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오늘은 긴 말보다
[주간 퀀틴전시 플랜] 경기침체에 대한 자기강화 현상. 최악의 시나리오 가시화
요약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업데이트 된 금융시장, 주식시장에 대한 판단 근거뿐만 아니라
채권금리, 환율, 미국, 중국증시, KOSPI 예상 흐름은 물론,
주요 업종들에 대한 매수/매도 판단과 중요 지지/저항선도 보실 수 있습니다.
찬찬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간 퀀틴전시 플랜] 경기침체에 대한 자기강화 현상. 최악의 시나리오 가시화
9월 증시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지만, 월초부터 KOSPI가 2,600선을 하회할 가능성은 낮게 봤음. 하지만, KOSPI는 또다시 경기침체 공포에 2,600선 하회. 엔화 강세 재개로 엔캐리 청산에 대한 경계심리도 확대. 8월초 악몽이 재현될 가능성 높아짐
KOSPI 단기 기술적 반등 예상. 8월 CPI, PPI 둔화로 경기침체 공포심리 후퇴와 더불어 물가 안정, 통화정책 기대가 동반 유입될 수 있음. 미국 대선 토론, 아이폰 16 공개도 글로벌 증시에 불안심리를 억누르고 기대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 것. 대내적으로 KOSPI 상대적 약세를 야기했던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매도도 정점 통과 가능
관건은 2,650 ~ 2,660선 돌파/안착 여부. 돌파/안착시 박스권 등락 예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2,650선 이상부터 리스크 관리 필요.
9월 계절성(후반부 유동성 위축)과 FOMC, BOJ 이후 엔화 변동성 확대로 2,650선 이하에서 또 한 번의 매수기회가 올 것
만약, KOSPI 2,650 ~ 2,660선 돌파 실패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필요. 7월 고점 이후 시작된 중기 조정 가능성 확대. 8월 저점인 2,380선 햐항이탈 가능성도 존재
추석 전 KOSPI 반등시도시 2,650선 이상에서는 현금비중 확대, 리스크 관리 강화
반등 없이 KOSPI가 2,600선 이하에 머무른다면 현재 주식비중 유지가 유리. KOSPI Deep Value 국면 재진입. 현 지수대에서는 매도실익이 없다는 의미
Issue 1. 경기침체 공포 확대 / 재생산. 자기강화 현상 & 통화정책 회의감
미국 경기가 불안하고, 둔화국면에 진입한 것은 맞지만, 아직 경기침체를 언급할만한 근거는 부족.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심리는 과도하다고 판단
문제는 경제지표 결과를 통해 경기침체 근거를 찾기보다는 경기침체를 기정사실화하고, 이에 맞는 근거, 이유를 찾는다는 점
이는 조지 소로스의 재귀성 이론, 자기강화 현상으로 해석 가능. 우세적 편견이 형성되면 극단적인 수준까지 한 방향으로만 몰리는 자기강화 현상 전개
경기침체 공포가 유입된 이후 자리잡고 있는 경기침체 우려가 경제지표 결과 뿐만 아니라 채권금리, 달러 하락/레벨다운, 유가 급락, 구리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받는 중
현재 주가 레벨/수준 감안할 때 악순환의 고리 정점권에 근접하고 있다고 판단. 다양한 경제지표와 이슈/이벤트를 통해 변곡점,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찾아가야 할 것
Issue 2. 다시 움직이는 엔캐리 청산 매물. 9월 계절성(유동성 위축)과 맞물린다면?
6월 수준으로 회귀했던 엔선물 거래량과 엔 매도 청산 물량 증가세 전환. 엔/달러 환율 추가 하락시 엔 캐리 청산 매물이 다시 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음
물론, 이전보다 충격 강도, 파급력은 제한적일 것. 이미 엔화 포지션은 순매수 전환됨에 따라 7월 ~ 8월초와 같은 강도로 엔화 강세 포지션 청산이 전개되지 않을 것
다만, 9월 유동성 위축 상황에서 작은 엔캐리 청산 매물 출회만으로도 증시 변동성 확대 불가피하다는 판단
Issue 3. KOSPI 상대적 약세 원인은? 현재 지수대는 어느 수준인가?
