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정 칼럼]
청와대 국민 개방에
‘총독 관저’
끄집어낸 비루한 역사관
청와대 국민 개방을 조롱한 첫 문재인 정권
사람은 의전비서관이던 탁현민씨다.
그는
“일본이 창경궁을 동물원으로 만들었을 때도
‘신민’들에게 돌려준다고 했다”
고 소셜미디어에 썼다.
그들이 독점하던 청와대를 창경궁에, 국민에게
문을 여는 청와대를 동물원에, 그리고 윤석열
정부를 일제에, 국민 개방을 궁궐 모욕에 비유했다.
< 1902년 방치된 창경궁의 모습 >
----순종 즉위 이후 비어있던 창경궁 정원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어 백성에게 공개했다.
전각은 정비해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근대적 의미에서 궁궐의 대중적 변용과 개방은 백성에 대한
왕실의 계몽적 실천에 해당했다.
그런데 지금 한국에선 일반적으로 조선 왕실에 대한 일제의
모욕으로 받아들인다----
탁씨의 주장은 상투적이지만 상당수가 사실로
받아들이는 속설이다.
일제가 궁궐에 동물원을 만들어 조선 왕실을
모욕했다는 것이다.
“왕궁에 똥오줌내 풍기는 동물 우리라니?”
쉽게 말해 이런 얘기다.
탁씨는 작년 문 대통령을 따라 오스트리아
쇤부른 궁전을 방문했다.
이곳 정원에 국민 개방 244년째인 왕실
동물원이 있다.
탁씨도 안다.
문 대통령이 이 동물원 호랑이의 후원자가
됐다고 공개적으로 자랑했기 때문이다.
쇤부른 동물이라고 향기를 풍길 리 없다.
합스부르크 왕실이 모욕으로 여겼다면 동물원을
궁궐에 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파리 동물원은 베르사유 궁전의 왕실 동물원,
런던 동물원은 런던타워의 왕실 동물원이 모태다.
일본 국왕도 우에노 영지에 동물원을 만들어
개방했다.
모두 국민 안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동물원은 근대 문명의 상징이다.
근대 이후 인간은 야수를 통제할 수 있게 됐다.
동물원은 지능과 문명의 힘을 증명하는
전시장이다.
그래서 계몽 사상에 심취한 유럽 왕실은 신기한
동물을 궁궐에 모았다.
합스부르크 왕실의 조찬 장소는 동물원이었다고
한다.
그곳에서 자부심을 느꼈기 때문이다.
동물원을 국민에게 개방한 것도 계몽의
산물이다.
국민도 인간의 지능과 세상의 다양성을 체험하라는
것이다.
이러면 탁씨 같은 이들은
“일제가 잘했다는 얘기냐”
고 말한다.
구한 말 일제 통감부가 먼저 창경궁의 변용과
개방을 권유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결정은 순종 황제가 했다.
이 결정을 임금이 모욕으로 여겼다는 증거는
없다.
황성신문은
“세계 문명의 진품을 전시해 국민의 지식을
계발한다”
고 논평했다.
모욕이 아니라 군주의 계몽 행위로 본 것이다.
나중엔
“종묘도 개방하라”
는 주장도 나왔다.
궁궐 개방에 대한 인식은 당시가 지금보다 훨씬
진보적이었다.
해방 후 한국은 창경원에 케이블카와 놀이기구를
덧붙였다.
신나게 놀았다.
그러다 창경원이 기능을 다할 무렵
“동물원은 왕실 모욕”
주장이 터져 나왔다.
그러면 38년 동안 궁궐을 놀이터로 소비한
우리는 무엇인가.
직관에 호소하는 ‘일제의 음모’ 주장은 그래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일본만 탓하면 공범 의식도, 논리적 반론도
사라진다.
모든 게 쉬워진다.
창경원은 질서있는 국민 공원으로 남았어야
한다.
그런데 ‘일제 모욕’ 논리에 망한 왕조를 위한
구중궁궐로 쉽게 되돌아갔다.
