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삼바축구’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눌렀다.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03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브라질은 경기 종료 3분 전 터진 페르난딩요(18·아틀레틱 파라넨즈)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스페인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브라질은 93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아르헨티나와 더불어 역대 최다우승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전반전은 브라질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진행됐다.
경기시작 4분 만에 스페인 수비수 메이(19·레알 베티스)가 퇴장당하자 브라질은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한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스페인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 6분과 30분에 날린 슛이 모두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행운이 따르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초반에는 스페인의 역습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치열한 공방을 펼치던 양팀의 운명은 후반 43분에 이르러서야 갈렸다.
후반 20분 교체해 들어간 페르난딩요는 왼쪽 윙백 다니엘(20·FC 세비아)이 올려준 크로스를 방향만 바꿔놓는 절묘한 헤딩으로 스페인의 골망을 흔들었다.
페르난딩요는 이번 대회 자신의 첫골을 결승골로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고 다니엘은 준결승 아르헨티나전에 이어서 최종전에서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기록을 세웠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콜롬비아가 에르윈 카르발요(20·마그달레나)의 선제골과 하이메 카스티욘(20·인디펜디엔트 메데인)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를 2-1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 골든볼(MVP)은 모든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5게임에서 1골을 기록한 주최국 UAE의 플레이메이커 이스마일 마타르(20·알 와흐다)가 차지했다.
이스마일 마타르는 이 대회가 시작된 77년 이후 아시아인 최초로 MVP에 선정됐다.
또한 4강에 오르지 못한 팀에서 나온 최초의 MVP란 기록도 가지게 됐다.
브라질의 우승을 견인한 두두(20·비토리아)와 다니엘은 실버볼과 브론즈볼을 각각 수상했다.
득점왕(골든슈)은 5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미국의 에드 존슨(19·댈러스 번),실버슈는 일본의 사카다 다이스케(20·요코하마),브론즈슈는 브라질 두두가 각각 차지했다.
출저: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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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축구] 젊은 브라질 ‘무적함대’ 격침
6준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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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2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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