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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로 승인하다
민 32:28-42
28 이에 모세가 그들에 대하여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수령들에게 명령하니라
29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만일 각각 무장하고 너희와 함께 요단을 건너가서 여호와 앞에서 싸워서 그 땅이 너희 앞에 항복하기에 이르면 길르앗 땅을 그들의 소유로 줄 것이니라
30 그러나 만일 그들이 너희와 함께 무장하고 건너지 아니하면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너희와 함께 땅을 소유할 것이니라
31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행할 것이라
32 우리가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가나안 땅에 건너가서 요단 이쪽을 우리가 소유할 기업이 되게 하리이다
33 모세가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과 요셉의 아들 므낫세 반 지파에게 아모리인의 왕 시혼의 나라와 바산 왕 옥의 나라를 주되 곧 그 땅과 그 경내의 성읍들과 그 성읍들의 사방 땅을 그들에게 주매
34 갓 자손은 디본과 아다롯과 아로엘과
35 아다롯소반과 야셀과 욕브하와
36 벧니므라와 벧하란들의 견고한 성읍을 건축하였고 또 양을 위하여 우리를 지었으며
37 르우벤 자손은 헤스본과 엘르알레와 기랴다임과
38 느보와 바알므온들을 건축하고 그 이름을 바꾸었고 또 십마를 건축하고 건축한 성읍들에 새 이름을 주었고
39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은 가서 길르앗을 쳐서 빼앗고 거기 있는 아모리인을 쫓아내매
40 모세가 길르앗을 므낫세의 아들 마길에게 주매 그가 거기 거주하였고
41 므낫세의 아들 야일은 가서 그 촌락들을 빼앗고 하봇야일이라 불렀으며
42 노바는 가서 그낫과 그 마을들을 빼앗고 자기 이름을 따라서 노바라 불렀더라
민 32:28-42 / 모세는 엘르아살 제사장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각 지파 우두머리들에게 두 지파에 대해서 일러주었다. 29) `갓 지파와 르우벤 지파 사람들이 싸울 준비를 하고 너희와 함께 요단강을 건너갈 것이다. 여호와께서 보살펴 주시어서 그 땅 사람들이 항복하거든 너희는 길르앗 땅을 그 두 지파 사람들의 몫으로 주어라. 30) 그러나 그들이 너희와 함께 요단강을 건너가지 않거든 그들도 너희가 쳐들어갈 가나안 땅 가운데에서 그들의 몫을 차지하게 하여라.' 31) 그러자 갓 지파와 르우벤 지파 사람들이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저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하겠습니다. 32) 우리가 꼭 싸울 준비를 하고 요단강을 건너가겠습니다. 그래서 이곳 요단강 동쪽을 우리 몫으로 차지하도록 하겠습니다.' 33) 모세가 갓 지파 사람들과 르우벤 지파 사람들과 요셉의 아들 므낫세에게서 퍼져 나간 므낫세 지파 사람들 절반에게 시혼왕이 다스리던 아모리 땅과 옥왕이 다스리던 바산 땅에 있는 여러 성읍뿐만 아니라 그 주변에 있는 여러 마을에서 살아도 좋다고 허락하였다. 34) 그래서 갓 지파 사람들은 디본과 아다롯과 아로엘과 35) 아다롯소반과 야셀과 욕브하와 36) 벧니므라와 벧하란 등의 매우 튼튼한 성읍들을 세웠다. 또한 가축 떼를 가두어 둘 우리도 세웠다. 37) 르우벤 지파 사람들은 헤스본과 엘르알레와 기랴다임과 380 느보와 바알므온 등을 세웠다. 바알므온은 나중에 이름을 고쳐 불렀다. 또한 십마를 세우고 그 이름도 고쳐 불렀다. 39) 므낫세의 아들 마길에게서 퍼져 나간 마길 씨족 사람들은 길르앗 땅으로 쳐들어가 그 땅에 살고 있던 아모리 사람들을 내쫓고 그곳을 차지하였다. 40) 모세가 마길 씨족 사람들에게 길르앗 땅을 주어 살게 하였다. 41) 또 므낫세의 후손인 야일도 여러 마을을 차지하고는 `야일의 마을들'이라는 뜻으로 하봇야일이라 이름 지어 불렀다. 420 노바도 그낫과 그 부근에 있는 마을들을 쳐들어가 차지하고는 자기 이름을 따서 그낫을 노바로 고쳐 불렀다.
