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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에
서울에 가요. 내일. 시청 광장 앞 집회에 참석하러.
조금만 다른 날이면 더 많은 분들하고 갈 수 있었을 텐데,
어래 저래 해서 몇 명이나 갈지는 잘 모르겠고요.
울진 군청 정거장 앞 피켓 시위는 내일이면 벌써 한 달이 되거든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어요. 그런데 요 며칠 사이 방학이 시작하자 마자
여기 울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풍물학교, 생태학교가 시작하면서
평화모임에서 큰 역할을 하던 교사분들이 다들 거기 합숙에 들어가는 바람에
지금부터 다음 주 초까지 딱 고만큼이 조금 헐렁해요.
(와, 그 풍물학교라는 거, 풍물을 하는 지역 동아리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여는 건데,
참가 신청을 받자마자 하루만에 80명인가 꽉 차게 신청을 해서 마감이 되었대요.
그래서 신청이 좀 늦은 엄마들이 선생님들 손전화로 우리 애도 좀 넣어 달라는
전화가 오고 그러더라고요. 하여튼 대단하지 않아요? 프랭스를 비롯해 풍물을
사랑하는 바끼통의 누구 누구 누구들에게는 기쁜 소식일 거 같아 얘기했어요.)
하여튼 그 두 가지 방학학교가 다 이번 주말을 끼고 있는 바람에
그것만 아니면 서울에 같이 가겠는데... 하고 눈물을 머금으며 아쉬워하는
분들 몇 사람이 못가게 되었어요. 아까비.
그 분들 말고도 함께 하시던 분들 세 분 정도가 주말 서울 집회에 함께 가겠다
하셨는데, 평소 모임의 주축이 되는 분들 몇이 그러한 사정으로 못 가게 되니,
다시 망설이기는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벌써 부터 말해서 꼭 같이 가겠다고 한 중학생 아이들,
어제는 저녁 시위를 마치고 그 아이들이랑 떡볶이, 튀김, 치킨을 사들고
망양정 모래밭 저녁 바다를 보며 놀고, 얘기하고 그랬는데
다들 너무너무 함께 가고 싶대요. 그런데 아직 부모님 허락을 확실히는
받지 못했다면서, 오늘 다시 얘기하쟀는데,
하여튼 되면 중학생 아이들하고 같이 갈 거예요.
아이들 가운데에는 서울 처음 간다는 아이도 있다 하고, 영화관을 한 번도
못가본 아이도 있다 하고 (울진에는 극장이 없거든요.) 그래서, 토요일에는
인간 띠잇기에 함께 하고, 그럼 일요일에는 아이들하고 극장에도 같이 가고,
여기 저기 구경도 하다가 내려오면 좋겠다 생각해요. 그래서 어제 아이들에게
만약에 서울 같이 가면 무슨 영화 볼까? 하고 물으면서 뭐 아이들 좋아할만한
'늑대의 유혹'이나 '그놈은 멋있었다' 같은 거 볼까 했더니, 아이들이 그거 말고
'화씨 911' 보쟤요. 오, 오, 오. 멋있어라.
글쎄요, 여튼 내일 서울에는 몇 사람이 가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저 혼자 가게
될지도 모르겠고요, 몇 사람이 가게 되든 일요일 오전 쯤에 바끼통 분들하고
같이 '화씨 911' 보면 어때요? 약속하기가 시간이 너무 촉박한가?
생각해 보니 그런 영화는 바끼통 차원에서 회원들하고 함께 단체 관람하고 그러면
좋을 것 같아요. 집회 자리에서는 함께 하기 어렵거나, 또는 온전히 시간을 내어서
무슨 소풍이니 나들이를 하기에도 부담스럽고 그럴 텐데, 오랜만에 '화씨 911' 영화
보는 걸로 오프 모임 한 번 하는 것도 의미 있겠다 생각 되고요.
아참, 이번 서울 올라갈 때, 울진 평화 모임에서 뭘 가져갈까 하는데,
그게 뭐냐면 그 동안 접어서 모은 종이학으로 커다랗게 '평', '화' 글자판 피켓을
만들었거든요. 종이학을 붙여서 모자이크를 했다고 할까? 하여간 그런 거요.
모임 분 한 분이 그거 서울 갈 때 가지고 가서 국민행동이나 어디에 기증하는 건
어떻겠느냐고 말을 했는데, 국민행동에서야 활용이 잘 안 될 것 같고,
바끼통에 주면 앞으로 있을 주말 집회나 광화문 집회에 쓸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이 아래 사진에 있는 거요.)
