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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4-1코스를 걸으며(15)...
뽀드득 뽀드득 하얀눈 즈려밟고...
~ 2월의 어느 겨울날... 오늘도 난 이길을 걷고있다.
'설덕'...
'곶자왈'의 다른 제주어이기도 하다.
그시절 그곳은 버림받은 쓸모없는 곳이였다.
농사도 지을 수 없는 천덕꾸러기의 불모지...
얼마나 긴 세월이 흘렀을까...
이제야 그 귀한 값어치가 빛을 발하고 있다.
제주의 신선한 공기와 맑은 물을 선사하는
축복의 땅!... 힐링의 길로... 추억의 발걸음으로...
온갖 괄시와 서러움을 안으로 안으로만 삭인채
인고의 세월을 이겨낸 그 신성함을 나는 사랑한다.
태고의 모습으로 오래오래 변치 않기를...
♤..♤ 풍경(風景) 하나~ '구불구불 길이 이어지고 있다..♪
훠이훠이 돌아가는 느긋한 마음으로...
출발지 옆 작은 점방에 들러 점심 대용으로
빵를 사는데 여주인장이 깜짝 놀라는 표정이다.
'이 날씨에'?...
몇분여... 지금껏 걸어온 올레길 이야기를 했더니
대단하다며 잘 걸으라고 밀감 대 여섯개를
덤으로 주신다.
따뜻한 정이 느껴진다.
♤..♤ 풍경(風景) 둘~ 저절로 떠올려지는 고향의 향수인 듯 하다..♪
♤..♤ 풍경(風景) 셋~ 길라잡이... 이젠 길의 동선을 밝혀주는 친근한 벗이 되였다..♪
♤..♤ 풍경(風景) 넷~ 둘이여서 외롭지 않은... 퇴색의 은은함으로..♪
♤..♤ 풍경(風景) 다섯~ 은백의 잔설을 내려놓았다... 그리 돌담에 머물어 있다..♪
♤..♤ 풍경(風景) 여섯~ 휘돌아 가는길..♪
♤..♤ 풍경(風景) 일곱~ '저지오름'을 남겨두고... 돌담가 겨울햇살이 포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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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여덟-아홉~ 눈설가 저리 곱게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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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열-열 하나-열 둘~ 이랬다 저랬다... 뺑덕어미 심술보 터진 날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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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열 셋-열 넷-열 다섯~ '강정동산'에서..♪
한점 수묵화를 닮은것 같기도 하고... 좌로~ 예덕나무-팽나무...
♤..♤ 풍경(風景) 열 여섯~ 붉은 나무잎에 송이송이 맺히여..♪
♤..♤ 풍경(風景) 열 일곱~ 길이 이어진다... 멋스런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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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열 여덟-열 아홉~'문도지' 오름에 오르다..♪
겨울 찬바람 그리 모질게도... 한림읍과 한경면을 오가는 길목의 오름문이다.
♤..♤ 풍경(風景) 스물~ 눈쌓인 숲속풍경이 운치를 더한다... 뽀드득 뽀드득..♪
♤..♤ 풍경(風景) 스물 하나~ '오설록'에 들러 밧데리도 충전하고..♪
알고보니 무료였는데 예쁜 여종업원이 상냥하고 친절하여 기분업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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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스물 둘-스물 셋~ '청수' 곶자왈로 눈쌓인 숲속길이 쭈욱 펼쳐지고 있다..♪
♤..♤ 풍경(風景) 스물 넷~ '콩짜개'... 눈덮인 초록의 색감이 싱그럽다..♪
♤..♤ 풍경(風景) 스물 다섯~ '부용열매'... 농익은 열매를 살포시 터트렸나보다... 경외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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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스물 여섯-스물 일곱~ 바람한점 없는 고요의 길을 걸어간다... 마음 넉넉하다..♪
♤..♤ 풍경(風景) 스물 여덟~ '멍게열매'... 내 사진속 단골 모델이기도 하다^^..♪
추억을 안고 걷는 발품은 그리도 행복하다.
유년시절의 그리움이 떠오른다.