글로벌 금융시장, 주식시장이 미국 경기침체 공포에 휘둘리는 동안 KOSPI는 유독 약한 흐름 전개. 8월 이후 수익률은 -8.17%로 일본, 중국보다 낮은 글로벌 최하위
1) 한국 경제가 대외의존도가 높고, 2) 중국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3) 실적 측면에서 AI산업, 반도체 성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실적 개선, 모멘텀 강화에 디스카운트 받는 양상. 저평가 매력이 제대로 부각되지 않고 있음
게다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고,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금융투자세 이슈와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시장 전반적인 활력 약화.
즉, 경제적으로는 물론 수급적으로도 대외 변수에 더 크게 휘둘릴 밖에 없는 상황. 외국인 매도를 버텨줄 수급적 힘이 약하다고 생각
일단, 수출대비 KOSPI는 저평가 영역으로 전환. 한국 일평균 수출금액과 KOSPI 간에는 높은 상관관계 존재(15년 이후 0.65)
한국 수출의 계절성을 감안할 때 9월, 10월 수출을 확인하는 10월, 11월에는 저평가 정도 심해질 수 밖에 없을 것
역사적 밸류에이션에 따른 KOSPI 급락 저점은 2,287~2,430p. 2,450p 이하는 Deep value 구간으로 반등을 염두에 둔 비중확대 전략 유효
Inflection Point 1. CPI와 PPI. 물가안정 + 통화정책 기대
11일에는 CPI, 12일에는 PPI 공개. 헤드라인 물가는 큰 폭 둔화가 예상되지만, Core 물가는 정체 예상
물가 둔화 지속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가 강해질 수 있지만, 이미 연내 5번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상황에서 강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관건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강화되는 상황에서 헤드라인 CPI 둔화는 경기침체 증거로 인식될 가능성 경계
Inflection Point 2. 미국 대선 TV 토론. 승기를 누가 잡느냐가 관건
현재 93개 선거인단이 걸린 Battle Ground에서 해리스 지지율이 트럼프를 앞서기 시작. 격차 0.2%p. 해리스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결국 역전에 성공한 것
특히, 애리조나(11), 조지아(16), 펜실베니아(19), 네바다(6)에서 해리스 지지율 급등한 영향. 네바다(6)와 조지아(16)주에서 역전에 성공, 펜실베니아(19)에서는 동률 기록
해리스 후보가 2주전 36표차로 뒤지던 상황을 8표차로 우위를 역전. 네 지역의 선거인단은 52개에 달함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
9월 10일 TV토론 결과 이후 증시 등락 엇갈릴 수 있음. 해리스 우세를 보일 경우 IT, 빅테크, 신재생에너지 강세 가능. 트럼프 우위를 보일 경우 채권금리 등락 체크
Inflection Point 3. 중국 CPI와 수출입
중국 8월 수출입(10일)과 8월 물가 지표(9일) 발표. 수출은 기저효과(5.7%)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기대하는 한편, 수입은 기저효과(4.9%p)보다 둔화 폭이 제한적
여전히 내수 모멘텀이 강하지 못함을 시사.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0.7%를 예상. 기저효과(0.4%p)에도 불구하고 2개월 연속 상승폭 확대
8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1.5%로 1.4%p의 기저효과 유입 영향이 큰 상황. 기저효과 소멸에도 안정세를 보인다는 측면에서 디플레이션 우려 완화는 지속될 것
단기 사이클 측면에서 최근 중국 경기에 다한 하방 우려가 톤-다운 될 수 있다고 생각. 시차를 감안할 때 24년 하반기, 특히 4분기부터 중국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전망
Trading 전략 : 저평가주(반도체, 자동차, 기계) / 소외주(2차전지, 인터넷)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반도체, 자동차, 조선, 기계, IT하드웨어, 철강, 소프트웨어, 운송, 비철/목재 업종이 실적대비로도, 주가 측면에서도 낙폭과대 업종
시장 안정성이 높아질 경우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들의 반등시도 뚜렷해질 것. 9월 첫째주 급락으로 다수의 업종들이 단기, 중기 측면에서 중요 지지권, 변곡점 진입
단기 트레이딩은 물론, 매집할 수 있는 업종들이 다수. 대표적으로 반도체, 자동차, 기계 업종은 추가 변동성 확대를 매집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
2차전지, 인터넷 또한 중요 지지권, 변곡점에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해 나갈 전망
행복한 하루,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