2. 울진에
울진에서는 그 동안 정거장 앞 릴레이 시위를 하던 분들이 지난 14일에
한 데 모여 집회를 가졌어요. 그리고 그 날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돌아오는 29일에
한 번 더 힘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했고요. 그래서 하기로 한 것이
'전쟁반대 파병철회를 위한 시와 노래와 촛불의 밤'이에요.
아, 이름이 길다. 아이들이 쓴 시나 편지글을 읽기도 할 거고,
동영상과 슬라이드, 노래 공연들을 준비하기로 했고요.
처음에는 이 일을 준비할 때 아, 그러면 평화바람 쪽에 연락도 하고 그러면 좋겠다,
바끼통에도 제안해서 바끼통 운영자들이라도 와서 무슨 노래라도 한 곡 하라할까,
지지, 연대, 그냥 힘 돋워주는 이야기라도 해 달라고 하면 좋겠다, 암,,, 파니 누나 ^ ^..
하고 생각하기도 해봤는데, 그냥 그런 건 말고, 울진평화모임을 이어온 이들 안에서
소박하지만 더욱 주인되는 자리를 마련하는 쪽으로 하기로 했어요.
그건 그렇고요. 그래도 겸사겸사 해서 다음 주 주말 쯤에 바끼통 사람들
울진에 한 번 오지 않겠냐고요. 여기 촌에서 하는 피켓 시위도 보고,
시와 노래와 촛불의 나이트도 한 번 보시고요. 그리고 울진, 죽변, 바다, 바람.....
하여간 그래요, 오우, 벌써 여섯 시 다 되어 가네요.
어서 마무리 짓고 나가봐야 합니다.
그러면 그 동안 이어온 정거장 앞 릴레이 시위 사진들 가운데 몇 장 붙여 놓고 갈게요.
전쟁 끝장, 파병 철회입니다. 덥지만 모두들 힘 내십시오.
산나 안나이꾸~(2004.07.09)
토요일, 뜨거운 한 낮 (2004.07.10)
피켓을 들고 계신 오늘의 일인시위자, 달래 님입니다.
토요일, 한 낮이라 북적북적해 보이지요?
달래 님 뒤에는 도토리 님이 아이들에게 무언가 얘기를 해 주고 있네요,
저 뒤 일다 님과 눈쪼맨아 님은 무슨 얘긴가를 하시며 종이학을 접고요,
모자를 쓰고 나오신 한영선 선생님은 서명지를 펴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뒤에 버스를 기다리며 학을 접는 학생들,
저 멀리 정거장 담 턱에 걸터앉아 있는 재현이....
아저씨, 아줌마 (2004.07.12)
잘못된 편견이겠지만 아주머니들보다 아저씨들이 더 그런 것 같아요.
유인물을 드리면서 말이라도 한 마디 건네어 보려 할 때
낯을 찌푸리시거나 몹시 못마땅한 얼굴을 하시는 경우가요.
흙장화에 모자를 쓴 아저씨,
아저씨가 길을 건너 오실 때에는 바로 말을 붙여보지 못하다가
아저씨가 버스 정거장 걸상에 한참도록 앉아 계실 때에야
다가가서 전단지를 드렸습니다.
더 다른 말씀은 못드리고 전단지만 드렸습니다.
그런데 아저씨, 아까 그 아주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전단지의 앞뒷면을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히 읽는 거였습니다.
아저씨가 다 읽은 것 같아 보이길래 서명받는 종이를 들고
아저씨 곁으로 다가가 말씀드렸습니다.
"아저씨도 파병반대 서명에 함께 해 주세요."
아저씨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갸웃 하시면서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그게 말이야, 분명히 해서는 안 되는 건데,
또 미국이 저렇게 있으니 안 할 수도 없고, 참....
그 재건부대라는 것도 전부 공수부대가 간다고 하니까
말이 재건부대지 실은 싸우러 가는 것인데,
어떻게 대통령이 미국 앞에서 당당하겠다고 하더니 이 모양인지....."
그러더니 아저씨는 "어우, 모두덜 필체들이 좋으네." 하시며 볼펜을 쥐었습니다.
그런데 뭘요, 아저씨야말로 글씨를 아주 또박또박 잘 쓰시던 걸요.
오늘은 이 아주머니와 아저씨, 두 분의 기억만으로도
마음이 아주 따뜻했습니다, 힘이 났습니다.
온가족이 나와서 합니다. (2004.07.13)
다른 날은 사진기만 갖다 대어도 피하던 아이들이
오늘은 왠일로 사진을 찍어달래요.
