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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바다(탄도항에서)/2012/50호P/소순희작>
행정구역상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소재 탄도항은 요트항으로 유명한 전곡항 건너편에 있는 조그만 어항이다.
근처에는 풍력발전을 위해 세워 놓은 거대한 바람개비가 바닷바람을 맞으며 쉼 없이 돌고있다. 바다를 끼고 늘어선
소박한 횟집의 끈적한 삶과 술꾼들의 비릿한 욕지거리도 들을 수 없는 넓은 마당을 가진 횟집센터는 낭만보다는
회를 먹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의 출입이 빈번하다.
바다 위로 놓인 다리를 건너 해산물을 실어내는 차량과 작은 배가 이마를 맞댄 조용한 아침나절, 하늘은 이미 바다 깊이
구름을 드리워 놓았고 작은 배는 잔잔한 바람에 꽁무니를 움직여 위치를 바꾼다.
먼바다에 해무는 수평선을 지우고 섬마져 집어삼키고 있다. 조용한 바다와 나 그리고 몇 마리의 바닷새 모두 삶의 조각이다.
2012/소순희
창립 56주년 제74회 목우회 회원전
전시기간 : 2012. 6. 16(토) ~ 6. 22(금)
전시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첫댓글 탄도항...오래 전에 꽤나 찾았던 곳이네요.
우음도를 즐겨찾았듯이.
변함없는 그림...늘 애정으로 바라봅니다.
늘 느끼지만
그림,글
좋아요.
한가람에 갔다가 시간이 없어 루브르 전만 보고 왔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명단에서 발견한 소순희님의 성함
반가웠습니다.
다음기회엔 꼭 가보도록 하죠.
성함처럼 맑고 깨끗한 님의 그림이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