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시대를 막론하고 인류 사회에 변화와 혁신을 일으킨
‘진짜’ 음악의 역사를 탐구하다!
음악은 인간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음악은 우리 인간과 함께해왔다. 인간 이전부터 존재해온 자연의 소리 ‘사운드스케이프’를 모방하며 무궁무진한 발전을 이룬 음악은 다른 문화와 달리 매우 독특하고 독자적인 문화이자, 인류 역사 속에서 창조, 파괴, 변화를 이끌어온 혁신의 존재이며, 엄청난 이권이 오고가는 거대한 산업이기도 하다. 30년 넘게 음악가이자 작가로서 음악에 관한 글을 써온 테드 지오이아는 이 책에서 음악의 총체적인 역사를 새로운 관점으로 풀어낸다. 이를 위해 지오이아는 이 책에서 학문적인 음악사에서 사회과학, 인류학, 고고학, 역사, 심리학, 신경과학, 문학까지 다양한 분야와 주제에서 찾아낸 음악사적 사료와 심도 있게 연구된 자료를 제시한다.
음악은 본디 감정적이고 저항과 혁신을 일으키는 변화의 존재다. 그러나 수정주의자들은 음악을 개량화하거나 규격화하고 음악만의 고유하고 본질적인 요소를 배제한 채 음악을 주류화 했다. 그들 중 누군가는 음악의 미학과 스타일 형식의 변화를 중심으로, 다른 누군가는 엘리트주의적인 관점에서 합리성만을 따지며 바라보았지만, 음악은 그렇게 바라볼 수 없는 존재다. 음악은 인간의 감정을 사로잡으며 세계의 변화와 혁신을 일으켜온 존재이기 때문이다. 음악은 본질적으로 인간의 감정을 뒤흔들고 혁신을 일으키는 엔진이 되어 왔다. 그렇기에 음악은 역사를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없으며, 기존의 역사학적 관점과는 궤를 달리하여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게 테드 지오이아의 주장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음악의 역동성과 인간이 음악을 만들고 혁신하는 데 엔진 역할을 해온 다양한 요소를 한데 어울러 다룬다. 우리가 아는 음악의 역사와 달리 진짜 음악의 역사는 고상함이 아닌, 혁명과 저항의 역사이다. 기존 관념에 도전하고, 새로운 현상이나 생각과 함께한 음악이 세계의 창조, 파괴, 변화를 이끌 수 있던 진정한 이유라 할 수 있다. 테드 지오이아의 이 책은 그런 음악의 역동성을 다시 재조명하며 우리 인류의 역사에서 음악이 얼마나 큰 역할을 맡아왔는지 말한다. 음악의 진짜 역사, 그 전복적인 역사를 알고 싶은 독자에서 음악 없이 살 수 없다고 말하는 음악광에 이르기까지 음악을 중심으로 두고 인간 역사의 변화 흐름을 총체적으로 알려주는 이 책은 기존에 우리가 음악에 대해 가지고 있던 관념을 타파하고 새로운 시야를 넓혀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 저자 소개
테드 지오이아
테드 지오이아는 음악가이자 평론가, 작가이다. 또 미국의 유서 깊은 언론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로부터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음악 역사가 중 한 명”이라는 극찬을 받을 만큼 훌륭한 음악 역사가이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위를,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철학과 경제학 학위를 받았으며,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스탠퍼드 학부생 시절부터 음악과 글쓰기에 탁월한 감각을 보였던 테드 지오이아는 스탠퍼드 교내 문학잡지 세쿼이아와 교내 신문 스탠퍼드 데일리에서 에디터로 활동했으며, 스탠퍼드 대학 재즈 연구 프로그램을 설립하기도 했다. 실리콘밸리의 벤처 캐피털 커뮤니티에서 일하던 시절부터 “사무실에 피아노가 있는 남자”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음악을 사랑한 그는 1990년부터 현재까지 30년 이상 음악가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재즈를 읽다(How to Listen to Jazz)》를 포함해 11권의 책을 집필했으며, 그중 두 권이 〈뉴욕 타임스〉 “올해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되었고, 음악 사회사에 관한 그의 전작 《노동요(Work Songs)》, 《치유의 노래(Healing Songs)》, 《사랑 노래(Love Songs)》는 미국 작곡가·작가·출판인협회ASCAP에서 선정하는 딤스 테일러상(Deems Taylor Award)을 수상했다. 재즈 포털 사이트 재즈 닷컴(www.jazz.com)의 창업자이자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가디언〉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그는 미국 국립예술 기금위원회(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의 의장으로 역임했던 탁월한 시인 대나 지오이아의 동생이기도 하다.
