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놀드 슈왈제네거
1947년 오스트리아 태생
보디빌딩 세계 챔피언 및 역대 최다 타이틀 석권기록보유
1970년 뉴욕의 헤라클레스로 데뷔
1982년 출연작 코난으로 국내 첫 개봉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세계적인 스타
1988년, 90년, 91년 3차례 퀴글리지 선정 헐리웃 머니메니킹 스타 1위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4대 악조건을 극복하고 최고 개런티를 받는 배우가 된 정말로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그가 헐리웃 영화에 진출하자 '저렇게 연기 못하고, 저렇게 이름이 괴상하고
저렇게 발음이 안 좋고, 저렇게 잘 생기지 못한 배우가 어떻게 성공할까?'라는
비아냥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가 몇년뒤에 헐리웃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배우가 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우리나라에 '코난'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배우지만 실제로는 훨씬
일찍 연기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코난보다 12년이나 먼저 제작된 '뉴욕의 헤라클레스'라는
TV용 영화에 1970년에 출연했으니까요. 물론 사실 이 영화는 보디빌딩 스타인 그를
재미삼아 출연시킨 습작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 '스테이 헝그리'등 몇 편의
영화에 출연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부업'수준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본격적으로 메이저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배우'로서의 도전을 시작한 것이
사실상 '코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내에 코난이 개봉하면서 신예급 배우로
그를 홍보했는데 당시 저는 갸우뚱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 훨씬 이전부터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명성을 들어서 알고 있었으니 '신예'라고 생각할 수 없었죠.
온갖 보디빌딩 대회를 20여차례 석권한 그의 우람한 근육
52cm나 되는 이두박근을 자랑
조각같은 그의 우람한 몸매
코난 속편으로 제작된 '디스트로이어'의 한 장면
국내에도 개봉된 작품
제가 초등학교 다니던 꼬맹이시절 그는 일종의 전설같은 존재로 각인되었습니다.
영화배우로 알려지기 전부터 저는 이미 그의 팬이었습니다. 그는 실제로 '전설적인 보디빌더'
였으니까요. 아마 보디빌딩 역사에서 그는 영화배우보다 훨씬 '전설'로 남겨질 것입니다.
그의 이름도 오스트리아식 발음인 '아놀드 슈바르제네거'로 더 익숙했습니다.
그가 차지한 주요 보디빌딩 타이틀중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스터 올림피아'와
'미스터 유니버스'타이틀만 합해도 10차례가 넘습니다.
(얼핏 미스터 유니버스 8차례, 미스터 올림피아 5차례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는 60년대 후반이후 전성기를 맞이하여 70년대 최고의 보디빌더였습니다. 아무도
그의 아성에 도전할 선수는 없었습니다. 미스터 틴에이저 아메리카, 미스터 아메리카를
거쳐서 미스터 월드, 미스터 올림피아, 미스터 유니버스 등 최고권위의 보디빌딩 대회를
밥먹듯 석권하고 70년대 중반을 넘어서자 은퇴했다가 1980년 복귀하여 출전한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신화적 존재였습니다.
유년기 때 이미 그의 명성을 익히 들어서 '은퇴한 노장보디빌더'로 생각했었는데, 그가
영화에 출연한다고 하니 웬 퇴물이 새삼스레 영화에 출연하는가 하는 의아심이 생길만 하죠.
하지만 1982년, 보디빌더로서는 전성기가 지난 고참급인 35세의 나이는 영화에서는 한창
전성기를 누릴 나이였습니다. 그가 워낙 일찍 보디빌더로서 성공을 해서 꽤 젊은 나이에
온갖 대회를 석권했던 것이죠. 저는 그 당시 은퇴한 보디빌더라서 노익장으로 알았습니다.
코난 개봉시 먼저 보고온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주연 배우가 많이 늙었지?"
친구의 대답은 '아니, 젊기만 하던데'였습니다. 하긴 35살이면 젊은 배우죠.
국내에서 크게 흥행에 성공한 '코만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 프레데터
터미네이터를 빼고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이야기할 수 없다.
무덤덤, 냉혹한 인조인간역을 연기하여 최고의 적역을 보여줌.
코난과 레드소냐 등에 나올 때만 해도 저는 보디빌딩 챔피언인 그가 심심해서 은퇴후 여가를
즐기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가 제대로 된 배우가 되리라고는 생각도 안했습니다.
그렇지만 터미네이터라는 영화가 그의 인생을 바꾸어 버렸습니다.
발음이 안좋고 연기가 어색한 그는 터미네이터에서의 '인조인간 로보트'역을 적역으로 잘
해냈습니다. 오히려 연기를 못하고 발음이 어색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할까요? 터미네이터
역할에 이만큼 어울리는 배우가 어디있겠습니까?
터미네이터는 그의 배우 1기 성공을 시켜준 작품으로 국내에서 더욱 인기를 모았습니다.
'코만도' '프레데터'같은 영화도 국내에서 훨씬 더 인기를 모은 그의 영화였습니다.
터미네이터 이후 본격적인 '메이저 액션주연배우'가 된 그는 1988년 '트윈스'와 '토탈리콜'을
거치면서 비로소 '최고개런티의 블록버스터 스타'가 되었습니다. '람보류'의 액션영화류인
'코만도' '프레데터' '런닝맨' '고릴라'등 힘쓰는 때려부수는 영화만 출연하던 그는 '트윈스'에서
본격 코미디연기를 시도했고, '고스터 바스터즈'를 연출한 귀재 '아이반 라이트만'의 그 영화는
무려 1억불이 넘는 미국내 흥행을 기록하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변신에 성공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그 해 퀴글리지 선정 '헐리웃 머니메이킹 스타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88년, 90년, 91년 3번이나 정상에 올라, 최고 인기와 흥행배우로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전문배우가 아닌 '타업종'에서 전직한 인물이 이정도 성공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죠.