모세가 르우벤과 갓 지파와 합의한 내용을 이스라엘 전체에 공표합니다. 그런데 이 명령을 차세대 지도자들인 엘르아살과 여호수아 그리고 각 지파의 수령들에게 전달합니다. 이것은 다음 세대를 세워야 하는 모세의 마지막 중요한 사명이었습니다.
회중 앞에서 서약(28-32) 전 이스라엘 지파들 앞에서 갓 지파와 르우벤 지파가 서약합니다. 가나안 땅을 정복해 나가는데 자신들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선포하면서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고 협력하지 않으면 요단 동쪽이 아닌 요단 서쪽 땅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는 어떤 경우라도 민족의 분열을 막으려는 조치였습니다. 아울러 요단 동편의 땅을 받게 되더라도 이스라엘은 하나이며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이란 사실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그 택하신 백성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함께 이루어 나아가도록 하십니다. 지파 간의 연합과 하나님과 함께 동역하는 것은 은혜와 영광입니다.
르우벤과 갓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의 성읍(33-42) 모세가 르우벤과 갓 지파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에 요단 동편의 땅과 성읍들을 주었고 그들은 그곳에 성읍을 건축하고 목축을 위한 우리를 지어 자신들의 터전을 만들었습니다. 므낫세 지파의 반은 길르앗을 점령하고 아모리인들과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기에 그들 역시 땅을 분배받았습니다. 그 지역은 목축하기에 좋은 땅이고 여러 성읍을 건축하고 견고하게 했지만 이후 이스라엘이 이방으로부터 침략당할 때, 숱한 위협과 전쟁에 시달리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견고한 성과 안락한 도시가 그들의 삶의 만족과 기준이 되어있었기에 자초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말씀의 기준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많은 재물로 편안하고 안락한 처소를 얻을 수는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과 풍요로운 삶을 보장받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행복한 가정과 만족, 감사가 있는 삶을 보장해주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안락함과 풍요로움에 대한 집착이 하나님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은혜를 잃어버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하심에 대한 신뢰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적용: 당신의 연약함과 성숙하지 못한 선택과 판단이 당신 자신을 방황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의 선택과 판단에 대해 어떻게 점검하고 결단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성실한 사람, 충성스러운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그래서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라고 강조 하셨습니다. 충성, 신실이라는 말을 다른 표현으로 한다면 "자기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최선을 다하지 못하면 어떤 업적을 이루었다 할지라도 언젠가 후회가 찾아옵니다. 우리가 어느 날 후회하지 않으려면 오늘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설 교 >
민수기 강해 민 32:28-42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땅으로 들어가는 전쟁은 단순한 약탈이나 침략전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전쟁이라고 하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전쟁이고 그 땅을 심판은 전쟁이며, 동시에 그 땅을 구원하는 전쟁입니다.
그래서 지금 두 지파가 그냥 요단 동편에 안주겠다고 함으로써, 문제가 심각해진 것입니다.
왜 심각합니까?
군대의 숫자가 적어졌기 때문입니까?
아니요. 우리가 성경을 보아서 알지만, 하나님의 전쟁에서 항상 군대의 숫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전에 미디안과의 전재에서도 100만의 군대를 두고서, 지파별로 1,000명식만 선발해서, 12,000명만 전쟁에 나가지 않습니까?
나중에 기드온은 어떻게 해요?
단, 300명 만으로 그 때도 미디안을 물리칩니다.
그러니까, 군대의 숫자가 적어져서가 아닙니다.
모세가 지금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은,
10지파와 2지파로 이스라엘이 분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그냥 2지파를 버려두고 가는 게 쉬운 결정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두 지파를 협박하고 회유해서 억지로 끌고갈 수도 있어요.
그러나 지금 가나안이라고 하는 큰 적을 앞에 두고, 우리끼리 분열하면 이 전쟁은 이길 수 없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적과 아군을 잘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지파와 2지파는 서로 적이 아닙니다. 형제들이죠.
여기서 출발해야 됩니다.
우리는 적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부부는 적이 아닙니다. 남편은 남의 편이 아니예요. (내 편!)