무슨 바람인가 하고 봤더니 아이들이 글쎄,
종이학을 천마리나 접어 왔다는 거예요.
저 종이봉투 한 가득, 저 비닐가방 한 가득.
종이학아 부디 아이들의 소원, 우리들의 소원을 들어주렴.
어서 전쟁이 끝나게, 우리 군대가 가지 않을 수 있도록!!
울진 평화의 띠, 촛불 이야기 (2004.07.14)
시간이 되어 책방으로 가보니
거기에는 벌써부터 오늘 평화 모임에 함께 하러 온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어두워지면 초를 켜기로 했거든요.
그 때에 쓸 종이컵에 미리 칼집을 내었습니다.
우리 마음에는 저마다 어떤 설렘과 어떤 바람,
어떤 간절함과 어떤 기다림이 있었지요.
버스 정거장 앞으로 하나 둘 모여든 분들,
이렇게나 긴 평화의 띠가 되었습니다.
포탄 쏘지 마세요
꽃 피는 나무에 총 쏘지 마세요
새들이 날아다니는 하늘에
총질하지 마세요
우리 엄마는 아기 가졌어요
우리 엄마에게 총 쏘지 마세요
내 동생은 두 살
아직 걷지도 못해요
내 동생에게 총 쏘지 마세요
제발 포탄 쏘지 마세요
선생님들 뒤를 따라 걸어 보았습니다.
선생님들은 레코드 가게 앞에 멈추어 섰어요.
가게 앞에서 아주머니와 한참 이야기를 나누더니
곧 그림판과 서명 종이를 들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겠지요?
저는 그 안까지 함께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바깥에서 보는
선생님들 모습은 정말로 고맙고, 소중하고, 기뻤습니다.
레코드 가게에서 나오자 마자 이번에는 골목 앞에서
어느 청년을 만났습니다. 파병반대 서명하고 가세요~
고맙습니다, 파병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한 마음으로 전쟁이 어서 끝나기를,
한국군 파병 계획을 꼭 되돌릴 수 있기를
함께 하나된 마음으로 소망했습니다.
살려주세요,
살고 싶어요.
비가 왔습니다. (2004.07.15)
잠깐이라도 비가 그치길래 시민들
파병에 반대하는 사람들 (2004.07.16)
언니들 뭐하나?
규희가 오랜만에 왔어요. 규희는 우리가 붙박고 서서 피켓 시위를 하는 정거장
바로 옆, 건너 건너에 있는 옷가게집 딸이거든요. 우리가 나가 있을 때면
날마다 나와 종이학을 접더니 요 며칠 비가 내리던 날은 나오지 않았어요.
오랜만에 나온 규리, 언니들이 종이학으로 커다란 글자를 만드는 걸 보더니,
그 종이학 가운데에 자기가 만든 것도 있다며 뿌듯해했습니다.
이깟 더위! 그래도 우리는 합니다. (2004.07.19)
할머니 한 분이 서명대 앞에 서 계셨고,
도토리 님이 그 앞에서 받아적고 있었어요.
아마 할머니가 글눈이 밝지 못해, 대신 써달라고 하셨나 봐요.
어어? 그런데 할머니가 우리 전단지를 한 묶음 손에 쥐더니
꼭 우리가 하던 것처럼 그 앞을 지나는 분들에게 나누어주었어요.
좋아서, 재미있어서 얼른 할머니 곁으로 가까이 쫓아갔더니
할머니가 그것 나누어 주는 일도 쉽지가 않다시며 웃으세요.
앗, 그게 글쎄....
찻길 건너편에서 눈쪼맨아 님이 달걀을 한 줄 사오는 거예요.
그러더니 그걸 할머니한테 드렸죠. 그리고 할머니는 손에 쥔
전단 뭉치를 눈쪼맨아 님에게 돌려주었고....
아아, 할머니가 장을 보다가 달걀 사는 걸 빼먹어서
그 심부름을 눈쪼맨아 님이 한 거였어요.
할머니는 심부름으로 일할 걸 까먹게 되었다고,
전단 나누어주는 그 일을 대신 하려 했던 거고요.
그래서 우리는 다 같이 웃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이상하게 덥지 않았습니다.
아니, 더워도 더운 줄 모르게 하는 힘,
군청 앞 버스정거장에 오면 그런 힘이 있습니다.
그 힘으로 우리는 반대합니다.
한국군 파병에, 이라크 전쟁에 반대합니다.
더 크게 웃으며 (2004.07.20)
"스님도 종이학 접을 줄 알아요?"
