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계사년 새해가 밝은지도 한순이 다되어 갑니다. 미적미적거리고 있다가보니 봄도 성큼...오늘이 우수 라네요 좀 늦은감은 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일 모두 좋은결과 있으시기를 빕니다. 게으른농부는 맘같으면 겨울이 한 두어달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화실청소를했구요 언제 부탁받고 그려주지못한 그림을 꼐작거려 봅니 다. 대체로 저는 많이 게으른편이랍니다. 첫번쨰 그림은 삼가리 가을풍경이구요 12호변형 패 널(합판에 유채 두번쨰그림은 "금선정 여름"이구요 이비도님꼐 의뢰 를 받아서 작업중인데 2년 지났네요 ㅋㅋㅋ 20호F사이즈구요 인조견에 유채입니다. 먼지앉은거 털어내구 빨랑빨랑 그릴려구요
설날 오랜만에 형제들이 만났습니다. 물론 저는 형님이 계신 포항으로 갔구요 어릴적부터 작은 형님과 저는 떡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언제부턴가 형수님도 떡국을 하지 않으십니 다.작은형님과 저는 어려서부터 입맛이 까칠했지요 ㅋㅋㅋ
차례를지내고 음복을하면서 이런저런 옛날이야기들 을 나눴습니다. 고생하셨던 부모님이야기였는데 아련하였지요 저는 고향의 이런저런 안부를 전해 드렸구요 저와 띠동갑인 작은누님꼐서 정초부터 실수담을 몇개 늘어놓으시는데 모두가 박장대소하였습니다.
1탄. 누님꼐서는 생질들이 어렸을적에 조그마한 분식점을 하셨습니다. 그것도 벌써 스믈다섯해전쯤의 일이네 요. 하루는 어떤총각이 칼국수랑 김밥을 먹으러왔답니다. 누님은 주방에서 무우를 썰고 계셨다는데... 그 총각이 "여기 물좀 주세요" 하더랍니다. 우리누님은 무우를 썰다말고 조그마한쟁반에다 식칼 을 얹어서 손님앞에 턱 갖다 놓았다네요 "ㅋㅋㅋ. 그리고 나서는.그총각 다시는 우리집에 안 와"
2탄. 생질들이 장성해서도 누님은 부지런히 일을하십니다. 하루는 출근을 하는데 씽크대위에 먹고난 수박껍질들 이 보이더랍니다. 나가면서 음식물 쓰레기에 버려야 지하고는 봉지에다넣고 나왔는데 이웃집아줌마를만 나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가 버스를 탔답니다. 버스안의 사람들이 이상하게 자꾸보더랍니다 몇 정류장을 지나고서 음식물쓰레기를 버리지안ㄴㅎ 고 버스에 탓슴을 알았답니다. 그것도 꺼먼봉지가 아닌 투명한 비닐봉지에....수박껍 데기... 좀 당황이 되었답니다. 직장에 도착한 우리누나 사람들을 향해 봉지를 흔들 며 "ㅋㅋㅋ 오늘 또 가져왔지롱~"
3탄. 최근 몇일전의 일이랍니다. 착실한 크리스챤이라 차례를 지내지는 않지만 그래도 명절인데 음식준비를하러시장엘 갔답니다. 단언컨데 우리누나는 베스트 드라이버이십니다. 근 이십년전에 제가 운전연수를 시켜줬구요 제가 봐 도 운전은 아주 잘 하시지만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 시곤합니다. 설대목이라 시장이 참 복잡하였답니다. 주차장에 차를대는데 고생을했답니다. 이것저것 음식준비물을사고 마침 이웃에 아주머니를 만났답니다. 뭐뭐사고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었다네요 그런데 그아줌마가 "어- 저기 버스온다"하길래 무거 운 장바구니를 들고 그아줌마랑 함꼐 버스에 올랐다 네요 집에 다와갈무렵... 시장주차장에 차세워 뒀던게 생각이 났답니다. ㅋㅋㅋ 급히 내려서 헐레벌떡 차를 찾으러 갔었다죠... "이놈의 건망증떄문에 그믐까지 고생했다...그날따라 장바구니는 왜그리 무겁든동..."
...누님에게 냉장고에서 다리미찾는건 자주있는 일이 랍니다. 누나의 건망증으로 인한 실수담이 나오자 이런저런 식구들의 실수담들이 나오며 오후에 간만에 넋놓고 웃을수 있었습니다.
설날 포항을 다녀와서는 몸살,복통으로 좀 몸이 좋지 않았고 멍석네 친정어머니 돌아가셔서 마음도 안됐었습니다 몇일뒤 채일형님 연습실에서 선후배님들과 신년하례겸해서 번개팅으로 오지게 퍼마셨구요 깨어 정신차려보니 벌써 우수네요... 어제사 고향마을에 계시는 작은어머니꼐 세배를 다녀 왔구요 동네 어른몇분꼐 늦은세배를 드리고 왔습니다.
첫댓글 카페에 활짝 핀 꽃처럼 그림과 글로서 웃음과 즐거움을 더하는 ....
반갑고,
이제 곧 대지는 새명의 기운으로 충만하겠지?
자연은 약속을 어기지 않는다고 스러질건 스러지고 돋아날건 돋아나고 말이야
좀 있으면 과수원에 적과해야되겠네?
만사형통하시길... ^^*
그림 잘 보았습니다. 이 번 금선정 그림은 또 다른 모습의 금선정을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대나무가 살아있네 그려^^...자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게~~~
금선정 ...그림이 눈에 확들어오네요.....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