우리 교회의 적은 누굴까요? 신성교회?
교회의 적은 교회가 아닙니다.
그런데 사실 교회끼리 적대시, 교회끼리 경쟁.
지난 수요일에 잠깐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교회마다 전도라고 하지만, 거의 대개가 '수평이동'입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서로 뺏고 뺏기는 관계에 있다는 거죠.
교회끼리 서로 다투고 있는 것입니다.
그걸 당연시 하고, 그걸로 부흥했다. 그런다는 겁니다.
요즘에 사람들이 '골목상권 지켜주자.' 그런데 관심을 갖는데...
교회 보세요. 큰 교회가 다 싹슬이 하잖아요.
교회의 경쟁상대는 교회가 아닙니다.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만약에 우리 동네에 다른 교회가 막 부흥한다고 하면 기분이 어때요?
별로 기분이 좋지 않겠죠?
다른 교회가 분란이 나서 교인들이 흩어지면?
"은근 기분이 좋은 거예요."
참 형편없는 거죠.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실까요?
제가 아직도 한참 멀었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적이 누구인지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바르게 신앙생활 할 수 있는 것이죠.
싸워서 안 될 사람이 세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싸워서 이겨봐야 손해인 사람.
첫째는 자녀.
자녀랑 싸워서 이겨봐야, 아이 기를 다 죽일 뿐입니다.
둘째는 아내.
아내와 싸워서 이기는 남편은 바보라고 합니다.
가정을 지옥으로 만드는 길이라는 것잉죠.
세 번째는 성도.
목사는 절대로 성도와 싸워서 이길 수 없다. 그래요.
이게 목사만의 문제입니까?
우리가 정말 주님 마음으로 행하면, 싸우지 말아야죠.
그거 싸워서 이겨봐야 둘 다 손해이고, 둘 다 진 것입니다.
제가 청년시절에 참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안타깝고 아쉽고 후회스러운게 있어요.
당시 저희 교회 청년부가 100여명 되었을 거예요.
이래저래 다 모으면.
근데 청년부가 둘로 갈라졌어요.
하나는 진보성향의 대학교에서도 소위 운동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무리.
또 하나는 복음주의자로 자처하면서 보수적인 신앙의 한 무리.
그래 날마다 모이면 그렇게 싸움을 하는 겁니다.
토론, 갈등, 서로 공격하고, 그래서 어찌되었건 기독 청년의 나아갈 바를 막 고민하며,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머리맞대고 피터지게 싸우는 거죠.
그 땐 참 그렇게 낭만이 있었어요. 열정도 있었고.
그러니까, 해 마다 청년부 회장을 뽑는 날은, 정말 엄청난 선거 열기입니다.
정말 다음 정권을 누가 잡느냐?
한 해 동안 청년부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느냐가 결정되는 참 중요한 일이죠.
청년부 3년차에 임원을 맡게 되는데, 이제 저희들 차례가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보수파의 지지를 등에 업고, 보수파의 회장 후보가 되었어요.
진보파의 상대는 저랑 가장 친했던 친구입니다.
이미 친구로서 사이도 서먹해진지 오래죠.
그 때 제가 그랬어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창피하고 한심스러운데,
"여러분 예수님을 사랑하면 저를 찍어주세요!"
아, 이게 무슨 망발입니까?
아직 어린 나이지만, 얼마나 독선적이고 교만해요.
그러면 상대방은 예수님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말이잖아요.
얼마나 무서운 정죄의 말입니까?
하여튼 그렇게 청년부 회장이 되었죠.
그런데 그 때부터 진보적인 청년들이 교회를 안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 때문에 그런 건 아니고, 당시 90년대 사회나 교회 흐름이 그랬어요.
학생운동이 방향을 잃고 표류할 때입니다.
그래서 그 친구들이 교회를 안나와요.
그런데 남아있는 우리는 별로 거기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잘됐다' 그러는 겁니다.
청년부가 반토막이 나고, 많은 친구들이 교회를 떠났는데, 그걸 당연스럽게, 오히려 다행이다... 그랬습니다.
두고두고 참 후회가 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죠.
게다가 당시에 제가 회장이었는데, 회장이라고 뭐했나 모르겠어요.
