량 위기는 내년부터라는 전문가들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반기 곡물 가격 상승을 불 지핀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 겨울 역대 가장 강력한 엘니뇨가 예고되고 있어 불확실성을 더 높이고 있다. 농경연은 9월 국제곡물선물가격 지수가 139.6으로 전달보다 8.8%, 전년 동기대비 31.7%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4분기는 흑해 지역 수출 차질이 장기화되고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지속 가능성 등을 이유로 전분기보다 3.8% 전년 동기보다 24.1% 상승한 135.7로 전망했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
(사)한국수입육협회 http://www.korm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