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7. 28. 큐티
에스겔 46:13 - 18
매일 드리는 제사 그리고 군주와 그의 기업
관찰 :
1) 매일 드리는 제사
- 13절. “아침마다 일년 되고 흠 없는 어린 양 한 마리를 번제를 갖추어 나 여호와께 드리고”
a. 매일 아침마다 드리는 번제 즉 상번제(常燔祭)에 대한 내용입니다.
b. 포로기 이후 성전에서 드려져야 할 상번제는 매일 아침 마다 아무 흠도 없는 일년생 양을 밀가루 1/6 에바와 기름 1/3 힌과 함꼐 드려야 했습니다. 이는 포로기 이전에 드려져야 했던 상번제의 내용과 비교할 때 몇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 포로기 이전에는 매일 아침뿐만 아니라 저녁에도 상번제를 드려야 했지만 포로기 이후에는 매일 아침에 드리는 제사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둘째, 포로기 이전 상번제는 출 29:38에 어린 양 한 마리에 고운 밀가루 1/10 에바와 찧은 기름 1/4 힌과 전제로 포도주 1/4 힌을 드려야 한다고 기록되었습니다. 본 절에서는 밀가루 1/6 에바와 기름 1/3 힌을 드려야 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포로기 이후에 드리는 소제의 분량이 이전에 비해 더 늘어났습니다.
c. 본 절에서 상번제물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받은 사람은 앞 단락에서 안식일과 초하루의 제물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받은 왕과 동일 인물로 여겨집니다. 제사를 주관하는 것은 제사장이었지만, 제물을 준비하는 일은 45:17에 기록된 다른 제사의 경우처럼 왕이 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 14절. “또 아침마다 그것과 함께 드릴 소제를 갖추되 곧 밀가루 육분의 일 에바와 기름 삼분의 일 힌을 섞을 것이니 이는 영원한 규례로 삼아 항상 나 여호와께 드릴 소제라”
a. 상번제로 드릴 소제물에 관한 내용입니다.
b. 상번제를 위한 소제물의 내용물은 밀가루 1/6 에바와 기름 1/3 힌을 섞은 것으로 포로기 이전의 상번제 소제물보다 더 많은 분량이었습니다.
- 15절. “이같이 아침마다 그 어린 양과 밀가루와 기름을 준비하여 항상 드리는 번제물로 삼을지니라”
a. 상번제물 중에서 번제물에 관한 내용인 13절의 내용과 소제물에 관한 내용인 14절의 내용을 종합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b. 소제물의 내용물은 어린 양과 밀가루 곧 소제물과 기름을 준비하여 상번제를 드리라는 내용입니다.
2) 군주와 그의 기업
- 16절.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군주가 만일 한 아들에게 선물을 준즉 그의 기업이 되어 그 자손에게 속하나니 이는 그 기업을 이어 받음이어니와”
a. 16-18절은 왕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기업을 자손들에게 물려주어 왕가가 일반 백성의 기업을 넘보지 않고 자신의 기업에 만족하며 살아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b. 왕의 기업과 관련한 규정은 첫째, 본 절에서 언급하는 대로 왕의 기업은 세습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17절의 언급대로 왕의 기업이 왕가 이외의 백성에게 넘겨졌다고 할지라도 희년 이후에는 다시 소유권이 왕가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셋째, 18절의 언급대로 왕은 자신의 기업 외에 백성의 기업을 소유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왕과 백성 모두 삶을 보장 받으며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는 경제적 여건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임을 밝히는 것입니다.
c. 왕의 기업은 세습될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왕의 동산과 부동산 모두 포함하는 상속받은 재산 즉 유산이 세습된다는 것입니다. 왕이 어느 한 왕자에게 유산을 물려주었다 할지라도 그 유산으로서의 땅은 결코 그 자신의 소유로 여겨져 타인에게 함부로 양도하거나 임의로 처분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왕자는 자신이 왕으로부터 받은 기업이 개인의 유산인 동시에 왕가의 기업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왕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땅은 대대로 세습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17절. “군주가 만일 그 기업을 한 종에게 선물로 준즉 그 종에게 속하여 희년까지 이르고 그 후에는 군주에게로 돌아갈 것이니 군주의 기업은 그 아들이 이어 받을 것임이라”
a. 왕의 기업의 사용권이 일시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양도될 수는 있지만 그 땅의 소유권은 하나님께서 왕에게 주신 것이므로 다른 사람에게 절대로 양도될 없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왕의 땅에 대한 사용권을 선물로 받은 사람은 희년을 기점으로 해서 땅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왕에게 다시 돌려주어야 했습니다.
b. 모든 땅의 사용권이 희년에는 원소유자에게 되돌아가야 한다는 사상은 레 25:8-28의 내용에 기초한 것입니다. 이에 따르면 일곱 안식년을 지낸 다음 해 즉 매 오십 년 마다 한 해를 희년으로 정하고 이 해에는 모든 사람이 자기가 하나님께 분배를 받을 토지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땅의 사용권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 경우라고 할지라도 희년이 되면 모든 땅의 사용권은 원래 소유자에게 되돌려져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땅은 모두 하나님의 것이므로 영구히 팔거나 양도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땅의 원소유자이시므로 하나님께서 질서를 따라 지파와 신분에 맞게 분배해 주신 기업으로서의 땅에 대한 소유권이 인간의 기분이나 경제 여건에 따라 마음대로 이동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일반 백성에게만 아니라 왕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하나님의 법칙이었기 때문에 왕으로부터 기업을 선물로 받았다고 할지라도 희년이 되면 다시 돌려주어야 했던 것입니다.