이제 우리의 싸울 대상이 누구이고, 무엇인지를 보셔야 합니다.
정말 싸워서는 안될 대상과 이겨봐야 서로 손해입니다.
그럼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29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만일 각각 무장하고 너희와 함께 요단을 건너가서 여호와 앞에서 싸워서 그 땅이 너희 앞에 항복하기에 이르면 길르앗 땅을 그들의 소유로 줄 것이니라
30절 그러나 만일 그들이 너희와 함께 무장하고 건너지 아니하면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너희와 함께 땅을 소유할 것이니라
모세가 참 묘한 얘기를 합니다.
너희가 같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싸우면 요단 동편의 길르앗 땅을 소유로 줄 것이지만,
만일 같이 싸우러 안 가면, 너희는 가나안 땅을 소유할 것이다.
그러니까, 같이 가서 싸워야 그들의 요청대로 요단 동편을 줄 것이고,
만약에 안간다고 하면, 요단 동편에 머무는 것을 허락할 수 없고, 가나안 땅을 분깃으로 주겠다는 말입니다.
협박같기도 하고, 꼭 가야 한다는 당위성을 말해주는 것이죠.
<31-32절>
31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행할 것이라
32 우리가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가나안 땅에 건너가서 요단 이쪽을 우리가 소유할 기업이 되게 하리이다
자 이렇게 르우벤과 갓 자손이 함께 싸우러 가기로 다짐합니다.
어렵사리 어렵사리 어쨌건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지막 위기를 잘 넘어갔습니다.
요단강을 건너는 것 보다, 분열의 강을 건너는 게 더 어렵습니다.
어쩌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보다,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는게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신앙의 땅 끝은 어디예요?
저 아프리카 오지가 땅 끝이 아니라,
바로 여기가 땅 끝입니다.
땅 끝까지 가면 도로 이 자리잖아요.
우리가 성지순례 간다고 이스라엘이니 여기 저기 가지만,
거기가 진짜 성지가 아닙니다.
가면 장사꾼들 밖에 없습니다.
시내산 정상에 올라가면... 진짜 시내산인지도 모를 그 산을 새벽부터 꾸역꾸역 올라가요.
올라가면 순 장사꾼들.
우리나라 신라면을 얼마나 비싸게 팔아먹는지 몰라요.
그러면 우리는 그럴 또 맛있다고 사먹죠.
이스라엘에 성전은 더 이상 없습니다.
성전은 내가 성전이고, 예수님의 몸이 된 우리가 성전입니다.
성전 짓고 싶으면,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서로 도와주고, 기도해주고, 이해해주십시오.
그게 성전을 짓는 것입니다.
좋죠? 집 안팔아도 되니까!!!
그렇게 모세는 10지파와 2지파로 갈라질 위기를 잘 극복해 냅니다.
싸워야 할 진짜 적을 앞에두고, 그렇게 분열하면 어떻게 싸움이 되겠어요.
오늘 우리 대한민국을 보세요.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 국가.입니다.
얼마나 이 분단이라는 비극 뒤에 영적으로 악한 세력들이 견고한 진을 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는 참 태평하죠.
외국인들을 걱정하는데, 정작 우리는 참 편안해요.
이게 담대한 건지, 생각이 없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우리끼리 싸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세상 욕하고 말고 할 것도 없습니다.
교회끼리 싸우고 난리입니다.
대놓고 싸우지는 않죠 교회끼리는, 그런데 서로 경쟁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도무지 협력하지 못합니다.
각각의 교회들도 하나가 못되는데, 이러면 어떻게 우리가 이 시대의 소망이 되고,
이 나라 이 민족을 살릴 수 있겠습니까?
정말 먼저 우리가 하나되어야 합니다.
물론 성도라고 다 마음에 들겠어요?
자식도 다 마음에 안드는데, 어떻게 우리가 다 마음에 들겠어요.
그렇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한 몸 되게 하셨고, 교회되게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니고, 하나님이 한 교회되게 하신 것이예요.
그러면 우리가 가족이 잘못했다고, 버릴 수 있습니까?
자식이 살인을 저질러도, 그 부모는 그 자식을 포기 못하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 우리가 모세를 보면서, 얼마나 이 백성들이 모세의 속을 썩였습니까?
