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한국인,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 반대 72% 趙甲濟
최근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윤석열 정부가 말로만 자유수호를 외칠 뿐 우크라이나에 대하여 무기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防産 사업이 호황을 누리는데도 자유시민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다. 문제는 국민들의 여론이다. 지난해 6월 주 한국갤럽 주간 여론조사에서 6.25 남침이 일어난 연도를 알고 있는 성인이 60%였다. 남자는 69%, 여자는 51%. 2013년 조사에선 66% 였는데 약간 줄었다. 전쟁이 일어나면 참전하겠다는 남자가 82%, 여자는 57%였다. 우크라이나 지원방식에선 72%가 비군사적 지원, 15%가 군사적 지원 지지, 지원 반대가 6%였다. 미군을 중심으로 한 유엔군 연인원 200만 명이 참전, 약6만 명이 전사하여 살려낸 한국인의 안보심리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6.25를 너무 부정적으로, 피해자적 관점에서 가르친 결과가 아닐까? 1950년의 한국과 같은 처지인 우크라이나에 파병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다른 자유진영 국가들처럼 무기만 보내는 것도 반대하는 여론이 압도적이라면 세계시민 자격은 없다. 트루먼 대통령에게 보낸 李承晩의 역사적 편지 56년 전인 1950년 7월19일 李承晩 대통령은 임시수도 대구에서 해리 S. 트루먼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다. 이 편지에서 李 대통령은 미군의 희생을 애도하는 감동적인 위로의 말을 전한 뒤 <공산군의 공격으로 38선은 자유 한국과 노예 한국을 가르는 정치적, 군사적 분계선으로서의 의미를 상실하였다>고 주장, 북한군의 남침을 통일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李 대통령이 이 편지를 쓸 때는 대전이 공산군 수중에 들어가기 직전이었다. 기습을 받은 국군이 후퇴를 거듭하고 미군도 방어선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던 절망적 시기에 그는 통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 편지는 李 대통령이 직접 英文으로 쓴 것이다. 한국전의 大義와 전략, 그리고 고매한 영혼이 담긴 품격 있는 名文이다. <친애하는 대통령께: 절망적인 위기를 맞은 한국에 신속하고 지속적인 원조를 제공해주신 각하에게, 본인은 물론, 대한민국 정부와 모든 국민들은 깊은 감사의 뜻을 무슨 말로 표현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한국의 大義, 즉 자유의 大義를 위하여 많은 자유 우방국가들이 국제연합을 통하여 보내준 도움에 깊이 감사드리면서, 각하의 용감한 영도력이 이 위기를 맞아 발휘되지 않았던들 그러한 지지도, 원조도 없었으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본인은 한국전선에서 미군의 戰死傷者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보고 받을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故國을 떠나 머나먼 이곳에 와서 자유를 지켜내려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생명을 바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은 비극적 사실입니다. 우리 군대는 우리의 국토 안에서 우리나라를 위하여 싸우고 있으니까 우리 군의 사상자 보고를 받는 것이 아무리 참혹하다고 해도 貴國(귀국)의 희생자 보고를 접할 때보다는 그나마 낫습니다. 이곳 한국 땅에서 죽고 다친 미국 병사들의 모든 부모, 妻子, 형제 자매들에게 부족하나마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미국의 위대한 전통을 이어받아 弱者를 지켜주려고 이 땅에 와서 잔인한 침략자들을 상대로 해방(liberty)과 자유(freedom)가 지구 상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생명을 내걸고 싸우고 피흘린 그들의 용기와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 각하, 위대한 貴國의 병사들은 미국인으로서 살다가 죽었습니다만, 세계시민으로서 그들의 생명을 바쳤습니다. 공산파쇼 집단(Comminazis)에 의하여 자유국가의 독립이 유린되는 것을 방치한다는 것은 모든 나라들, 심지어는 미국 자신까지도 공격받는 길을 터주는 길이 됨을 알고 나라 사랑의 한계를 초월하면서까지 목숨을 바쳤던 것입니다. 下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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