c. 왕이 하사한 땅도 희년에는 왕에게 되돌려져야 한다는 것은 첫째, 왕의 기업을 보장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왕의 기업을 보장한 것은 만약 왕에게 기업이 없어지면 왕이 자신의 생활을 위해 다른 백성의 기업을 빼앗는 죄악을 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왕의 자손들이 물려받을 기업을 보장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군주의 기업은 그의 아들이 이어받아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왕에게 주신 기업은 왕이 살아 있을 동안만 그의 것이고 그가 죽은 뒤에는 아들에게 상속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왕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왕이 그의 종에게 자신의 땅을 선물로 주는 행위는 왕의 행사이므로 권위를 갖는 행위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업 하사라는 왕적 권위를 가진 행위도 희년에는 원소유주에게 돌려져야 한다는 하나님 말씀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 18절. “군주는 백성의 기업을 뺴앗아 그 산업에서 쫓아내지 못할지니 군주가 자기 아들에게 기업으로 줄 것은 자기 산업으로만 할 것임이라 백성이 각각 그 산업을 따나 흩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
a. 왕의 백성 수탈 금지를 통해 백성의 기업을 보장하는 내용입니다.
b. 본 절의 의미는 첫째, 왕이 백성들의 기업을 빼앗으면 그들이 생활을 이어갈 수 없어 흩어지게 되므로 그들의 기업을 빼앗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둘째, 왕이 백성들의 산업들을 빼앗는 행위는 백성 개개인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그들의 삶의 터전을 잃게 만드는 악행이라는 측면이 강조된 것입니다. 셋째, 왕이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의 소유권을 마음대로 바꾸는 악행은 곧바로 백성의 피해로 이어졌으므로 더욱 금지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넷째, 새롭게 회복될 새 성전을 중심으로 하는 이스라엘 사회에서 모세 율법에서 강조한 사회 약자에 대한 배려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왕이 자신의 기업을 다른 사람에게 영구 양도 해서는 안된다는 17절의 내용이 담겨진 것입니다. 왕이 자신의 기업을 다른 사람에게 주어버리면 결국 자신의 기업이 사라지거나 줄어들게 되므로 그것을 채우기 위해 일반 백성의 기업을 탐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도 왕도 절대로 자신의 기업을 다른 사람에게 영구 양도하지 못하게 하심으로써 그가 가난해져 일반 백성의 기업을 탐내게 되는 악순환을 근본적으로 막으시려고 하신 것입니다.
c. 새 성전을 중심으로 재건되는 새 이스라엘은 1-15절을 보면 제의 행위와 관련해서는 왕권이 포로기 이전보다 훨씬 강화되었습니다. 그러나 16-18절을 보면 통치 행위와 관련해서는 왕권이 포로기 이전보다 백성들의 생활과 인권을 위해 더 약화되었습니다. 새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충성하는 왕이어야 하고 또한 동시에 백성의 삶을 보호하고 유지시키는 왕이 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d. 새 이스라엘의 왕이 백성의 기업을 보호하여 그들의 경제적 생활을 유지하게 해야 한다는 것은 새 이스라엘의 왕이 새 이스라엘에서 공정한 저물과 공정한 측량 단위를 사용하도록 해야한다는 45:9-17의 내용과 병행을 이루고 있습니다. 즉 새 이스라엘에서의 왕은 백성들 위에 군림하고 착취하는 왕이 되어서는 안 되고 그들을 보호하고 지키는 왕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가르침 :
1) 포로기 이후의 새 성전을 중심으로 하는 새 이스라엘 공동체는 변화가 있게 됩니다. 그 변화를 구체적인 모습은 제사의 방식과 제물의 내용과 수량에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실제적인 변화는 왕의 역할과 제사장과 일반 백성들의 역할이 새롭게 규정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왕의 역할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왕은 백성들로부터 제물을 받아 제사장에게 드리는 역할을 정직하게 행해야 했습니다. 백성들로부터 하나님께 바칠 제물을 공권력을 동원해서 규정에 따라 받아서 제사장에게 드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일반 백성들이 경제활동을 바르게 하도록 도량형을 통일시키고 관리해야 했으며 화폐에 대해 공정라고 정직하게 유통되게 함으로써 풍요로운 가운데 하나님께 제물을 마음껏 드릴 수 있도록 정치를 해야 했습니다. 왕도 백성들도 정해진 규례대로 만이 아니라 자원하여 힘에 지날지라도 마음께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2) 모세의 가르침보다 더 풍성하고 온전한 모습으로 새 성전에서의 예배가 변화될 것이라는 이 비전은 포로기 유대 공동체에 가슴 설레이는 비전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르침을 통해서 이전의 모세의 가르침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전의 참된 의미가 결국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초점이 돌여지게 됨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적용 :
1) 변화되는 성전과 예배와 제물들, 그리고 변화되는 왕과 제사장과 일반 백성들의 의무를 통해서 하나님은 장차 임하게 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와 완전히 완성이 될 예배의 그림자와 그 속성들을 깨닫게 해 주시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왕이시기에 백성들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진정 자원함과 온전함으로 주님을 향해 드리는 제사가 모두 다 흠향되어지고 하나님의 기쁨으로 받아들여지게 될 것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보형을 의지하여 드리는 교회의 예배가 지금은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차 새 하늘과 새 땅에 임하게 될 새 예루살렘 성에서 드리는 제사로 그 완성된 예배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영적 영역에만의 하나님이 아니시라 인간의 삶 전체에 관심을 기울이시는 분이십니다. 일상의 모든 삶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성령으로 더불어 우리와 함께 하시며 모든 것을 보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감출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하나님이 기억하셔야 하는데 잊어버리시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날이 갈수록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예배가 더 깊어지고 온전해 지게 될 것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