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문화생활] 나는 이 책으로 내가 우울증이라는 걸 처음 직시하게됐어

[산티아고]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산티아고

및 "우울의 심리학" --. 앳킨슨, 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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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의 심리학

저자

수 앳킨슨 지음

출판사

소울 | 2010-05-0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우울증 환자에게서 직접 듣는 우울증 극복의 처방들우울증에 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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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스압주의(__)

 내가 도서관에서 알바를 하면서 갑자기 흥미 돋아서 읽게된 책인데 존나 레알이야

우울증에 대한 내용과, 그 우울증을 치료하는 방법을 적어놓은 책인데 시간 날 때 꼭 읽었으면 해

난 사실 내가 약한 조증은 있어도 우울증은 없다고 생각했어

왜냐면 가끔씩 재미삼아 하는 웹상의 테스트를 봐도 우울증이 있다고는 나오지 않거든 그저 점수가 커드라인까지 가는 것 뿐.......

그래도 나름대로 자아존중감도 높고 내가 또 프라이드 빼면 시체라서 '흥 난 우울증따위 없네요!' 이러고 있었는데

이 책 읽으면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내가 우울증환자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딴말 필요없고, 걍 한 구절 한 구절이 마음에 콱콱 박혀오는데 모든걸 뽑을순 없고,

편의상 책 앞부분 중 도입부분에 해당하는 구절 조금만 쓸게

얜 특별하니까 왼쪽들여쓰기로 씀 양해바람요(__)

3.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구렁텅이, 우울증

[우울증은 감기처럼 흔할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사실 우울증은 그 이름조차 아까울 정도로 우리 삶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와는 정반대로 너무 심각해서 우리의 삶을 통째로 흔들어 놓을수도 있다. - 미라 체이브존스]

심각한 우울증이 지닌 최악의 문제점은 철저한 외로움이다. 이 세상 살아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철저하게 소외되었다는 절박한 느낌 말이다. 이러한 우울증이나 절망을 우리가 살면서 종종 겪는 어려움이나 슬픔을 구별하는 특징은 우울증으로 인한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불안이다. 하지만 그 경계선의 폭은 좁다.

(중략)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그 신은 안락한 의자에 앉아서 우리를 비웃고 있는 포악한 괴물처럼 보이기도 할 것이다.

(중략)

신은 우리가 그를 진정으로 원할 때 우리를 사막에 내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이러한 신과 타협을 시도한 적도 많았다.

"만약 당신이 이렇게.......만약 당신이 이렇게 고통스러운 느낌을 없애 주기만 하신다면, 나는 당신을 위해 무엇이든지 하겠으며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타협은 늘 성공적이지 못했다.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믿었으며 ,내 모든 고통이 나의 잘못이라고 받아들였기 대문이다. 나는 죄책감과 모멸감으로 괴로웠고, 아무런 희망도 찾을 수 없었다. 나는 나 자신을 어리석고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비열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중략)

무엇보다 견딜 수 없었던 것은 너무나 외로웠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높디높은 절벽의 밑바닥과 같은 우울증의 어두운 측면이다. 파도가 밀려들고 있지만 피할 길은 없어 보인다.

와 진짜 나 이거 읽으면서 소름돋았다?

왜냐면 아직도 나 자신이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인간이란 생각을 자주 하거든. 개운하게 자고 일어나서도 생각하고, 일하다가도 생각하고, 잠들기 전에도, 친구들이랑 놀고 있을때도.

나 없이도 세상이 잘 돌아가는데,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할 이유가 뭔가. 난 과연 뭘 위해 태어났을까.

부모님이 슬퍼하실 테니까 말은 안했지만 이런생각 진짜 많이 했어ㅋㅋㅋㅋㅋㅋ

특히나 세상에 모든 존재는 다 의의가 있다는 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겉으로는 동의해. '그래, 내 존재의 의의는 분명 어딘가에 있을거야!' 이러지만 속은 아니야. 절대 안믿어.

이 외에도 정말 소름끼치고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데 그건 책으로 확인하시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심리학 책을 이렇게 공감하면서 후기를 찌는건 이 작가가 정말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바로 옆에서 얘기해 주는 것처럼 정말 다정하게 얘기해줘서 그런거 같아

그리고 극복방법을 뭐 거창한 걸 나열하는 게 아니라 정말 일상의 사소한 태도 하나를 조금씩 고치는 데부터 시작해서 더 그런거 같아ㅎㅎ

특히 이 작가는 네 명의 아이를 둔 엄마면서 작가이자 교사인데, 굉장히 심각한 우울증 환자였어. 아니, 지금도 우울증 환자일려나;;;

얼마나 심했냐면 우울증 때문에 정신병원에 입원까지 했을 정도였으니 말 다 한거지 뭐.