얼마나 지긋지긋하게 모세를 괴롭혔고,
이렇게 끝까지 자기들 좋은데로만 하려고 해요.
그래도 모세는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함께 요단강을 건너가 가나안을 정복하고, 하나님 주신 사명을 감당한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싸울 대상은 누구입니까?
우리 옆에 있는 성도, 우리 옆에 교회가 아닙니다.
우리는 성령이 우리를 하나되게 하셨음을 기억하며,
이제 더욱 힘써 하나되어,
마침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생명 구원의 사명을 이루어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한 몸 된 우리 교회, 성도들을 우리가 서로 서로 잘 섬기고, 세워주어서, 하나님이 주신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해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미 받은 기업, 복종으로 풍성하게 누린다.
민 32:20-42 / 조용호 목사
◈ 주해
1. 민수기 32장은 요단동편의 땅을 기업으로 주는 것에 대한 말씀이다.
1)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은 요단서편의 땅이다(민 33:51).
2) 그런데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가축 떼가 심히 많음으로 목축하기에 좋은 요단동편의 땅을 기업으로 요구하였다.
3) 모세는 이들이 자기들의 유익을 위해 요단 동편을 기업으로 요구하면서 요단강을 건너지 않겠다고 말하자, 진노한다.
2. 모세는 40여 년 전에 정탐꾼들이 가나안 땅을 악평함으로 백성들을 낙심하게 한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으로 광야에서 방황하게 된 것을 상기시킨다.
1)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은 모세의 책망을 받아들인다.
2) 그들은 비록 요단 동편을 기업으로 받을지라도 동족들을 낙심시키지 않기 위하여 다른 지파들의 선두에서 가나안 정복전쟁을 치를 것이며, 그 후에 요단동편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다.
3. 모세는 이들이 수정한 제안을 받아들여서, 그들이 그대로 행한다면 요단 동편을 그들의 소유로 주겠다고 약속한다.
1) 만일 그들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아니하면, 그 죄가 그들의 덜미를 잡을 것이다.
2)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은 모세의 말대로 하되, 가축과 처자를 길르앗 성읍에 두고 가나안 땅 정복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한다.
3) 모세는 자신이 죽은 후 이스라엘을 책임질 여호수아와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요단동편의 땅 배분에 대해 명령한다.
4) 두 지파가 가나안 땅 정복을 위해 여호와 앞에서 싸움을 다한 후에 길르앗 땅을 그들의 기업으로 주라는 것이다.
4. 두 지파가 약속을 이행하면 요단 동편을 차지하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요단동편을 차지하는 못할 것이다.
1)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은 이 말을 듣고 재차 가나안 정복을 이룬 후에 요단동편을 그들의 기업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2) 그러자 모세는 약속 이행 이전에 요단 동편의 땅을 그들에게 할당하여 준다.
5.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 외에 므낫세 지파의 절반이 요단 동편을 기업으로 받는다.
1) 갓 자손과 르우벤은 기업으로 받은 땅에 성읍을 건축한다.
2) 므낫세 지파의 마길 자손은 길르앗을 쳐서 빼앗고 거기 있는 아모리인을 쫓아내었다.
6. 르우벤 지파가 하나님께 받은 기업은 남쪽지역인 사해 동쪽에 위치한다.
1) 갓 지파가 받은 기업은 르우벤 지파 북쪽이며 요단강 동쪽이다.
2) 므낫세 반 지파는 갓 지파의 북쪽에 위치하며, 갈릴리 호수 동편에서 그 북쪽까지이다.
7.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 므낫세 반 지파는 비옥한 땅 길르앗을 기업으로 받았다.
1) 이들은 기업을 모세에게 받았으나,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복전쟁을 끝난 후에 비로소 진정한 자신의 기업으로 소유하게 된다.
2) 이미 정복된 땅을 기업으로 누리려는 자는 아직 정복되지 않은 땅을 정복해야만 한다.
- 그래야만 이미 기업으로 받은 하나님의 나라를, 풍성하게 누리게 된다.
8. 두 지파는 이미 하나님께 요단 동편을 기업으로 받았으나 가나안 정복을 마치기까지는 아직 기업을 받지 않은 것이다.
1) 신자는 이미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아들 안에 있는 생명을 받았다. 이미 하나님의 나라를 차지하게 되었다.
