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평동중학교(교장 공양근)는 6일 2학년 35명을 대상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알아보는 탐방행사를 광주고려인마을 일원에서 가졌다.
이번 탐방 행사는 먼저 고려인문화관을 들러 조선말 고려인 연해주 이주와 배경, 일제강점기 독립전쟁의 역사와 강제이주, 생활사, 한글문학, 전쟁관련 일기 등 관련 사진을 살펴보면서 고려인 선조들의 강인한 민족정신과 애국심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으로 진행됐다.
이어 둘레길을 따라 1991년 구 소련해체 후 민족차별과 경제난을 피해 국내 입국,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동포들의 삶을 돌아보기 위한 행사로 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 방송국, 고려인광주진료소,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등도 차례로 둘러봤다.
평동중학교의 이번 고려인마을 탐방행사는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선조들의 독립전쟁의 역사를 돌아본 후 1937년 스탈린의 고려인 강제이주와 고려인선조들의 치열한 삶과 문화, 그리고 유랑민으로 전락, 고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 후손들을 살펴보며 국가의 소중함을 교육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문화 탐방에 참여한 학생들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고려인선조들의 역사와 삶과 문화, 또한 일제강점기 독립전쟁에 참여했던 ‘항일무장투쟁의 별’ 김경천 장군 등의 이야기는 정말 가슴이 뭉클했다"며 "다시는 국권이 유린되는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광주시 광산구에는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의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이들은 관광객 천만시대를 꿈꾸며 생존기반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역사마을1번지'와 '중앙아시아테마거리' 조성사업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어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하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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