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 서정윤
사랑한다는 말로도
다 전할수 없는
내 마음을
이렇게 노을에다 그립니다.
사랑의 고통이 아무리 클지라도
결국 사랑할 수 밖에,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우리 삶이기에
내 몸과 마음을 태워
이 저녁 밝혀드립니다.
다시 하나가 되는 게
그다지 두려울지라도
목숨 붙어 있는 지금은
그대에게 내 사랑
전하고 싶어요..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익숙하지 못하기에
붉은 노을 한 편 적어
그대의 창에 보냅니다
알함브라 궁전 (Alhambra)
알함브라 궁전(Alhambra)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유적지의 하나이다.
그라나다(Granada)에 위치한 이 궁전은
해마다 수십만의 인파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무어족의 유적지로 알려진 알함브라 궁전은 한때
유럽을 호령했던 무어인들의 자취를 느끼게 해 주는 대형 건축물이다.
알함브라 궁전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먼저
그 호젓함과 공간의 미에 감탄을 하며,
언덕위에 자리한 그 건축물의 쓸쓸함에 애수를 느끼게 될 수도 있다.
1238년에 완성된 것으로 알려지는 이 궁전은 당시 건축 자체의
웅장함과 예술성만을 꾀하는 여타의 유럽의 건축물과는 달리
조경과 주위 풍경과의 배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이 특징이다.
여백의 미를 중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을 받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Recuerdos De La Alhambra)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Recuerdos de la Alhambra)의 작곡가
프란시스코 타레가(Francisco Tárrega, 1852~1909)는
19세기 후반 스페인을 대표하는 기타 작곡가이자
현대적인 연주법을 완성한 위대한 연주가였다고 한다.
낭만주의 음악의 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타레가'가 제자인 콘차 부인을 사랑하였지만, 그녀가 그의 고백을 받아들이지 않자
실의에 빠져 홀로 알함브라 궁전을 찾아 달빛이 드리워진 궁전을 걷다가
감동을 받아 작곡한 곡이고 트레몰로 주법 연주곡으로 유명합니다.
알함브라 궁전은 "붉은 성계"라는 뜻의 아랍어에서 유래되었다.
이슬람교를 믿었던 베르베르족이 그라나다 도시를 건설했고
나르스 왕족을 세우고 알함브라 궁전을 건축했다고 한다.
증축과 개보수를 거쳐 완성된 것으로서, 현재 남아있는 궁전의 모습은
대부분 14세기에 완성된 곳으로 스페인 그라나다 시의
남동부 지역 언덕바지에 자리 잡고 있다.
1984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