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여에서 개막식이 치뤄지고, 드디어 그 화려하고 웅장했던 대 백제의 영화를 되살리는 '2010세계대백제전'이 본격적인 입장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8일 그 중 한 곳인 공주 '고마나루 예술마당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온통 황금색[?]으로 치장된 '고마나루 예술마당 행사장'은 입장료 1만원을 받는 곳입니다.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커다란 행사용 천막이 보이는데 바로 '세계역사도시전'이 열리는 곳입니다.
동영상 등 다양한 현태의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뭐 역사성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세계역사도시전' 천막을 벗어나면 바로 뒷편에 각종 공연이 이루어지는 주 무대가 있습니다. 공연을 앞둔 무용단의 리허설이 한창인데 어떤 공연이 펼쳐질지 큰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세계역사도시전'바로 옆에는 '옹진성의 하루'라는 관람과 체험이 가능한 전시가 이루어 지고 있는데 그 가운데 커다랗게 꽂힌 듯 서 있는 백제의 상징인 환두대도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백제의 문화가 단순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정도를 넘어서 화려하고 장엄했던 세계사의 한 부분을 장식하였던 아시아 중심 문화였음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특히 분청으로 유명한 백제 문화의 한 면인,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공간 중에서도 도자기 만들기와 백제 탈 만들기는 큰 관심을 끌고 있었습니다.
특히 백제의 놀이 문화인 쌍육놀이 등은 남녀노소를 떠나 커다란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에 도착한 관계로 가볍게 둘러 본 '고마나루 예술마당 행사장' 곧 이어 오후부터 각종 공연이 이어진다는데... 공연은 보아야겠고...
그때 바로 곁의 국립 공주박물관을 '2010년 대백제전'기간동안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입구의 기증유물부터 마지막 서혈사지 석불좌상까지 그 진수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이하게 눈에 뜨이는 것은 '고마나루 예술마당 행사장' 정문 옆에서부터 국립공주박물관을 돌아 나가는 마차 진짜 흑마와 백마가 끄는 마차는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 복장까지 제대로 갖춘 마부의 모습은 이번 대백제전의 큰 즐길거리가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혼자 간 덕분에 마차를 타는 즐거움은 포기하였습니다. ^^
국립공주박물관을 구경하고 다시 '고마나루 예술마당 행사장'으로 들어서니 기네스에 도전하는 인절미축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기록은 공주시에서 보유하고 있지만, 그 이상의 기록을 위해 공주시 새마을부녀회와 체험참가자들로 이루어진 도전팀 그 체험자 중에는 외국인과 어린 아이들까지 참여하여 남녀노소 세계가 하나되는 신기록 도전의 장입니다.
한국기네스 기록 담당자의 기록측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작업을 마친 사람들... 약간은 긴장 한 듯...ㅎㅎㅎ
백제 전통의 먹거리요 일본모찌의 원조인 인절미를 서로 이어붙이는 과정에서 콩고물이 뭍은 것을 제대로 자르지 않고 붙이다 보니 그만 중간에서 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ㅠ.ㅠ
열과 성을 다해 이번 기록행사에 도전한 사람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는데, 뭐 내년도 있고, 내 후년에도 도전할 수 있으니 너무 실망을 하지 마세요.
그리고 어차피 현재의 신기록은 공주시에서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까? ㅎㅎ
기네스에 도전한 인절미축제가 끝날 무렵 주무대에서는 공연 준비가 한창입니다. 백제에서 전래된 일본의 악기와 중고생으로 이루어진 연주단, 그리고 공주 연정국악원 연주단의 연주는 따가운 햇살아래 아름다운 선율로 구경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적셔 주었습니다.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치맛바람은 같은 것 같습니다. ^^ 특히, 일본 연주단 지도자 선생님은 공연 설명을 유창한 한국어로 하는 모습은 작은 감동을 주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취재단들의 열기도 대단했는데, 일본 연주단의 나이어린 학생들이 그 뜨거운 한낮의 햇살을 고스란히 받으면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음향팀의 셋팅시간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서 기다리는 모습은 감동을 넘어 걱정을 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
아름다운 화합의 연주를 선보인 공주 연정국악원의 단원들과 일본 연주단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공연이 끝나고, 다시 체험 전시장으로 발을 돌리니 마임과 외발자전거타기, 간단한 마술과 풍선공연을 펼치는 삐에로팀[?] 아이 어른할 것 없이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습니다.