"옛날에는 잘 접었는데, 이게....."
(스님, 실은요, 저도 그거 배우는 데 사흘 걸렸습니다. 히히)
아, 약올라라. 둘이는 뭐가 좋아서 그렇게 행복하게 웃고 계세요?
할머니 얼굴에 써 있네요, 평화라고,
할머니 얼굴에 함박, 평화꽃이 피어났잖아요.
평화 광장, 실개천 (2004.07.21)
군청 담장에 세워 놓은 그림판 앞에도 많은 사람들이 멈추어 섰다 가곤 했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의 걸음을 붙잡는 건 역시 김선일 씨의 마지막 울부짖음.
노무현 대통령에게 / 나는 살고 싶습니다. /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
제발 이라크에 한국 군인들을 보내지 말아 주십시오. / 제발! 이건 당신의 실수입
니다. / 이건 당신의 실수입니다. / 모든 한국 군인들은 이라크에서 나가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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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새로 만든 게시판.
그 동안 피켓 들기를 해 온 분들의 이름을
정리해서 적은, 그리고 앞으로 피켓 들 분들
신청을 받는 게시판이에요. 이렇게 정리해
놓고 보니 정말 꽤 많은 분들이
날마다 파병철회의 촛불을 이어왔어요.
하지만 아직, 아니에요. 이제 겨우 시작.
우리 싸움은 목숨을 지키는 싸움, 하는만큼
한 목숨이라도 더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윤희도 아는 동무가 지나가니까 신청서를 보여
주면서 그 날 행사에 대해 얘기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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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파병철회, 전쟁반대를 위한 "시와 노래와 촛불의 밤" 참가 신청서
6월 25일부터 시작한 울진군민의 파병반대, 전쟁반대 시위가 날이 갈수록 무르익고 있습니다. 어느 군민이 친구와 손전화로 약속 정하는 것을 우연히 엿듣게 되었습니다.
"거 왜 파병 반대 서명하는 데 있잖아, 거기서 만나자."
시내버스 터미널이 이제 곧 울진 사람들의 평화 광장(?)으로 자리잡을 모양입니다.
바다가 성을 내면 무서운 이유는 그 속에 온 산과 온 계곡에서 흘러내려온 무수한 실개천의 맑음과 의지가 모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라크 파병 철회를 위해 함께 바다로 가고 있는 실개천입니다.
사람들의 목소리도 따뜻해지고, 촛불의 힘이 넘쳐 무기를 녹여낼 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혼자도 괜찮고, 친구끼리 애인끼리면 더 반갑고, 가족과 함께라면 대환영입니다.
주제 : 파병철회, 전쟁반대를 위한 "시와 노래와 촛불의 밤"
일시 : 2004년 7월 29일(목요일) 19:00~20:30
장소 : 울진읍 군청 앞 시내버스터미널(현재 평화서명과 시위하는 곳) - 예정
참가 자격 : 파병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울진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 분야 : 시낭송, 노래(기존곡, 개사곡 가능), 편지글 낭독, 자유발언 등
신청 방법 : 7월 26일까지 매일 18:00~19:00 피켓시위 장소에서 신청 접수
수박차와 밀짚모자 (2004.07.22)
승윤 스님이었습니다.
승윤 스님은 목에는 수건을
두르고 밀짚모자를 썼어요.
그런데 오늘따라 시위하는 곳 앞에
수박 파는 자동차가 있을 게 뭐람?
스님 차림새하고 수박 자동차가
아주 그럴 듯하게 어울려보이지 않아요? (ㅎㅎ)
파병에 반대합니다,
우리 군인을 침략전쟁터로 보내면 안 됩니다!
첫댓글 아 너무 늦었다. 어서 나가야지. 사진은 그냥 하루 한 장 정도씩만 골라서 붙여야지 했는데 다시 훑어보다 보니까 하나만 더, 하나만 더 하다가 이렇게 길게 주렁주렁 걸게 되었어요. 그래도 마음으로는 다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운 걸요. 힘냅시다!
이거 보니까 마음이 훈훈해지고, 입술 끝이 살짝 올라 가면서 웃음이 나와요. 행복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데 이런 마음들 괜찮은거예요?
오늘 정거장 시위에는 누가 얼음을 가득 띄워 미숫가루를 한 통이나 타가지고 왔어요. 오늘 서울 올라간 길에 바람 님 뵐 수 있으면 참 좋겠다. 바람 님이 타주는 미숫가루 먹으면 더 좋겠다. 헤헤. 보고 싶습거든요, 다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