탁씨의 친일몰이가 노리는 결말도 이런 것이다.
< 1960년대 봄 창경궁 홍화문 앞 풍경 >
----창경원에 들어가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오른쪽 사진은 표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난장판이 된
매표소 앞----
한국의 반일은 뒤죽박죽이다.
고이 보존된 창경궁 대온실이 말해준다.
일제가 만들었는데도 국가등록문화재 83호로
지정됐다.
식물원이면 국권 침탈의 원흉이 만들어도
문화재인가.
창경원 박물관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일제는
덕수궁에 새 미술관을 지었다.
똑같은 일제의 건축물인데 창경원 박물관은
일본식이라고 때려 부수고, 덕수궁 미술관은
서양식이라고 국립미술관으로 활용 중이다.
문체부가 청와대 옛 대통령 관저를 모형으로
만든다고 했을 때 민주당은
“총독 관저 부활”
이라고 공격했다.
일제의 조선총독이 건물을 사용한 기간은
6년이다.
한국 대통령은 건국 후 42년 동안 사용했다.
한국의 42년은 기적의 역사,
일제의 6년은 패망의 역사다.
그러면 관저의 역사는 누구 것인가.
그런데 굳이
“일제 조선총독의 관저”
라고 한다.
다들 탁씨 수준이다.
‘친일’로 몰면 손쉽게 청와대 국민 개방을 방해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일제 통치기구의 건물이라 모형도 안 된다면
권력을 잡았을 때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옛 조선은행)과 서울도서관(옛 경성부청) 건물은
왜 박살내지 않았나.
< 지난 5월 청와대 국민 개방 첫날 >
----대중의 휴식 공간이던 창경원의 창경궁 전환 이후 정치
권력이 독점하던 공간이 국민의 안식처로 열린 것은 처음이다----
<인수위사진기자단 >
탁씨는
“청와대를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
라고 했다.
이게 본심일 것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다음 대통령이 들어갈 수 있게 청와대를
보존해야 한다”
고 말했다.
구한말 창경궁 개방 때 권부의 양반들은
“궁궐에 찍힌 민중의 흙발을 용납할 수 없다”
고 했다.
이와 비슷한 심리일 것이다.
경복궁 후원이었기 때문에 구중궁궐로 되돌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지금 서울의 조선 5대 궁궐 면적은 140만㎡에
달한다.
도쿄 에도성과 비슷하고 베이징 자금성보다
훨씬 넓다.
망한 왕조의 공간에 무엇을 더 붙이려고 하나.
왕궁의 국민 공간화는 근대의 긍정적 유산이다.
정권의 부침에 상관없이 청와대 개방은 국민이
지지하는 윤 정부의 밝은 면이다.
망한 왕조든, 패한 권력이든 다시 독점할 수 없도록
더 집요하게, 철저하게
국민의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바란다.
선우정 논설위원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박희남
종북좌파 문가놈과 주사파일당들은 아직도
죽창가를 부르며 반일타령 하는데....
그렇게도 조선시대에 살고 싶은건지.....
역시 사회주의 공산주의자들의 뇌속에는
오로지 사상과 이념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있구나....
좌익공산당들 박멸헤서 미래와 비젼을 가지고
자유국가를 새로이 만들자.
유관식
뱀같이 사악한 문씨와 그 뱀의 혀 노릇을 하는
탁가가 이나라를 좌지우지 하고 그것들을
추종하는 개돼들이 국민 절반이라면 이나라의
앞길은 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잿빛일것이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그 무리에게서 정권을
빼앗아왔으니 문가 패거리들을 능지처참하고
개돼지들을 계도하여 밝은 미래를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것이다
박정도
좌파의 친일몰이는 극에 달했다.
여기에 놀아나는 가붕개도 아주 많다.
언제쯤이나 철이 들려나?
과거에 얽매여서는 아무 것도 발전하지 못한다.
일본은 우리와 같은 자유 민주국가다.