♤..♤ 풍경(風景) 스물 아홉~ 스쳐 지나가다 잠깐의 시선으로..♪
♤..♤ 풍경(風景) 서른~ '무릉곶자왈'... 얼마쯤 걸어왔을까... 길섶가 잔설이 소롯이..♪
♤..♤ 풍경(風景) 서른 하나~ '천리향'... 청초한 향기 천리너머 만리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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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서른 둘-마흔~ 그길 돌고돌아 오후 다섯시가 훌쩍 넘었네요..♪
이리도 상쾌한 발걸음이 조금은 아쉽기도...
♤..♤ 풍경(風景) 마흔 하나~ '올레리본' 선명히... 그곳 올레지기님의 정성 가득한..♪
♤..♤ 풍경(風景) 마흔 둘~ '인향동' 마을에 들어서며... 신명나는 마을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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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마흔 셋-마흔 넷~ 단순한 설정의 샷도 또다른 시선의 포커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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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마흔 다섯~ 제주올레 14-1코스 '인향도' 마을에 당도하여... 이제 날이 저물어가네요..♪
저지예술정보화마을-강정동산(2.7km)-문도지오름 정상(5.1km)- 저지상수원(8.7km)-오설록(9.4km)
-무릉곶자왈 입구(13.3km)-항물-영동케(14.4km)-인향리입구(15.9km)-인향동버스정류장(17km)
(오전 11시 30분 출발~ 오후 5시 30분... 6시간 소요)
길따라 마음따라~
(2017년 2월 10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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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015년 2월
제주올레 완주자클럽
발대 2일째 14-1코스 그때도 눈이
내렸었죠~ㅎㅎ
감회가 새롭겠네요.
눈내린 숲속 풍경이 아름다운 날이였습니다.
뽀드득 뽀드득 그길 걸으며...
제가 젤로 좋아하는 14-1입니다.
지난주 8코스 걸으면서 부용초를 첨 알았습니다.
잘 생긴 나무는 무슨 나무일까요?
뒤 잘생긴 나무는 팽나무(제주어 폭낭)
입니다.~~ㅎㅎ
네*.* 감사!
8코스 출발 전 바람님을 잠깐 뵈었었죠^^
병설나무 꽃이 그리 예쁘다면서요?
올레꾼들의 쉼터이기도 하지요.
마치 수묵화를 그려놓은 듯 했습니다.
오직 제주에서만 볼수있는 모습들.....
그 모습들이 별방진님의 솜씨로 더욱 빛이 나게 하네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 사~~
팽나무(폭낭)는 제주 어디를 가나 그곳을 지키는
친근한 나무이기도 합니다.
어릴적 노랗게 익은 열매를 따먹는 맛은 별미였습니다.
눈이 쌓였다기 보다 몇줌씩 뿌려 놓은듯하니 검은 현무암 곶자왈이 돋보입니다. 눈속에서 수줍게 얼굴 내민 내가 조아하는 콩란도 예쁘고 풍경이 풍성합니다.
곶자왈 저곳은 제주의 보물창고인가 하네요.
콩란이며 백리향이며...
숲속향기 가득한 곳이지요.
별방진님 오랫만 입니다
이쪽에 소식 전하시는군요 ㅎㅎ
열심히 걸으시니 당근 건강하시겠요
오랜만이네요.
이곳에서 뵙게되네요.
산들님 역시 잘 걷고 계시죠^^
별방진님~~이코스는 지난번 자봉걷기에서
함께 걸었습니다
숲속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어
아주 행복했던 추억이있네요^^
즐감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셨군요.
곶자왈 숲속에서 열리는 작은 음악회는
더 뜻깊은 기억이 되겠네요.
멋진 추억 오래 간직하세요.
14-1 코스 올레길의 보약이쥬 ~~
개인적으론 3위에 올립니다 ㅎㅎ
언제 걸어도 기분 상쾌해지는 코스인가 합니다.
1,2위는 어딘지요^^
멋진글과 사진 잘보고 걸었던
가을을 그리고 지금 눈오는 겨울을 생각하며
혼자기분up상태입니다,,,
감사합니다.건강하세요.!
가을과 겨울...
곶자왈 숲속풍경은 언제나 은은한 멋이 가득하지요.
늘 행복하세요.
눈이 온 올레길 경험 못했지만
참 좋습니다.
특히 별방진님의 사진
항상 넘 좋습니다...^@^
길의 끝남이 조금은 아쉽기도 했습니다.
눈이 온 곶자왈 풍경은 더 더욱...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