📜 목차
머리말
1. 창조적 파괴력으로서의 음악의 기원
2. 교향악단의 육식동물
3. 보편적 음악을 찾아서
4. 마법과 수학 사이 투쟁의 음악사
5. 황소와 섹스 토이
6. 스토리텔러
7. 가수의 등장
8. 음악의 치부
9. 남자답지 않은 음악
10. 악마의 노래
11. 탄압과 음악 혁신
12. 모든 마법사가 지팡이를 들고 다니는 것은 아니다
13. 청중의 등장
14. 불량한 뮤지션들
15. 음악 사업의 시작
16. 문화 전쟁
17. 가발을 쓴 체제 전복자
18. 혁명을 원한다고?
19. 위대한 변화
20. 디아스포라의 미학
21. 흑인 음악과 미국의 생활양식 위기
22. 반항이 주류로 떠오르다
23. 펑키 버트
24. 신석기 시대 컨트리 음악의 시작
25. 우리 사랑은 어디로 갔을까?
26. 희생 의식
27. 래퍼와 전문 기술자
28. 새로운 지배 세력을 환영합니다
맺음말: 이것은 매니페스토가 아니다
감사의 말
NOTES
🖋 출판사 서평
음악은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 사회를 변화시켜온 매개체였다!
인류의 역사 속에서 음악이 일으킨 혁명과 변화를 탐구하는 매력적인 책!
천지가 개벽하는 이야기가 담긴 수많은 신화 속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소리’에서 세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우주의 시작으로 알려진 빅뱅 역시 ‘소리’를 남겨놓았다. 그렇다. 인간이 이 지구라는 세계에 탄생하기 전부터 존재했던 소리는 그렇게 인간에 의해 음악이 되었다. 인간 이전의 음악이라 할 수 있는 소리, 즉 ‘사운드스케이프’를 들으며 인간은 ‘음악’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렇게 우리 인간과 함께해온 음악은 인간의 역사, 문화, 사회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영향을 미쳤다. 소외된 자, 억압된 자들은 음악을 통해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표출할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 그들의 음악은 합법화, 정당화, 주류화의 과정을 거쳐 시대의 정신이나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곤 했다. 그 과정에서 인간이 음악을 만들게 한 주요 원동력에 관한 이야기는 쏙 빠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 우리는 왜곡된 음악의 역사를 배우게 되었다.
인간이 음악을 만드는 데 있어 가장 큰 원동력은 섹스, 폭력, 마술, 약물, 트랜스 등의 충동과 해소, 흔히 ‘열등’하다고 불리는 ‘질 나쁜’ 음악 요소였다. 이 ‘나쁜 것’들이 우리의 감정과 생각을 뒤흔들었고, 음악 또한 인간의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무기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진짜 음악의 역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왜곡된 음악의 역사, 음악은 ‘엘리트’가 하던 ‘고상한’ 문화 활동이라는 관점과는 정 반대인 셈이다. 그렇게 음악은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는 순환적 권력투쟁의 역사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일으켜온 것이다.
이 흐름은 오늘날에도 여전하다. 과거 빌보드 차트에 절대로 오르지 못한다고 생각한 음악들, 록에서부터 힙합, 전자음악, 그리고 K-POP까지 각종 음악들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음악은 우리 인생과 사회에서 단순히 배경 음악 정도라 생각하고 있었다면, 테드 지오이아의 평생 연구가 담긴 이 책을 꼭 읽기를 권한다. 이 책은 음악이 우리 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일으킨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광범위한 분야를 넘나들며, 역사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