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처음으로 LA의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관광하게 되었는데요.
유니버셜 스튜디오야 세계적으로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큰 기대를 가지고 갔지요.
역시나 명불허전이라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exciting 그 자체였어요.
디즈니랜드가 어린이들을 위한 꿈의 궁전이라면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어른을 위한 영화 스튜디오였지요.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관람하는 도중에도
이곳 저곳에서 실제로 영화가 촬영되는 것을 구경할 수 있어서
더욱더 실감나는 관광이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구경하던 도중 가장 재미있었고 신기했던 것은 4D체험관이었어요.
지금(2011년)이야 아바타 이후로 한국에도 3D영화관이 많이 대중화 되었고
실제로 영등포CGV나 상암CGV 등에 가면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제가 미국에 갔던 2006년만해도 4D는 물론 3D영화관도 매우 생소했었지요.
그때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슈렉을 봤는데요.
지금처럼 영화 전체가 4D로 상영되는 것이 아니고, 테마파크용으로 20분 정도만 4D로 만들었더군요.
바람이 불고 물이 튀기고 화약냄새까지 나면서 의자가 들썩들썩하는 오감 체험을 하면서
맛배기가 아니라 이 영화 전체를 4D로 보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한국의 영상문화를 주도하던 CGV가 세계 최초로 4D영화관을 도입했더라구요.
영화 내내 4D 효과를 넣어서 볼 수 있는 영화관이 우리나라가 처음이었다니 정말 자랑스럽네요.
그리고 또 하나 유니버셜스튜디오 앞 메인스트릿에 있는 대형영화관이었어요.
비록 직접 들어가 영화관람을 하지는 못했지만 막연하게 밖에서만
구경을 하고 영화관이 좋을 것이란 생각만 했었지요.
그렇게 유니버셜에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던 제가 아주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한국의 CGV가 미국에 진출했다는 것이지요.
그것도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는 로스엔젤레스에요.
한국에서 언제부터인가 멀티플렉스라는 신개념으로 극장문화의 선구자 역할을 한 CGV가
한국을 넘어 미국으로 진출하게 되었네요.
예전에 언뜻 듣기로 CJ 이미경 부회장이 CGV 사업에 초기부터 많은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CJ E&M 이미경 부회장>
그래서 좀 더 찾아 봤네요. CGV가 처음 문을 연 곳은 1998년 4월 테크노마트였어요.
바로 CGV강변점이지요. 그 이후 CGV의 발전에 대해서는 한국에 있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성공을 거두게 된 것이지요.
이미 CGV는 대한민국의 문화 트렌드를 완전히 바꿔놓은 문화선도자가 되어버렸죠.
멀티플렉스가 먼지도 모르던 시절에 CGV의 성공을 예상한 CJ 이미경 부회장은 대단한 안목을 지닌 것 같아요.
미국의 로스엔젤레스에 진출한 CGV는 LA의 코리안타운이 위치한 Wilshire Blvd에 위치하고 있네요.
홈페이지(http://www.cgvcinemas.com)에 이곳 주차장에 대한 안내가 상세하게 되어 있는 게 무척 흥미로워요.
[이미지출처 : http://blog.naver.com/xcreative/120108846252]
CGV가 LA에만 진출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중국에는 중국 상해에서 2006년부터 개관을 시작했어요.
중국 CGV의 사이트인 http://www.cgv.com.cn 에 가보니
중국에는 이미 많은 곳에 개관을 했고 앞으로도 개관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어요.
중국 1호점 CGV 상해 다닝점
CGV는 2006년 10월 오픈하자마나 6개월 만에 소비자평가 전문사이트에서
상해 전체 극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CGV의 놀라운 문화 수출상황을 한눈에 알 수가 있네요.
과연 CJ CGV가 어떻게 뻗어 나갈지 기대감이 앞서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