2) 그러나 아직 하나님의 나라는 온전히 임하지 않았다.
3) 그러므로 그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된 자만이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한 관계를 누리며, 하나님의 영광을 즐거워함을 누리게 된다.
9. 예수님을 영접한 자 안에는 이미 예수님의 생명이 그 안에 있다.
1) 그러나 날마다 자신의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만이 내 안에 사시는 예수 생명으로 행하게 된다.
요 6: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6: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6: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10. 마음의 눈이 열어진 자는 이미 받은 기업과 부활의 능력을 맛보아 누리게 된다.
엡 1: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1:18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1:19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1) 이미 받은 하나님의 나라, 예수 생명, 영광스러운 기업과 부활의 능력은 가나안 전쟁에 앞서 나가는 순종으로만 누리게 된다.
◈ 나의 묵상
회개: 말씀의 검이 드러낸 비참한 존재
이미와 아직 사이를 살고 있다. 이미 요단 동편을 기업으로 받았으나, 그 기업으로 돌아와 그 기업을 누리는 것은 약속의 땅을 정복하는데 순종해야만 한다. 신앙생활은 늘 이 긴장에 있다.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지 못하면,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이미 받은 것을 의심한다. 하나님의 나라를 조금만 누리면, 가나안 전쟁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미 예수님을 통하여 받은 하나님의 나라, 의와 평강과 희락의 나라, 하나님의 영광을 즐거워하는 것은 오직 복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복종으로만 누린다. 날마다 구속의 은총 없이 하나님 나라를 누리려덧 헛된 신앙을 자백하며 회개한다.
2. 복음을 통하여 생명이 환하게 나타나다.
요단 동편을 기업으로 받고자 하는 두 지파를 통하여서도 “이미와 아직” 사이를 사는 하나님의 나라를 알게 하시니 감사하다. 복종하면 기업을 누리고, 복종하지 않으면 누리지 못한다는 모세의 말씀이 나를 향한다. 그렇다. 기업으로 받았지만 말씀을 따라 복종하지 않으면, 그 기업은 나와 상관이 없게 된다. 오직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만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며, 복종으로 주 안에 거함으로만 하나님의 나라를 누린다.
그러므로 교만한 마음, 죄악된 심령을 십자가에 못박고 구속의 은총으로 나아간다. 십자가의 은총으로 왕의 식탁으로 나아가며, 부활로 생명을 주신 그 은혜를 믿음을 누린다. 휘장 사이로 열어놓은 새로운 산길로, 아들과 함께 나아간다. 아들안에서만 누리는 하나님의 나라, 생명 길로만 누리는 하나님의 나라로 나아간다. 연약한 두 지파에게 마침내 온전한 하나님의 기업을 주신 은혜의 하나님이 나를 가나안 땅으로 이끄시며, 견인하신다. 주의 은혜가 크다.
◈ 묵상 기도
요단 동편을 기업으로 받은 그들이, 약속의 땅을 다 정복한 후에, 그 기업을 누리듯이, 이 종도 아들을 통하여 받은 기업을 복음을 통하여 누리게 하옵소서. 복종으로 주 안에 거함으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맛보아 누리게 하옵소서.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기업을 받지 못한다는 말씀도 마음에 새기게 하옵소서. 주일입니다. 복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맛보아 누리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밤에 출발하는 요르단과 이집트 일정가운데 성령께서 함께하사 바울팀이 데살로니가에 가서 사역함같이 성령의 큰 확신과 능력으로 복음이 증거되게 하옵소서. 이 종을 주의 보혈로 덮어 주시고, 그리스도로 옷 입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민 32:28-42
1. 줄거리 요약
르우벤과 갓 지파의 약속을 담보하기 위해 지도자들에게 이행할 경우에는 땅을 주지만 어길 경우 가나안 땅을 주라 명령한다. 두 지파는 약속을 준행할 것을 또 다짐한다. 이들은 기업으로 받은 땅에다 자신들의 성읍을 건축하고 이름을 바꿔 새 이름을 붙였다. 므낫세 지파 마길 자손은 길르앗을 쳐서 정복함으로 그 땅을 기업으로 받았다. 요단 동편 지파에게서 배울 점은 뭔가?
