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상 예상경기를 못 올렸었습니다..
원래 제 예상스코어는 한국 2:1 사우디 였습니다. 전문가들도 분석을 정밀히 해주었고 본프레레도
깊은 고심끝에 베스트 11 뽑았고 또 스포츠 뉴스에서도 자신있다 말해서 이길줄 알았는데,
스코어
한국 0:2 사우디
경기 후기 -
푸하하 웃긴다-!
1. 이천수
이 대목에서 가장 봐야 할 선수가 바로 이천수 선수다. 참 본프레레 감독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렇게 이천수가 개발 날리는걸 봤으면 좀 생각을 고쳐먹어야 하는 것 아니었는가?
이천수 선수는 사우디 전에서 좋은 프리킥 찬스 3개를 전부다 날려버렸고,
메이저 리그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천수 선수, 센터링을 할 때 왜그렇게 강하게 올릴까? 이천수 선수는 센터링을 올릴 때
발을 동동 구르며 올린다. 마치 대포알 슛을 날리는것 처럼. 그러니까 공격수들이 머리에 제데로
맞히지 못한 것이다. 한 마디로 이천수 선수는 슛을 때린 것이다. 센터링 치고는 아주 공을 멀리
날려보내듯이 대포를 쏘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좁은 지역에서의 볼 컨트롤을 '전혀' 하지 못했고, 동료에게 패스 한것도 어이없게
터치라인 밖으로 나갔다. 과연 어느 것이 우리 한국의 진짜 모습일까? 우리의 본 모습은 어디로 갔는가?
과연 우리가 정말 신화창조를 기대해야 하는가? 이번 사우디 경기로 뜨겁기만 하던 네티즌들의
열기가 잠잠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라는 나라가 기후조건이 안좋다고 해도, 이번 경기는 정말
최상의 기후조건이었다. 습도도 적당했고 기온도 버틸만 하였다.
2. 한국은 분위기 위축에 약하다.
그런데도 한국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이천수 선수나 다른 수비선수의
'기가 막힌 플레이' 도 있겠지만 바로 사우디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였다. 사우디 관중들의 쉬지않는
함성은 한국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를 보였고, 사우디가 맹공격을 펼치면 펼칠수록
한국은 더욱 오그라들었다. 그 때부터 한국선수들은 사우디와의 전략을 전부 잊어버렸다.
당황한 나머지 지멋대로 플레이를 했고, 사우디 공격수는 한국 수비를 완전히 달고 다녔다.
수비 두명이서 공격수 한 명을 못뺏어서 급기야 패널티킥을 허용했고, 또한 상대 선수들을 제칠 줄을 모르는
한국 선수들은 어정쩡한 개인기와 패스로 전부 뺏겼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는 그나마 센터링이 나아졌다. 박지성과 김동진의 센터링은 좀 좋아졌다.
그런데도 골을 연결시키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3. 한국선수들은 축구를 할 줄 모른다.
그건 한국선수들이 축구할 줄을 모르기 때문이다. 박주영 선수를 말해보자. 박주영 선수가 그렇게
많은 골을 터뜨렸던 이유가 무엇일까? 물론 공을 둥글게 찰 줄 아는 것도 있지만 상대 수비를
따돌릴 줄 알기 때문이었다. 박주영 선수는 센터링이 올라오는 즉시 상대 수비를 속이는 동작을
취하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상대수비보다 한발 앞서서 머리에 공을 맞춘다.
그러나 한국 대표선수들은 센터링이 올라오면 수비에게 둘러싸인 채 그대로 가만히 있는다.
공이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말이다. 그러니까 신장이 좋은 수비가 머리에 먼저 맞출 수밖에 없고
한국은 뜻하지 않은 역습 상황에 걸려들게 된다.
하지만 한국이 진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4. 사우디 선수들의 강한 압박
필자는 사실 압박에 대해서 큰 비중을 두지 않았지만 이번 청소년 대회에서 열린 이집트와, 미국과의 경기에서
'압박'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이집트는 아예 한국 수비와 미드필더 압박으로 공을 아예 패스하지를 못했다.
또한 미국도 한국 청소년선수들의 강한 압박으로 이도저도 못하고 있었다.
이번 국가 대표 한국과 사우디와의 경기에서는 상황이 정 반대가 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 공격수를 마크하고, 압박하였다. 그래서 공을 보내도 한국선수가 제데로 처리하지를 못했다.
그 해결책은 바로 다음과 같다. '상대가 취하는 행동을 따라해서 똑같이 취해라.' 이것이다.
상대가 압박을 해 오면 한국도 같은 작전으로 압박을 해 줘야 한다. 그래야 서로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 압박을 전혀 안했고 그래서 사우디 공격수가 한국 수비를 달고 다니면서
완전히 농락을 하고 다녔다. 그에 비해 사우디 수비는 절정의 감각을 보여주었다. 주저하지 않고 태클을
정확하게 걸었고, 압박을 잘 해주었다. 한국인인 필자가 봐도 사우디란 나라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빠른 시일 내로 한국vs우즈베키스탄과의 예상경기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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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vs사우디 경기 후기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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