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마링고링
여시들 안녕!
오늘은 내가 입양한 강아지를 소개해주려고 해
글이 길어지겠만 읽어줬으면 좋겠어.
(문제되는 부분 있으면 바로 알려줘!)
나는 유기견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메쫑이나 콧멍에서 관련된 게시글은 찾아서라도 많이 봐
보호소에 후원도 하고 기부에 도움 되는건 실천 하려고 해
직장에서 업무 다 보고 쩌리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어떤 여시가 입양글을 올린 걸 보게 되었어
글쓴 여시의 정성 글 보여? 이 글 보고 갇혀서 못나갔음..
댓 연어도 다 해보고, 이 아이에게 남은 시간이 없다는게 와 닿았어.
다른 여시들도 이 아이 살려보고자 댓 남겨주고....
입양희망자도 있었지만 철회되었고
결국엔 한달 이라는 긴 시간을 철창안에 있었지.
안쓰럽고 안타깝지만 생명을 거둔다는게 쉬운게 아니잖아
그래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 아이에겐 시간이 없어!!!!!!!!!ㅠㅠ
에라 모르겠다
애기는 살려야지
생각에 다음 날 입양전화 드리고 확정 받았어
** Tip
내가 입양신청한 보호소는 동물등록을 해야 입양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서
동물등록을 위해 아이 이름을 먼저 생각해오라고 하셨음
그래서 '마고' 라는 이름을 지어줌
직장인이라서 토요일에 보호소에 방문했고 생각보다 더 말랐고 많이 소심하더라..
준비해간 케이지가 생각보다 작아서 보호소에 드리고
어쩔 수 없이 박스에 아이를 담았어
보호소 소장님이 "아이가 겁을 많이 먹었으니 좌석에 두지말고 발 밑에 두고 이동하셔라.
차 흔들림 때문에 더 겁먹을 수 있다"
하셔서 내 발밑에 둔거야... 오해 하지마..ㅠ
우리 집에 온지 첫 날
모든게 낯설겠지. 한 달 동안 철창에만 있던 아이가 얼마나 고단할까
내가 있으니 잠도 편히 못자고 밥도 못먹고 배변도 안하더라
아이를 위해 내가 피해줘야 맞지만 너무 걱정되서 이땐 나도 너무 힘들었어 ㅜㅜ
켄넬도 여러종류를 구매함ㅋㅋㅋㅋㅋㅋㅋ
편한 곳으로 선택하라고ㅋㅋㅋㅋ
아직까지도 날 예의주시하더라.. 편하게 있으라구...ㅜ
내가 분리불안이 생길 것 같아서 펫캠 설치하고
혼자 있게 해봤는데 내가 없으니 아주 잘 돌아다니고요?
스트릿 출신인데 배변은 100% 잘가려... 너무 똑똑해..
나의 분리불안 때문에 같이 출근하기도 하고..
같이 퇴근하고 집에오면 둘 다 기절함
너도 고단했구나
이제 자동차도 잘 타구용?
바깥구경이 젤 잼구용?
이제 나랑 출근하는걸 즐김
완전 댕사원 재질;;
모델 느낌 낭낭하고요?
애견동반 카페도 같이 가고
친구들과도 찰칵 ^.^
처음엔 겁이 엄~~청 많아서 내 옆에만 붙어있었는데
어느샌가 친구들 동꼬 냄새 맡으러 쫓아다님...
우리 마고 많이 행복해 보이지?!
오늘 우리집에 온지 90일째
몸무게도 4.8kg에서 현재 7kg 돌파^^
내가 만약 그날 여시를 안했더라면...
마고를 만날 수 없었겠지?
동물들을 위해 여러방면에서 애써주는 여시들 너무 존경해!!
여시의 순기능으로
유기견 아이가 나의 가족이 된 글 봐줘서 고마워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
깜빡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을 안올려서
추가합니다,,,❣️
우리 마고 예뻐해줘서 고맙고
이 세상 모든 동물들이 행복했음 좋겠어
마고는 이제 켄넬에 안들어가...
폭신한 이불 가져다 줬더니
거기에서만 자 ㅎㅎ,,,
미용하니까 인물났네 귀 너무귀여워..
마고 건강해!!
마고 너무 예뻐.. 여시네 가고 훨씬 더 예뻐졌어ㅠㅠㅠㅠ 행복한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