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온다더니...날씨가 좋기만 하다.
오랫만의 여행에 설레임반 걱정반이다..
추석연휴라 길이 많이 막힐거같아 일찍 출발했음에도 약속시간을 한참을 지나고서야 온달님을 만났다..
짜증을 낼만도 한데 웃음으로 맞이해주시는 온달님...둥글둥글 인상만큼이나 성격 참 좋으신가보다..
서두름에 서울 도착하니 8시 10분...
뭘하나...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해장국집으로....뭔맛인지...
그렇게 싱글벙글 님들과의 여행은 시작되고..
뻐스가 도착하자마자 얼릉 빈 자리를 찾아 자리를 잡았다..
내가 누군가를 선택하는거 보담 선택당하는 쪽이 훨씬 편하니깐...
영희...내 짝궁...
-앉아도 되요?
-네.....................
끝이다....그리구 잠만잔다...참 잘잔다...그렇게 그 불편함 속에서 그렇게 잘 자는 사람첨봤다ㅋㅋ
아는체도 안한다...뭐여..
추암에 도착해서 눈을 떠보니 벌써 내 옆자리는 비워있구...같이 좀 가지..
나 혼자 쓸쓸히 바닷가를 거닐다보니 왠지 쓸쓸하다..
그치만 시원한 새벽공기와 나혼자만의 시간이 나름 괜찮다...
아침을 먹기위해 식당에 도착해서야 다들 말문이 트인다..
역시..사람은 밥을 같이 먹어야 정이 드나보다..
밥을 먹고 나니...난 혼자가 아니었다..
울릉도에 도착해서 방배정을 하고...
제시카님과 잎새님...나..셋이다...
영희랑 같은 방이 아녀서 서운했지만...비슷한 또래들끼리 방배정을 한 운영진의 배려라 생각이 들었다..
여행의 묘미는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무것도 알지못한체...알려고도 하지않은체...
오로지 함께 하는 순간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배려해주는 사람들...
사진으로도 그림으로도 남길 수 없는..오로지 마음속에 간직되어질 사람들...
이번 여행에서도 난 많은 인연을 내 가슴속에 담아왔나보다...
살다가...어느날 문득 문득 떠올려질 그런 인연들...
그 사람들과 보냈던 밤...흘렸던 땀...함께 했던 웃음들...
내 기억속에 담겨진 그네들의 모습을 다시 한번 기억해 본다...
제시카님...
톡톡튀는 개성이 너무나 뚜렷하신 분...
모든 이들에게 배꼽빠질 만큼의 웃음을 안겨주셨던...그러면서도 가슴이 참 따스하신분..
이분때문에 내 수명이 십년은 더 길어진거 같다..너무 많이 웃어서.....
그치만...
십년동안의 노후 준비 더 하려면.....십년 더 일해야겠네...
좋은 언닌줄 알았더니 생각해보니 나쁜 언니다ㅎㅎ
언니...얼릉 병원가서 몽유병(?) 치료 받아요...
나두 언니땜에 떨어진 간 붙이러 병원가야돼^^
내가 언니 사랑하는거 알쥐???
잎새님...
이번 여행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해하시던 분...
이 명절에 과감히 가정을 뛰쳐나온 용기에 박수갈채를 보낸다...
대한민국의 엄마들...너무나 희생만을 하신다..
가끔은...이기적이어도 괜찮을텐데...
언니..우울한 기분 훨훨 날려버리고 가셨는지...
이번 여행이 언니에게 정말 나를 찾을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길 바라구...
가족...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보물...영원히 간직하시길...
영희...내짝꿍..
십년이란 나이차이임에도 제법 대화는 잘 통한다..
내가 젊은건지..영희가 늙은건지ㅎㅎㅎ
대화가 통하는 사람만큼 편한 사람은 없다..
그리고 말을 아끼고 늘 상대방의 말을 들어준다는거....나두 잘못하는데....참 잘한다...
