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 철이다.
겨우내내 추위를 이기고 하아얀 꽃을 피운
그 순결하고 여리고 여린 작은 꽃잎이 그 결실을
이제사 수확을 한다.
다른 열매와 달리 매실은 익혀서 수확을 하지 않고
새파랗게 청춘일때가 그 절정이다.
올해는 수확이 시원찮다.
개화기나 수분시기에 비가 많이 내렸기에
그렇다. 동물이나 식물이나 별을 봐야 뽕을 딴다.
역시 그렇다.
그때가 적기였는데 비가 온것이다.
비가 오면 그 시기에 나비가 없는 관계로
수분은 철저하게 벌들이 다 한다.
그런데 비가 오면 벌들의 활동이 없어진다.
설령 있다해도 물에 젖은 벌은 충분하게 숫수술의 가루를
전달하지 못한다. 단지 꿀만을 따갈뿐이다.
엎친데 겹쳤는지 열매의 굵기또한 적다.
한해 지금에 담아놓으면 한해의 식수가 해결이 된다.
매실이 어디에 좋은지는 누구나 잘 알것이다.
아마도 허준이라는 드라마에서 그 진가를 알것이다.
그리 안해도 인터넷에서 매실이라고 검색을 해보면 대번에 알수가....
우리 일반인들이 매실을 이용해서 먹을수 있는것은 2가지다.
보다 전문가들은 많은것을 개발해서 약용으로 이용하고 있겠지만
그 두가지를 기술해볼까 한다.
먼저 이쁜 매실을 물로 깨끗이 씻는다.
마지막에 흐르는 물로 다시한번....
그리고 넓은 대 바구리같은곳에 물이 충분히 빠지며
말라질때까지 기다린다.
-아마도 저녁때 해놓고 자고나서 오전에(이슬이나 비가 맞지않게)
보면 된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술 담그는 병을 준비한다.
입구가 아주 넓은 그런 병말이다.
요즘은 무거운 유리병이 아니고 그릇점이나 철물점, 할인매장
같은곳에 가면 투명한 PE병을 팔고있다.
똑 유리로 만든것과 같은걸로.....
그것을 역시 깨끗이 물로 행구고 담글 준비를 한다.
먼저 설탕을 준비한다.
설탕은 백설탕보다는 갈색 설탕을 준비한다.
요즘 건강을 생각해서 백색은 인기가 없다.
흑설탕은 색이 좋지 않다.
그 준비된 설탕으로 병의 바닥에 깔고
매실을 한두줄의 뚜께로 깐다.
다시 설탕으로 한번더 깐다.
다시 매실로 깐다.
반복을 한다.
대략 설탕과 매실의 양은
매실 1kg에 설탕 1kg이면 맛이 아주 좋다.
사람의 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고있는 매실 음료에 입이 맞춰져 있으면???
병이 많이 남았다고 끝까지-주둥이 끝까지-
쌓으면 안된다. 이놈들이 둘이 만나면 분해가
일어난다. 그 효소들의 춤사위로 부풀어 오른다.
그래서 혹시 모르니 7~8부정도만 하고 뚜껑을 덮어서
잊을때까지 놔둔다. 물론 초기에는 수시로 한번씩
디다본다. 그 상태가 어떤지....
그렇게 겨울을 넘기고 깨끗한 무명천을 대고
걸러내고 나서 받힌 액이 그 매실 엑기스이다.
혹자는 그 매실에 또 술을 담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까지 해야할 이유가 있을까? 싶다.
모든 사물이 그 역할을 마치면 아름답게 퇴역을 하는것이
그 도리가 아니겠는가?
그 엑기스를 PE병에 넣어서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냉수를 마실때
적당량을 섞어서 마시면 매우 훌륭한 매실주스가 되는것이다.
마시기도 참으로 수월하다. 그 잔에 잔 얼음이라도 띄우면....
아!~~~
침이 막 넘어 가는구나.....
두번째가 매실주를 담그는 것이다.
깨끗이 씻은 매실을 적당량의 설탕과 함께 병에 담고
-설탕을 너무 많이 넣으면 나중에 술을 마시고 뒷날 두통이 온다-
너무 적게 넣으면 신맛이 많이 받힌다.
알아서들 하시길.....!
순전히 본인들의 책임인께네~~~~
그리고 소주를 붓는다.
요즘은 술담그는 술이 따로있다.
할인점에 가보면 3ℓPET병이 따로있다.
술의 기본 도수도 마시는 21˚보다 높은 25˚의 술이 있다.
물론 마셔도 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 술을 마셨다.
입이 얼마나 간사한지 지금 그 도수를 마셔보면
절래 고개가 돌아간다.
지금도 낚시를 갈때면 그 술이 최고다.
양이 많아서 좋고 적당한 도수가 높아서 좋다.
2홉이나 4홉은 해퍼서 금방 바닥이 난다.
술이 취하지 않으니... 그 양도 많을수 밖에....!
그러나 그 유혹에서 빨리 빠져 나와야 한다.
이미 간가를 하고 났을 그때는 이미 고주망태가 된 상태니까....
글고 술을 붓고나서 3개월이 흐르고 나면
조용히 열매만을 건져 올려서 해치운다.
다시 뚜껑을 잘 닫아서 덮어두고 1년정도 숙성을
시키고나면 훌륭한 매실주가 된다.
약간 시굼한 맛이 혀끝을 감돌라 치믄
그 술은 적당하게 익은것이다.
보편적으로 담는 술은 원래 담은 술보다도
그 도수가 낮아진다.
그것은 열매와 희석이 되기땜에 알콜의 도수가 낮아진다.
그러나 예외가 있다.
특히 포도나 오미자가 그렇다.
원래 담은 소주의 25˚보다 도수가 높아진다.
포도의 알알이 방울에 묻어있는 하얀 가루가 그 원인을 제공한다.
포도는 따로 술을 붓지 않는다.
그 하얀 분가루가 알콜을 자체적으로 맹걸어 낸다.
모리는 사람은 포도를 깨끗이 한다고 그 분가루를 모두 씻어내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 그것은 포도주가 되지 않는다.
물론 우리내들 집에서 담는 포도주는 적은 양이라서
포도만 단독으로 담질 않는다. 그러나 포도주의 주산지에 가면
그렇게 담는다. 그리고 적당한 시기가 지나고 나면 포도는 모두
꺼집어 낸다. 그리고 그 비법에 따라서 참나무 통에서 몇십년씩을
숙성하는 과정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것도 일정한 온도에서 햇볕이 들어가지 않는 지하창고같은데 말이다.
또 마늘도 술과 함께 담아놓으면 약간은
도수가 올가가는 느낌을 받는다.
정확히 측정을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마늘의 성분때문에
그런것이 아닌가 싶다.
토요일이라 술타령 해봤습니다.
그런데 오늘까지 성공하면 斷酒 6일에 성공을
합니다. 모두들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첫댓글 이기 바로 그넘의 중풍을 막는 그 비법이란 말인가..?
대쪽같은 절개. 언제나 같이 함 보리차를 마셔 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