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은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긴급지원 사업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사연을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공유하는 미디어 캠페인을 전개한다.
2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대상자는 지난해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전쟁난민으로 전락한 후 폴란드 난민센터에 머물다 고려인마을이 지원하는 항공권을 받아 국내 입국 광주에 정착한 아동 소피아(6세)의 이야기다.
엄마 리나탈리아씨는 무국적 고려인동포다. 전쟁이 발발하자 간단한 짐을 싼 후 떠밀리다 시피 살던 곳 미콜라이우를 떠났다. 그리고 폴란드 난민센터에 몸을 의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무국적자로 여권이 없기에 우크라이나 국적을 가진 동포들이 고려인마을 지원 항공권을 받아 조상의 땅 대한민국으로 떠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때 전쟁 상황을 고려한 대한민국 정부가 고려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이나 출생증명서만 있어도 비행기를 탈수 있는 여행증명서를 발급해 준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 소식에 김씨는 폴란드 한국대사관에 찾아가 출생증명서를 제시한 후 여행증명서를 받을 수 있었다. 여행증명서 유효기간은 1년이었다. 이어 광주고려인마을에 연락해 항공권도 지원받았다.
마침내 리 씨가 광주에 정착하자 고려인마을은 원룸 임대료와 정착금, 생계비 등을 지원했다. 하지만 혼자서는 걷지 못하고 늘 엄마의 품에 안기어 살아가야하는 딸 소피아로 인해 생존하는데 큰 걸림돌이 됐다. 소피아는 뇌병변을 가진 아이다.
최근 딸 소피아가 치료를 받으면 걸을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하지만 거액의 치료비가 문제였다. 리 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고려인마을이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긴급지원사업을 연계해 kbc '휴먼다큐 나눔' 프로그램에 소피아의 사연을 소개하고 방송연계모금에 나섰다.
방송은 9월2일(토) 오전 10시30분 KBC광주방송과 홈페이지(Live On-Air)에서 시청할 수 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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