그런 인내심과 배려면...충분히 멋진 왕자님 만나서 멋진 왕국에서 행복을 누릴 자격이 되지않을까??
도착해서 잘챙겨줘서 고맙다구 메세지 선물까지...
내가 고마워...천안 꼭 놀러와^--------^
마젤란 현수...완소남..
내가 많이 짖궃었지? 미안...
난 이쁜 동생들만 보면 내 모성애가 한없이 분출되는거같아ㅎㅎ
나이 많은 누나들 틈에서 얼굴한번 찌푸리지 않구 함께 해줘서 고맙구...
보디가드 당해줘서(?) 고맙구...
이쁜 사진 찍어준것두 고맙구...
늘 누나 곁에 있어줘서 고맙구...
고마운게 참 많으네..
내년에 꼭 결혼 성공해서 예쁜 아내랑 함께 여행다니는 소망 이루길 바래...
내 나이 십년만 더 젊었어두ㅋㅋ
환이랑...재숙이...
둘이 넘 다정해보여서 잠깐 부러웠어..
나두 담에 좋은 사람이랑 함께 와서 니들 흉내 꼭 내볼껴ㅎ
싸우지 말구...아니..싸워야 정든다구하니깐..
정들만큼만 사랑싸움 하구...
결혼할때 연락해...알찌~~
본관이 봉관인 봉관님...
넘 말씀없으시구 조용하시구 부처님 같은 웃음이 매력적이신 분...
여잔요...아주 사소한것에 목숨을 걸어요...
남자친구가 길가다가 사다주는 귀걸이 하나...기념일 아닐때 사다주는 장미꽃 한송이...등등....
좋은신분 있으시면 망설이지 마시구 표현하시구요...
암벽등반 넘 무리마시구 항상 안전산행 하시길요...아셨죠?
라미...
배안에서 자리 양보안해줘서 미웠지만...용서해줄께ㅎㅎ
담부턴 경로석에 앉지말구..앉더라구 꼭 양해좀 해라..
그리구 요양차 왔다든 라미 친구...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멋진 남자 되길...
아홉번째님...(닉이 맞나 몰겠어요..)
술술 흘러나오는 입담과 구수한 노래가락...
함께 오신 백설공주님 참 행복하시겠어요..
지금 그 모습으로 내내 행복하세요^^
사랑나무..햇님...또....노환이 올려나...닉이 생각안나...미안...
너희들 보니깐 내 지나간 젊음이 그립더라..
바닷가에서 놀구있는 모습들이 넘 예뿌길래 몰카 몇장 찍어뒀어..
씨플라워 호의 1등 향해사님...
새벽까지 우리일행들을 위해 약수터까지 안내해주시고..
올때 편안하게 올수있도록 특실까지 제공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어요..
술취한 모습보다는 제복입구 근무하시는 훨씬 더 멋지네요..
이담에 만나도 저희들 기억해주실거죠?
항상 건강하시구 안전 운행 하시길요..
이 외에도 마지막까지 저 무사히 집에 올수있도록 여수 휴게소에서 수원까지 불편함을 감수하시구 차를 태워주신 가족님들...정말 감사해요..
너무나 화목해 보이는 가족들 모습 좋아보였어요..
그 화목 영원하시길 바라구...두분 어르신 건강하세요..
짧은 일정이었지만..
너무나 정이 많이 들었나보다..
헤어진다구 생각하니...저녁먹으면서 잠시 코끝이 찡...
그리구..
다음부터는 여행을 가더라두 일행을 뒤로 하고 먼저 오지는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혼자 돌아서 오는데 왜 그리도 슬프고 쓸쓸한지...
떠나보내는 님들도 아마 저와 같았겠죠??
언니들...동생들....그리구 이 아름다운 여행을 위해 준비해주신 운영진님들...
이번 여행에서 제게 주신 가슴 벅찬 선물들...
