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정보
제목:<왜 전태일인가>
부제:
출판사명 ㅡ도서출판 살림터
출판년월일 :2020년11월13입고:2020년11월5일
값 ㅡ17000원ㅣ 쪽수:236ㅣ가로153mm ㅣ세로:224mm
바코드 :979-11-5930-162-9(03300)
*저자 약력
지은이:송필경
1955년 태어나 1974년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대구에서
자랐다. 1982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공중보건의로
근무했다.
1985년부터 대구에서 치과 병원을 개업했다. 1987년 호헌철폐
운동을 하면서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시작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건치)’ 창립 회원이었으며, 나중에 공동대표를 지냈다.
‘대구 공해추방연합(공추련)’ 창립회원이었으며 ‘대구환경운동연합’
활동을 하며 집행위원장과 공동대표를 맡아 일했다.
2001년부터 ‘화해와 평화를 위한 베트남 진료단’에서 활동했으며,
2011년에 진료단을 ‘(사)베트남평화의료연대’로 다시 창립하여
상임대표를 맡았다.
2016년 9월부터 ‘한베평화재단’ 이사,
2020년부터 ‘전태일의 친구들’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왜 호찌민인가?」, 「제국주의 야만에 저항한 베트남전쟁」,
「지난 밤 나는 평화를 꿈꾸었네 가 있다.
「왜 호찌민인가?」는 2020년 10월에 베트남어로 번역
「왜 호찌민인가?」는 2020년 10월에 베트남어로
번역(「Tai Sao LH Ch Minh?」)되어 현지에서 출간되었다.
|차례
추천의 말 새로운 전태일 평전을 환영하며 이수호(전태일 재단 이사장)
나는 왜 이 책을 쓰는가
전태일은 누구인가
Ⅰ. 오병이어
나눔의 사랑, 그 기억을 찾아서
“네가 당하고 싶지 않은 일은 남에게 강요 말라”
약자를 돕자는 위대한 연민의 탄생
전태일, 인간 해방을 부르짖은 순교자
Ⅱ. 시대의 송가
숭고함의 감정과 아름다움의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가
나를 영원히 잊지 말아 주게
숭고한 죽음이 남긴 휴머니즘
<환희의 송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불리는 광장에서
Ⅲ. 한 치도 흐트러짐이 없는 자기훈련
청년, 그의 삶을 돌아보며
청년, 스스로 묻고 다짐하다
청년 전태일, 모든 사람이 이웃에게 반짝이는 별이 되기를 바랐다
Ⅳ. 분신, 그 숭고한 불길
불의 바다에 핀 연꽃
열사가 불탐으로써 우리 시대가 성스러웠다
Ⅴ. 유서 세 편
전태일처럼 착하게 살자!
전태일 영혼의 벗, 조영래
호세 마르티, 체 게바라, 전봉준…
“너는 나의 나다”
Ⅵ. 유언, 살아 있는 신화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인류의 고통에 대한 연민
이것이 사회의 현실입니까? 빈부의 법칙입니까?
이분의 존재는 내 시대 축복이고, 기적이고, 신화였다
Ⅶ. 분신 그 이후
누구보다 맑은 직관으로
어머니의 고집, 그건 오빠를 팔아먹는 거다
전태일 장례식
전태일, 한국 현대사의 한가운데로
청계피복노조의 탄생, 그리고 한국 노동운동
젊은 지식인과 양심적인 종교인들이 모이다
어떤 예수의 죽음-고 전태일 씨의 영전에
전태일과 조영래의 만남
Ⅷ. 전태일 ‘선생’
제 할 일을 다 하고 떠난 사람
“태일아! 내가 너를 죽였구나!”
‘제도의 혁명’, ‘사상의 혁명’, 그리고 ‘혼의 혁명’
“우리 죄인들을 깨우치기 위해 죽었습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Ⅸ. 젊은 베르테르
“누님이 되어 주세요”
사랑의 아픔을 앓은 청춘
참으로 가치 있는 사랑 속으로
Ⅹ. 윤리적 인간, 호모 에티쿠스
전태일의 글, 열정이 넘치고 재능이 빛났다
“저는 우리 오빠가 세상에서 최고로 좋았어요”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원한 삶의 시작이다
전태일,“아아, 몸은 넘지 못했지만, 그 위대한 혼이 넘었다!”
참으로 선하게 살기 위해 우리는…
베스트 테일러, 전태일 사윤수(시인)
전태일 정신은 한 마디로 “어린 여성 노동자를 향한 연민”이었다.
1961년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남의 판잣집과 판잣집 처마 사이에
나무 막대를 기둥 삼아 비닐과 거적을 덮은 집에 살았다.
길에 버려진 곰팡이 핀 무말랭이를 냇물에 씻어 끓여 반찬으로 먹었다.
이런 비렁뱅이 생활을 겪었으면서도, 평화시장 ‘어린’ ‘여성’ ‘노동자’에게
한없는 연민을 베풀었다.
“불우했던 과거를 원망만 하면 그 불우했던 과거가 삶의 영역에서
사생아가 되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불우했던 과거를 간직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그곳에서 우리의 꿈과 이상과 비전을 가지고 불운을 희망의
새로운 미래 등불로 삼아야 한다.”
전태일은 어린 동생 전태삼에게 이렇게 말했다.
먼지 한 톨만큼도 이기심이 없는, 한가위 보름달보다 더 밝고 맑은 이타심으로,
자기 목숨까지 기꺼이 바치면서 ‘사랑의 사자후’를 울린 우리 전태일 열사 같은
인물이 인류 역사에 과연 몇이나 있었을까?
전태일 열사는 핍박받는 ‘어린’, ‘여성’, ‘노동자’를
“사랑스런 어린 동심들에게”라고 불렀다.
전태일은 깨끗하지 않은 물에 살지 않지만,
더러움을 자신의 꽃이나 잎에 묻히지 않은 아름다운 연꽃이었다.
우리가 전태일이란 이름을 부르는 일은 사회 약자에게
사랑과 자비와 어짊을 실천하고자 하는 다짐과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