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가을비가 내렸어요..
낮에 잠깐 서점에 들르는데, 단풍이 비 바람에 떨어져 거리엔 낙엽이 수북하게 쌓였더라구요.
이 비가 그치면 깊은 가을속으로 들어가겠죠...
비가 오는 날..특히 오늘처럼 약간 춥고 스산한 날씨엔 부침개 생각나는 하루죠..
온 동네서 부침개 냄새 진동하더니..저도 냄새 풍기며 만들어 보았답니다..
단호박은 평소에 쪄서 샐러드로 자주 해 먹는답니다.
요즘엔 둘째(꼬마장금이가) 어찌나 좋아하는지..저도 매일 반개이상은 배 고플때 간식으로 먹는답니다.
어릴적 친정엄마는 늙은 호박을 자주 해 주셨어요..
박박 긁어서 죽도 쑤어 주시고 , 이렇게 비 오는날 부침개도 만들어 주시고..
어릴적엔 그렇게 맛이 없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그땐 왜 잘 안 먹었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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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가을의 별미
단호박전 만들어 볼까요..정말 간단합니다..^^
단호박 껍질은 필러로 긁어 주시구요(단호박이 단단하니 손 조심 하세요)
무우채 처럼 모양이 잘 나옵니다.
소금을 적당량 넣고 좀 있으면 간이 베여 촉촉 해져요.
이때 물약간+찹쌀가루+넣어 반죽을 해 줍니다.
기름 두른팬에 한 수저씩 올려주면 고소한 냄새나는 단호박전이 됩니다.
정말 쉽죠.
(설탕은 안 넣으셔도 됩니다. 단호박은 원래 달기때문에 소금간 만으로도 딱 좋아요)
뜨거울때 몇개나 먹었는지...
역쉬 비 오는날 먹는 전은 맛이 업 되는 것 같아요..
가을 보양은 제철요리 잘 만들어 먹으면 그게 보양인 것 같아요
요즘 처럼, 환절기에 가을보양식 잘 챙겨 드시고..건강한 주말 보내세요..
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