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유인원에 속한다.
즉 본능적으로 두 발로 걷어야 생존할 수 있는데 걷기를 멀리하고 편한 생활로 일괄하면
건강을 해치게 된다.
하루에 만 보 이상 걸으면 무병장수한다고 한다.
혼자 걷는 것 보다 배우자와 함께 걸으면 정신 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항상 내 손이 따스하다면 어린아이 처럼 손을 잡고 걷는 우릴 보고 혼자 걷던
어느 부인이 걷던 길을 멈추고 보고 좋다며 부러워 한다.
이런 말을 들으면 우린 정신적으로 많은 氣를 받게 된다.
북가주 동창회에서 회원 간의 친목을 다진다는 의미도 있지만 일차적으로 건강을 유지하자는 뜻으로
등산모임인 Zinfandel Hiking club이 결성 되고 매주 토요일 8시 같은 장소에서 만나 같은 등산로 왕복 4마일을
걷기 시작한 지 꼭 3년이 되는 10월 8일은 154차 산행하는 날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숨이 찬 회원, 가슴이 뛰는 회원, 다리 특히 무릅이 아픈 회원들이
지금은 모두 많이 좋아졌다면 좋아들 한다.
보통 25명 내지 32명 사이의 회원이 산행을 하는데
오늘은 `휴일이 끼어 많은 회원이 모이지 않았지만, 여느 때보다 뜻깊게 지난 하루였다.
최승희 총무가 새벽 5시부터 만들기 시작했다는 Zinfandel 생일 케익.
너무 맛있어 처음 "난 조금만 먹을래" 살 찌는 것 걱정되던 여인네들 "더 먹어야겠다.!" 하는 바람에
순식간에 동이 났다.
엘리제궁전(Palais de l'Elysee)에서 전직 프랑스 대통령의 전속 요리사가 은퇴하고 미국에서
요리 강습하는데 최승희총무가 배운 Recipe로 만든 케익이라 달지도 않고 준비한
Starbucks Coffee와 우리 입맛에 딱 맞았다.
Cake 위에 장식한 바쿠니 무늬를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축하차 나온 야생공작.
"야~ 너 조심해, 추수감사절이 곧 온다. 칠면조 보다 예뻐니..."
"예쁜 기념 수건도 한장씩 받았어요."
아니 뭐라고 하기에 이렇게들 만족한 얼굴로들 쳐다 보시나요?
이장우동문 왈 "내가 여기 감나무에 올라가서 감 하나씩 따드릴려고 하는데..." 뭐 이런걸까?
파킹장의 감은 예년과 다름없이" 나 따 잡수시요"하고 있다.
감의 빛갈에서 가을이 무르 익었음이 그대로 나타난다.
감 처럼 Zinfandel도 무르 익어가고 있다.
회원간의 아름다운 우정과 함께...
이 모임이 이렇게 성공적으로 발전한데는 최승희 총무(81.사회대)와 부군 김범섭동문(79.공대)의
자발적인 희생이 있기에 가능했다.
초창기 때 어느 날은 아무도 나오지 않아 단둘이 걸으며 이 모임을 끈김 없이 이어나갔다.
*3월12일 2016 봄산행 Lands End in SF에서.
회원의 한사람으로써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한다.
첫댓글 Zinfandel Hiking club
좋은 멤버들의 행복한 모습
넘 ,보기좋아요.
반가운 얼굴을 만나고 담소하는것이 좋아 매 토요일이 기다려집니다.
다른 교회를 나가시기를 권합니다. 보기 싫은 사람과는 피하시는것이 상책입니다.
뜻이 같은 즐거운 모임이군요
저도 3주년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