2. 교훈
1) 책임을 다할 때 권리도 주어진다. (28-32)
모세의 책망을 듣고 르우벤과 갓 지파는 세 가지 약속을 했다. 앞장서서 싸우겠고, 싸움이 끝나기 전 돌아오지 아니하며, 가나안 땅을 요구하지도 않겠다는 것이다. 나머지 지파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다. 문제는 이행 여부다. 모세는 곧 죽을 것을 알았다. 뭔가 두 지파의 약속을 확실하게 해 두고 담보할 필요가 있었다. 지도자들을 소집했다. 대제사장 엘르아살, 후계자 여호수아, 각 지파의 수령들이 모였다. 모세는 두 지파가 약속을 충실히 다 이행할 경우 요단 동편 땅을 기업으로 줄 것이나 이행하지 않으면 다른 지파처럼 가나안 땅에서 분배하라고 명령한다. 이 명령은 양쪽 모두 이해관계가 걸려 있어 이행하도록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10지파는 자기 땅에서 나눠야 한다. 두 지파는 동편을 받을 수 없다. 어떤 권리든 책임과 의무를 다할 때 주어진다.
2)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야 한다. (33-38)
모세의 주도로 지도자들 앞에서 두 지파는 이행하겠다고 다짐하고 확약했다. 그러자 모세는 요단 동편 땅을 그들의 땅으로 허락했다. 이미 이 땅은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과 바산의 왕 옥에게서 전쟁을 통해 이겨 차지한 땅이다. 이들은 본격적인 가나안 정복 전쟁을 앞두고 참전하기 전에 자신의 가족과 가축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와 성읍을 보수하며 건축해 나갔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성읍의 원래 이름을 바꾸고 새 이름을 부여했다는 점이다. 왜 그랬을까? 이제는 이 땅이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 땅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들을 통해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임을 인식하고 선포하려는 의도다. 바알브온들(38), 이름에서 느끼듯 바알과 관련이 있다. 성도는 세상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다스리는 땅이 되도록 바꿔나가는 사명을 감당해야만 한다.
3) 하나님 나라를 위해 싸워야 한다. (39-42)
요단 동편은 르우벤과 갓 지파, 두 지파가 자신의 기업으로 요구한 땅이다. 그런데 갑자기 므낫세 지파도 차지했다는 말이 나온다. 므낫세 지파 모두가 차지한 것은 아니고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들이 요단 동편 땅에서 역시 아모리 족속들이 살던 길르앗을 쳐서 점령한 것이다. 그래서 후대에 요단 동편을 두 지파 반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아마도 마길의 자손들은 두 지파를 통해 도전과 자극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왜 가나안도 아닌데 싸워 점령했느냐고 책망 받지 않았다. 오히려 그 땅을 그들의 기업으로 주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모세가 책망했을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침노하는 자들의 것이다. 마길의 후손들의 모습은 다른 지파에게도 영향을 줬을 것이다. 가나안 정복을 위해 전의를 불태웠다. 저절로 얻지 못한다. 싸워 차지해야 한다.
3. 레마 말씀 - 38절 “느보와 바알므온들을 건축하고 그 이름을 바꾸었고 또 십마를 건축하고 새 이름을 주었고”
언어는 존재의 집, 이름은 그 존재를 규정한다. 이름이 그냥 이름이 아니다. 그의 정체성과 나아가 사명을 내포한다. 허허벌판에 성읍을 세운 게 아니라 이미 아모리 족속이 지은 성읍을 개보수하여 사용하려는 것이다. 이제 주인이 바뀌었으니 성읍의 이름도 바꿔야 한다. 정복 전쟁을 통해 그 땅이 하나님의 나라가 되어 거룩하게 정화되는 중이다.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이 이거다.
4. 기도 (나의 힘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 저희도 말이 앞서지 않고 행동이 수반되게 하옵소서. 공동체 안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자극과 도전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공동체 앞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는데 서로가 지켜봄으로 이행하게 하옵소서. 두 지파처럼 세상의 모든 영역과 요소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점령하며 바꿔가게 하옵소서. 저희가 아담처럼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나라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적 전쟁을 통해 싸워나가야 함을 깨닫고 담대하게 나가 적들을 쳐서 차지하도록 능력과 은혜를 부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