재미나게 생긴 파라솔[?] 아래의 흔들의자에 앉은 부부 모습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이번 대백제전은 '고마나루 예술마당 행사장'과 수상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사마이야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입장과 관람입니다. 특히 인기가 높은 것은 국립공주박물과과 무령왕릉...
'고마나루 예술마당 행사장'을 떠나 이번에는 바로 곁,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링에 위치한 공주 무령왕릉으로 향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백제인의 복장을 한 아이와 아버지는 즐거워하는 아이와 함께 평생을 간직할 추억만들기에 바쁩니다.
이곳 무령왕릉에서도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펼쳐지는데 송산리고분군 모형 전시관에는 유독 많은 일본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였는데, 관광해설사분의 목소리에는 백제 문화와 역사에 대한 긍지가 넘쳐 나고 있었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예술광장과 연문광장[공산성앞]을 왕복하는 곰두리 열차[?] 행복한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기에 바쁩니다. ^^
이 시간대에는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아니 수상공연장의 '사마이야기'를 티켓을 구입해 관람하고 금강철교로 이동해 먹거리 및 놀이마당과 부교건너기를 통해 공산성에 입성하고, 금강철교에 설치된 화려한 루미나리에를 감사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사마이야기를 공연하는 수상공연장의 리허설 장면]
하지만 필자는 굳이 수상공연을 기다려가며 볼 이유가 없는 듯하여 공산성으로 통하는 부교를 건너 보기 위해 금강 둔치로 향했습니다.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신분은 충남 도정신문에 실린 사진을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진 보러가기 => http://news.chungnam.net/news/articleView.html?idxno=49348
그런데 이번 비로 부교의 시설물이 많이 유실되어 현재 보완 공사 중이랍니다. ㅠ.ㅠ
드디어, 연미산 너머로 해가 기울자 금강철교에 설치된 화려한 루미나리에가 빛을 발합니다. 마치 1400여년전 백제가 부활이라도 하듯...
참 많은 사람들이 화려한 루미나리에 아래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삼각대 하나 정도는 챙겨서 가시면 보다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을 듯합니다.
끝으로 루미나리에를 지나 공산성의 야경을 보는 것으로 오늘 '2010세계대백제전'공주편 구경을 끝냅니다.
공산성 앞에는 먹거리 장터가 열려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에 갑자기 공주의 유명한 시골집 순대가 생각났니다.
중동사거리 근처 시장통에 위치한 31년 전통의 순대전문집입니다. 테이블 3개가 고작인 이 순대집은 맛이나 양으로 공주 최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시골집 순대 041-855-6432 공주시 산성동 181-50번지 순대를 분위기가 아닌 맛으로 즐기는 분이라면 꼭 한번 찾아 볼만한 집입니다. 주변에 몇군데의 순대집이 모여 있는데... 일찍 문을 닫는 집이라 미리 전화를 해 두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끝으로 오늘 다닌 곳을 번호를 달아 두었으니 관람에 참고 하십시요.
공무원... 참 열성으로 일을 하는 이러한 공무원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제대로 돌아 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행정부 고위 공무원들의 행태와 크게 비교가 되는 듯합니다. ^^
^^
[2010년 9월 18일 2010세계대백제전 공주를 관람하고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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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연과 함께하는 계룡산에서의 삶 원문보기 글쓴이: 계룡도령春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