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에 종영했다는 "응답하라 1988" 20회차를 최근들어
열심히 다 시청했다
참 열심히 재밌게 봤다는^^
1988년이라...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이였구나
한창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던 시절
88올림픽이 있던 때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그 전해 1987년도도,
"너네는 대통령 누구 뽑아?"
"잘 몰라
그런 건 말하는 거 아니래"
그렇게 시크하게 말했던 나
그 다음 해인 1988년도,
또한 생각이 난다
그래서인지
많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같더라~
신인인 혜리와 박보검의 매력에 퐁당 빠져버려
더 열심히 볼 수 있었던 드라마였다
1988년도
그때가 그립다
아무 문제 없고 별 걱정없이
그렇게 자라나던 그 시절이.....
근데 이러더라
내가 예전 앨범을 뒤쳐보는 모습을
큰언니가 보더니
"야 무슨 할아버지처럼
지나간 사진을 그렇게 바라보고 있는 거야??"
지나간
짧았다면 짧은 기간인
행복을 추적해보고 싶었나 보다
여기서 벗어나고 싶은 맘이 강해서
자꾸 과거를 돌이켜보고
응답하라 1988년에 향수를 더욱더 느끼나보다
과거는 과거일뿐이라지만
그래도
행복한, 떠올리면 웃음 지을 수 있는
시절이 추억이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한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아쉽고 그립고,
하지만 그런 과거를 토대로 현실에서는
현실적으로
투쟁하듯 싸워나가야함이 참 슬프기도 하지만
가끔은 현재의 고단함과 고통을 잊고 싶어서
그때의 행복을 떠올리며 잠시라도
나만의 세계에 빠져보고도 싶은 것이다
이러고 싶다
내가 지금 1988년을 뒤돌아보며
참 좋았다 생각하면 참 행복하다
이렇게 흐뭇해 하는 것처럼
앞으로의 어느 해가 먼 뒷날에
뒤돌아보았을때
지금의 나처럼
아,그 때가 좋았구나
좋은 시절이였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음 한다
가능할까?
지금은 현재에 만족할 수 없기에
나중에 지금을 뒤돌아봤을때
그리 흐뭇한 건 없을 거 같다
하지만
어느 순간, 어느 시기가 되면
그 시기를 돌아보며
조그맣더라도
행복이구나
그래 이정도면 됐어 좋아
행복이란게 느껴져
이랬음 좋겠다
앨범이란 게 왜 있겠나?
추억이란 단어가 왜 있겠나?
기분좋은 행복한 추억이 담긴 앨범,
내 투병기간동안엔 거의 텅텅빈 앨범인데
앞으로 한장씩이라도 행복의 순간들을
앨범에 담을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
환하게 웃어보고 싶다
카페 게시글
자유로운 이야기
응답하라 1988
쿨한 그녀
추천 0
조회 117
16.07.28 18:20
댓글 1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쿨한그녀님 오늘글을 잘 보았습니다.웃고 싶으면 자가웃음 보따리를 스스로 풀어 아 나 오늘글을 참멋지게 썼어 돌처럼한테 칭찬받을거야 난 참 좋다 그러면서 하하하 웃으시면 됩니다. 웃음도 행복도 슬픔도 다 자기가 만드는 것입니다. 난 지금 10시반부터5시까지 강의들으러 전철타고 마포로 가고 있는데 오늘도 많이 배울수있을 것이 기대되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