암튼 그러다 보니까 다른 우울증에 관련된 책이랑 다르게 다가오는 거 같아.

뭐 물론 개취존중하니까 '난 아닌뒈????? 아닌뒈????' 하는 언니가 있다면 걍 넘어가고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우울증 = 암벽등반

무슨뜻이게??????? 응??????? ㅇ_ㅇ?????????? (아 글자체 바꼈다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성지성박지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드립ㅈㅅ;;;;;;;;;;;;)

암벽등반, 즉 산을 오르는 일은 남이 요구해서도 아니고, 설령 요구를 했다 하더라도 본인의 의지로 완수하는 운동이고,

그리고 등산을 하는 동안은 정말 죽을거 같이 힘들고 '내가 왜 올랐을까 시벌' 이러면서 욕해도 정상에 오르고 나면 뿌듯하고 힘 들었던게 잊혀지잖아?

그걸 비유한거임

또 암벽등반을 하려면 많은 준비물이 필요한데, 우울증 역시도 극복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의미해

..............

........................................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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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긴 말 필요없고!!!!!!!!! 걍 읽어!!!!!!!!!! 읽어봐 후회 안해!!!!!!!!!! 읽고 나와 같이 공감하는거야!!!!!!!!!!!!!!

그럼 난 이만 자러 간다!!!!!!!!! ㅃㅇ!!!!!!!!!!!

문제시 나 운다!!!!!!!!!!!

문제 없으면 난 걍 쳐웃는다!!!!!!!!!!!

[따뜸보송♡]

오 나노이거읽고 있어!!!책 괜찮은거같아 좋아 ㅎㅎ

[김수현*]

나도 읽어봐야겠다 !! 좋은 내용같아 ! 고마ㅜ어 여시 ㅋㅋ

[깨랑깨랑깨랑]

사야지
ㄱㅅ

[장대비가쏟아지는]

또 다른책도 추천해주라 남은 기간만이라도 알차게 책을 읽으면서 보내고싶다..ㅠ 하루하루가 너무 아까워

[ΘΔΘ삐약삐약]

고마엉 낼 사서 읽ㅇ야지.,.

[사랑에빠진체리]

[우울의심리학] 고마워 이거 읽어봐야겠다.. 도입부분ㅠㅠ 착한 언니야 댓글 하나만 쪄주세요!

[능력있고싶은여자]

뿅

[최미노]

이거 친구한테 선물하고 싶다. 친구가 부모님 이혼하시고 고등학교때부터 혼자사는데 지금은 타지역에서 살아서 더 힘들어하더라고ㅠㅠ 전에 모리의 마지막수업인가 그거 내가 선물하고서 정말 죽고싶다 생각들면 3개월만 열심히 살아보고 그래도 못 견디겠으면 그때 다 포기하라고 내가 다 안고 가겠다고 했는데 요즘 또 그런가봐ㅠㅠ 이번엔 이거 선물해야겠다ㅠㅠ

[이태민♥]

ㅠㅠㅠㅠ너무슬퍼,,

[나는팻]

나도 읽어봐야겟다!

[니가좋다a]

헐언니나이거읽고시포 지금폰이라서그런데 댓글쪄주세여!

[산티아고]

댓글 뿅뿅

[줄리앙]

언니 고마워!!! 읽어볼께~~~

[오빠빨리낳으세요]

파란부분 읽고 아 이거 읽어야겠다 딱 생각들었어 진짜 소름돋는다 언젠가부터 저런생각 했는데;; 인터넷이나 이런데서 우울증테스트해도 내가 좀 우울하다 싶으면 고도? ㄴㅏ오고 그냥 ㅎㅐ도 병원가란거 나왔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평소에 워낙 걍 밝게지내서 에이설마 했는데...... 그럼 나 조울증인가ㅠㅠ 하여튼 좋은책알게된거같애 언니고마워!!

[21092011생일입니다.]

언니 고마워 스크랩해갈게!!!!!!

[나는배추도사닼ㅋㅋㅋㅋㅋ]

[우울의심리학]고마워읽어볼게ㅠㅠㅠ

[웃으면복이와]

한번읽어봐야겠당
고마워언닝

[시바졸작좆작]

우울증책)고마워오늘읽어볼게요

[박해준]

나 요새 이 책 읽고 있는데 반갑습니다 ㅎㅎ
이 책 생각날때마다 두고두고 읽고 싶어

[오금덕조]

꼭 읽어볼게용!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