서로 협력하며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국민들이여!
제발 좌파의 친일몰이에 놀아나지 말자.
문기홍
종북좌파들은...일본에 대해서는...
친일파/토착왜구/죽창가 등으로...정치선동하고...
북괴의 침략에 대한 안보태세는...‘
전쟁하자는 거냐'는 식의 정치선동을 한다.
대깨문/대깨명/특정지역민 등 우매한 민중들은...
저들의 저질 3류 선동에 휘말려...유모차끌고
촛불들고 광화문/시청앞으로 모여든다.
게다가...일부 저질 언론과 언론인들은...저들의
허위날조 선동을 부추기고 확대 재생산한다.
박덕조
탁가 이넘은 문재인을 전시물로 만던 작자가
아니었나?
그런데 지금 뭐라고?
청와대 개방을 일제강점기때와 비교를 하겠다고?
무식한 독종 좌파넘아,
이상규
민족의의 위험성! 인식하자.
나치즘은 독일민족 최고 민족주의이고 일본민족
최고주의가 일본 군국주의 이라는 사실.
하기사 민족주의 발로로 주체사상을 추앙하는게
그들아닌가.
북한주민은 자유가 없이 굶주리는게 현실인데도.
서준헌
그동안 뭉가의 괴벨스로서 온갖 추접한 쑈를
연출했던 탁한 놈의 탁한 개논리를 깨 부수는
데는 위와같은 명증한 이성적인 논리를
국민들은 분명히 참고해야 하리라!
조붕행
하여튼 공산주의자 넘들 썩은 머리에서
뭔 생각이 나오겠나...
정경식
공산독재진보와 자유민주보수! 인류의 역사는
공산독재진보(共産獨在進步)와
자유민주보수(自由民主保守)의 투쟁사인기라.
공산이라 더불어(共) 함께 생산(産)했으니
짐승인기라 애비가 누군지 알 수 없으니 짐승인기라
그러하니 오직 자기만(獨) 사람으로 존재(在)하고
남들은 모두 개돼지로 볼 수 밖에 없는기라.
그렇게 나아(進)간(步)기라 공산독재진보가
그러한기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 죽이기를 밥먹듯이
하는기라.
그래서 공산독재진보정권하에서는 자살자
타살자 자살당하는자가 속출하는기라.
자유민주보수라.
자유로운(自由) 국민(民)이 주(主)인으로 이를
보호하고(保) 지키(守)는 것이니 자유로운국민이
주인이 된 사회를 계속 보호하고 지켜
천국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공산독재진보의 대표적인 나라는 김일성의
북괴 스탈린의 소련 등이고 자유민주보수는
위싱턴 레이건의 미국 이승민 박정희
전두환의 대한민국이다. .
공산독재진보는 배 쫄쫄 자유민주보수는
잘 묵고 잘 산다.
박정욱
탁하다 탁해. 언제쯤 깨끗해 지려나
김영태
탁가의 친일몰이는 문재인부터 시작이다.개?
이재훈
누구든 자신이 현재까지 어떠한 삶을 살아왔건,
또 현재 자신의 모습이 어떻건, 어떤 다른
사람을 무조건 존경하거나 신뢰하기는 싶지
않을거다.
내 경우 선우정 위원에 대한 존경과 신뢰는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이다.
진영논리를 떠나, 어쩌면 자간 하나하나에 글의
깊이가 이렇게 심오할 수 있고,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이렇게 논리 정연할 수 있나?
좌든 우든 누구하나 반론을 펼쳐봐라.
이 게시글에서 몇 번 얘기한바, 우리나라
역사학자들은 도대체 뭐하고 있나?
반드시 동의하진 않더라도 이 정도 사실에
기반하여 역사적 사건을 고민해보거나 글로
옮겨 본 적이 있나?
역사학자들만 제대로 활동했어도 위안부나 독도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 가닥을 잡았을거다
김명수
"선우정"님! "선우휘"님 때부터 늘 읽었습니다.
건승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