그것도 타업종에서 '최고의 정상'에 오른 그가 그 신화적 성공을 뒤로 하고 '밑바닥'에서
배우로서 철저히 단계적인 성장을 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국내의 '강호동신화'와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치인 아놀드 슈왈제네거
코미디영화인 '트윈스'에서 과감한 변신에 성공.
사실 데뷔작인 '뉴욕의 헤라클레스'도 코미디영화였다.
토탈 리콜에서 샤론 스톤과 함께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최고 걸작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그는 90년대도 풍족하게 보낸 배우였습니다. '유치원에 간 사나이' '솔드 아웃' '주니어'등
간간이 출연하는 코미디영화에서 나름 '연기'를 선보였고, 토탈리콜, 터미네이터2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라스트 액션 히어로 등 실패작도 있었지만, '트루 라이즈'
'이레이저' '배트맨과 로빈'등이 모두 1억달러 이상의 흥행을 거두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그의 내리막길은 '엔드 오브 데이즈'와 '6번째 날'이 모두 흥행에 실패한 90년대 후반부터입니다.
50대가 된 그가 액션영화에서 더 이상 큰 성공을 거두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는 그렇게
약 15년의 전성기를 마치며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물론 2003년 터미네이터 3편에서
50대 중반이라고 믿기 어려운 젊음과 체력을 과시하여 2편보다는 못하지만 다시금 최고개런티와
흥행성공을 하기도 했습니다. 실질적으로 그 작품이 그의 마지막 주연작품이고, 이후 몇편의
영화에 특별출연하기는 했지만, 배우로서의 활동는 접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놀랍게도 '인생 제 3막'의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자리에 올랐으니까요.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시장'과 맞먹는 벼슬입니다. 소위 '대통령되는 자리'라고 부르기도 하고.
물론 그가 대통령이 될 수는 없습니다. 미국 헌법을 고치기 전에는. 그는 오스트리아 태생으로
소년시절 미국으로 건너와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성공신화입니다. 미국태생이 아닌 그가
대권에 출마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캘리포니아주지사'라는 대단한 영향력있는 자리에
오른 성공한 정치인이었습니다.
참 대단한 인생이죠. '보디빌딩계의 신화' '헐리웃의 최고 개런티의 흥행배우' '캘리포니아 주지사'
스포츠, 영화, 정치에서 모두 '만루홈런'을 기록한 보기 드문 인물입니다. 이게 무슨 복일까요?
흥행에 실패했지만 재평가받을 만한
썩 괜찮은 작품 '라스트 액션 히어로'
라스트 액션 히어로의 부진을 딛고
흥행에 성공한 액션 코미디 '트루 라이즈'
개인적으로 참 재미있게 본 영화 '이레이저'
실직적인 그의 마지막 주연작품 '터미네이터 3'
이런 '사회적인 성공'뿐만이 아닙니다. 그는 팬티만 입고 근육자랑을 하는 '미련한 운동선수'가
아닌 나름대로 좋은 대학을 나온 엘리트였고, 그래서 30대 후반이 되어서 미국의 대표적
명문가인 케네디가의 미모의 여성인 마리아 슈라이버와 결혼할 수 있었습니다.
(리스트 액션 히어로를 보면 그의 부인의 지적인 미모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1986년에
결혼하여 4자녀를 두고 금술좋게 살아가는 헐리웃의 모범 부부이기도 합니다.(헐리웃에 평생
이혼안하고 사는 배우가 몇명이나 있을까요? 찰톤 헤스톤을 비롯해서 손꼽을 정도입니다.)
어느덧 그도 환갑이 넘어선 노익장이 되었습니다. 이제 예전과 같은 근육질 몸매도 아니고,
액션배우를 할 만한 체력이나 젊음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생 3막을 성공한 그것도
어영부영 성공이 아닌 '최정상'에 3분야에서 오른 그의 경력은 두고 두고 20세기의 전설적
인물로 자리매김을 할 것 같습니다. 그는 '아메리칸 드림'의 전형입니다. 누가 지금 그를
'오스트리아인'으로 인식할까요?
ps1 : 민주당의 대통령이었던 '케네디가'와 결혼한 그가 어떻게 열혈공화당 지지자가 되었을까요?
ps2 : 저는 처음에 두얼굴의 사나이의 헐크역의 '루 페리노'가 최고의 보디빌더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루 페리노는 아놀드 슈왈제네거에 비교할 바 안되는 보디빌더였더군요. 물론 그도
미스터 유니버스를 2번이나 제패한 대단한 보디빌더지만.
==========================================================================================
실베스타 스탤론과 함께 저희세대 영원한 우상이죠,,
※우연히 검색중에 보게된 글입니다,,
영화평론하시는분의 입장으로 쓴글이라 다소 다른 관점이 있을수있으니 참고하시길,,※
첫댓글 부동산 투자가 빠졌군요! 한가지 커리어도 힘든데 4가지 ㅎ ㄷㄷㄷㄷ
몸은 터미네이터 1탄때 몸이랑 코만도때 몸이 진짜 멋있었는데... 특히 코만도에서 잠깐 노저을때 그 광배근 씰룩거리는거..
아놀드보면 인간의 날개쭉지가 퇴화가 아니라 진화되는듯 합니다. 아놀드 2세 3세때에는 곧 깃털이 달려나올듯....
당시 상완둘레는 공식적으로 56~7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