잊지않을께요...^_______________________^
첫댓글 누나, 너무너무 즐거웠어요!!! 이번 여행 같이 가셨던 분들과 함께였다면 울릉도가 아닌 어디를 갔더라도 정말 기억이 남는 여행이 되었을거에요. 많이 챙겨주셔서 고마웠습니다.
피곤할텐데 벌써 후기를.. 가슴이 따뜻한 패랭이님! 사람들이 함께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결정적인 리더 역할을 참 멋지게 해주었어요. 아름답고, 열정적인 여성이란 생각! 이번 여행에서 베스트 멤버를 뽑는다면 , 당연 우리 패랭이님!!! 담에 꼭 다시 만나 함께 여행해요. 이젠 천안에 친구한명있으니, 쳔안이 낯선 도시에 아니어서 좋네요! 사랑해요!!!
늘 체면이라는 굴레때문에 조심스러웠는데 언닐보면서 참 부러웠어요.....자신의 인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당당하고 멋진 분이세요^^
너무 생생한 기역으로 상황을 잘~설명해주신 패랭이님 감사합니다..우리202호실에도 비록 몸은 약간 삭았지만 마음은 청춘답게 회도 먹고 나름대로 즐겁고 재미나게 놀아 오랜기간 울릉도 생각이 날것같네요..같이간 모든분께 감사하단 말씀 드리림니다. (저에사진을 찍으신분은 메일 donggi1207@hanmail.net 보내주시기바람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서..낮선이들과 과감하게 실행했던 여행....두려움반 설레임반으로 떠났던 여행...나 잎새는 약간의 후회를 가슴에안고 출발을 했답니다...그런데 나의 걱정은 한 낮 걱정으로 끝나고 말았답니다 낮선이들과 이렇게 친해질 수 있었던건..아마도 따뜻하게 다가왔던...여러분들 덕분아닐까요 이런 그리움이 올줄을 몰았어요...모두가 너무나 그립답니다...한분한분...
언니 일탈 넘 자주하면 탈나요..그래두 가끔 여행에서 뵈요...항상 깔깔대며 웃으시던 모습에 행복이 가득가득 했답니다..
헉~ 이런 멋진 후기를 올리시다니....근데 나보다 더 많은 분들을 알고 친해지셧네요...어쨋든 먼길 같이 왔다 갔다 하냐고 고생 많으셧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인연 많이 만드세요..^^
온달님! 우리 패랭이님 오늘안으로, 안되면 내일 중으로 정회원 만들어 주세요 쪽지보낼수 있게요. 저도요!
온님...푹신한 방석 제공해주셔서 감사해요고생많으셨습니다^^
이궁...근데 방석이 좀 작아서 그랫죠..ㅎㅎ
덕분에 참 즐겁고 행복한여행 되었습니다.^^*
근데 본관이 봉관 맞나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언뉘 잘 들어가셨군요 후기 잘봤어요~~담에 즐거운만남 또 해요^^
웅...함께 놀아줘서 고마워나땜에 쉬지도 못한거 아닌가 몰러^^
와우~~부라보^^ 역시 빠르셔~ㅋㅋ첨엔....제가 그랬었군요...ㅋㅋ 그래도 우리..헤어질땐 많이 친한 사이된거맞져~? 언니..보고파요ㅠ.ㅠ 내가 좋아하는 닉네임을 가져간(?) 언니~제가 양보할께요~ㅋㅋ~천안가면 연락할께염~^^
어...마음 울쩍할때던..답답할때던 언제든... 함께 아산만 바닷가 가서 조개구이 먹음서 쐬주 한잔하자^^
예, 백설공주와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감사하구요,, 님도 항상 건강 하세요.. 같이 하셨던 님들 즐거웠습니다...
넵^^
후기를 이렇게 맛깔나게 쓰신분이 누구인가 떠오르질 않아서...거론된 모든분들 한층더 행복하셨을것 같네요.우리 308호님들도 나름 즐겁게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었답니다.님들 담에 또 뵈요
이제야 후기를 봅니다..언니 만나서 방가웠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