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대표팀은 21일 오후 7시 노르웨이와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9일 베이징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8강전에서 중국을 31대23으로 이겼다.
기록상으로 중국은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중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과 17차례 만나 1승16패를 기록했다. 베이징올림픽 조별예선 탈락까지 점쳐지던 중국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강재원(44)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은 과거와 달랐다.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강호 프랑스를 21대18로 꺾는 등 예선전적 2승3패를 기록해 조3위로 8강에 올랐다.
전반은 한국의 수세. 중국은 예선에서 선보였던 기세로 한국을 압박했다. 여기에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까지 중국대표팀을 도왔다. 전반에만 한국이 2분간 퇴장을 2명이나 당하는 사이 중국은 석공으로 점수를 따냈다. 한국팀은 7m 페널티 드로우도 2번이나 당했다. 한국 공격때마다 연이어 공격자 파울이 선언됐다. 한국은 전반을 16대12로 앞선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한국 여자핸드볼의 진가가 발휘됐다. 한국은 후반 8분 18대16으로 중국에 2점차까지 쫓겼지만,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성옥의 외곽 슈팅이 터지면서 중국 수비 범위가 넓어지자, 박정희와 문필희가 그 틈을 비집고 2골씩 몰아쳤다. 골키퍼 오영란 선방에 이은 롱패스 석공 득점도 연달아 나왔다. 이날 오영란이 막아낸 상대 슈팅은 모두 17개. 한국팀은 후반 10분 중국과 점수차를 순식 간에 7점차로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첫댓글 참 잘했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