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tery Weekly 이배속 - 하나증권 2차전지 김현수, 홍지원]
'차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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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 포인트 해석 및 투자 전략 : 매수 실익 크지 않다고 판단
- 금요일 하락 폭이 크긴 했으나, 최근 3주간 배터리 섹터 전반적으로 상승세 지속됐다. 특히 NVIDIA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에서 배터리로의 수급 이동 나타나며 주가 반등폭이 컸다. 배터리 산업의 실적 역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알겠으나 반도체 섹터 주가가 -30% 빠질 때 배터리가 -20% 빠진다면 배터리로 이동해 있는 것이 벤치마크 펀드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 다만, 최고의 선택이 아닌 최악을 피하기 위한 선택은 섹터의 추세적 방향성을 결정하지 못한다. 추세를 결정하는 것은 당연히 실적의 방향성이며, 8월 기준 프랑스 전기차 BEV 판매량 YoY -34%, 독일 YoY -69% 고려할 때 배터리 기업들의 가파른 실적 개선은 아직 요원하다. 미국 BEV 판매 증가율이 8월 +26%로 회복한 것은 긍정적이나, 누적 성장률은 +6% 불과한 상황에서 시장의 기대처럼 2025년 +30% 이상 성장률 회복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충전 인프라 부족 및 자동차 기업들의 전동화 속도조절 기조 고려할 때 회의적이다.
- 다만, 최근 단기 반등 국면에서 나타난 중요한 특징은 눈여겨볼 만하다. 에코프로비엠처럼 그동안 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 대상이었던 소재주들이 전혀 반등하지 못했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대형주들의 반등폭이 컸다. 전방 수요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 높은 상황과 부채 증가에 따른 신용 리스크 커지는 상황에서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 덜한 대형주로 배터리 섹터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 기본적으로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국면에서 섹터에 대한 보수적 관점 유지하나, 한달 전 단기 트레이딩 국면에서 대형주에 대한 우선 접근을 권고했던 것처럼, 차후 추세적 반등의 조건이 충족될 때 역시 대형주에 대한 우선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
▶️ Car : 미국, 대중국 관세 인상 조치 유보
- Tesla 주가는 한 주간 -1.6% 하락했고,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주가는 전기차 수요 둔화 지속 우려에 하락했다(Lucid -11.2%, Rivian -6.4%). 중국 전기차 기업 Nio 주가는 2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나며 +24.3% 상승했고, 이외 기업 주가는 상이했다(Xpeng +6.1, Li Auto -5.9%).
- 미국 정부는 8월 1일 시행 예정이던 대중국 관세 인상 조치를 유보했다.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부통령은 이전 공약에서 2035년까지 전기차 등 무공해 차량 생산 의무화를 내걸었으나, 현재는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독일 정부는 지난해 폐지한 전기차 보조금 및 세액공제 제도를 일부 되살리는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세액공제는 2024년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구입한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며, 연간 5.14억달러의 정부 비용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 8월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독일 2.7만대(YoY -69.0%), 영국 2.5만대(YoY +4%), 프랑스 1.9만대(YoY -34.0%), 스웨덴 1.1만대(YoY -25.7%) 기록했다.
- GM은 리튬 채굴업체에 대한 3.3억달러 규모 투자를 2024년 연말까지 연기한다.
- Tesla의 2024년 8월 중국 판매대수는 86,697대(YoY +3%, MoM +17%), 1-8월 누적 판매대수는 58.7만대(YoY -6%)를 기록했다. 한편, Tesla는 2025년 1분기 중국에서 FSD를 출시할 계획이다.
- VW은 경영 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까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150억 유로를 절감 계획이며, 독일에 위치한 완성차 공장과 부품 공장을 각각 1곳씩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Volvo는 전기차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2030년까지 전 차종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계획을 폐기했다.
- Toyota와 Nissan은 약 9.3조원을 투자해 일본 내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을 1.5배(80GWh→120GWh) 늘릴 예정이다.
- Toyota는 2026년 전기차 생산 목표를 기존 150만대에서 1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 공장 인근 대리점에서 2025년식 아이오닉5의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 Cell : CATL,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설치 확대
- 배터리 대형주 3사 합산 유니버스(LGES,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주가는 한 주간 +0.5% 상승했고(삼성SDI -3.1%, LGES +1.8%, SK이노베이션 -2.5%), 코스피 대비 +5.4%p Out-perform했다.
- 미국 정부는 대선 앞두고 배터리, 전기차 등 IRA 청정에너지 관련 제조업체 5개에 65억달러의 대출금을 지원했고, 다른 기업들에 249억달러를 제공할 예정이다.
- CATL CTO는 '2024 World Power Battery Conference'에서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2025년까지 30개 도시에 500개 이상 설치하고, 2026년에는 70개 도시에 1.5천개 이상, 2027년에는 3천개 이상, 장기적으로 1만개 이상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aterial/Equipment : 포스코퓨처엠, 전구체 공장 건설 계획 철회
- 2차전지 소재 합산 유니버스는 한 주간 -4.3% 하락했다. 국내 주요 양극재 기업 주가는 상이했다(포스코퓨처엠 +0.7%, 에코프로비엠 -6.1%, 엘앤에프 -7.5%). 중국 소재 기업 주가는 상이했다(Beijing Easpring +7.3%, Guangzhou Tinci -2.8%, Yunnan Energy -1.0%).
- 미국 정부는 광물 가격 하락세 지속에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의 자국 생산을 연방 자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 미국 전기차 충전 업체 Chargepoint는 2024년 2분기 전체 사업부 매출은 1.85억달러(YoY -28%), 네트워크 충전 시스템 사업부 매출은 6.4천달러(YoY -44%)로 크게 부진했다.
- 포스코퓨처엠은 중국 화유코발트와의 1.7조원 규모 포항 합작 전구체 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했다.
- SKC는 동박 사업 효율화를 위해 손자회사인 SK넥실리스가 특수목적법인인 자회사 SKCFT홀딩스의 역합병한다고 공시했으며, 이를 통해 SK넥실리스는 2024년 10월 SKC의 자회사로 격상될 예정이다.
- 더블유씨피는 헝가리 공장 증설 위해 자회사(W-SCOPE HUNGARY PLANT Kft)에 약 1,481억원 출자 결정 공시했으며, 출자 후 지분율은 100%가 될 예정이다.
- 엔켐은 유럽 시장 경쟁력 확대 위해 스페인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중이며, 한국 고객사 뿐만 아니라 유럽 진출 중국 기업과의 협업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 Tianqi Lithium의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7.3억달러(YoY 적자전환)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 광물별 전주 대비 가격 증감률은 리튬(+0.6%), 니켈(-3.7%), 코발트(+0.1%), 망간(+0.0%), 알루미늄(-4.0%), 구리(-2.9%), LiPF6(+0.0%)이며, 전분기 대비 증감률은 리튬(-24.5%), 니켈(-11.4%), 코발트(-6.3%), 망간(+0.1%), 알루미늄(-6.7%), 구리(-6.0%), LiPF6(-15.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