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 시스터즈(Pearl Sisters) 멤버였던 배인숙(1951 ~ )이 1979년에 발매한 솔로 1집 타이틀 곡이다.
펄 시스터즈는 경북 포항 출신의 배인숙과 언니 배인순(1948 ~ )으로 구성된 여성 듀엣으로 한국 '록의 대부'로 불리는 가수 겸 작곡가, 기타리스트인 신중현(申重鉉, 1938 ~ )에 의하여 발굴되어 6·70년대 요즘의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1969년 MBC 가수왕상을 받기도 했다.
트로트가 주를 이루던 당시에 신중현은 소울과 사이키델릭 사운드를 접목시킨 실험적인 음악을 발표하였는데 펄 시스터즈의 '님아(1968)', '떠나야할 그 사람(1968)', '커피 한 잔(1968) 등이 대표곡이다.
언니 배인순의 결혼으로 그룹은 해체되었으며 배인숙은 솔로로 전향하여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일요일의 고독', '나는 꽃이랍니다' 등을 발표하였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의 원곡은 프랑스의 작사, 작곡가 겸 가수인 알랭 바리에르(Alain Barriere, 1935~ )가 부른 'Un Poete (시인, 1975)' 인데 여기에 배인숙이 노랫말을 붙였다.
알랭 바리에르의 남성적인 목소리와는 달리 배인숙의 감미로운 미성과 호소력 짙은 창법에 서정적인 노랫말까지 더하여 오히려 원곡을 능가한다는 평을 받았다.
배인숙
https://youtu.be/hgRA6aQEOMo
박인희
https://youtu.be/yrS0lT4qMtc
이수영
https://youtu.be/FC6KroU-x44
왁스
https://youtu.be/t9sFsUUYE7E
이광조
https://youtu.be/pdPDOiqJDvU
Alain Barriers
https://youtu.be/kTpVwn010Nc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길을 걸으면 생각이 난다
마주 보며 속삭이던 지난날의 얼굴들이 꽃잎처럼 펼쳐져 간다
소중했던 많은 날들을 빗물처럼 흘려보내고
밀려오는 그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가득 찬 눈물 너머로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거울을 보면 생각이 난다
어린 시절 오고 가던 골목길의 추억들이 동그랗게 맴돌아 간다
가슴속의 하얀 꿈들을 어느 하루 잃어 버리고
솟아나는 아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가득 찬 눈물 너머로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눈을 감으면 생각이 난다
헤어지던 아픔보다 처음 만난 순간들이 잔잔하게 물결이 된다
눈이 내린 그 겨울날 첫사랑을 묻어 버리고
젖어드는 외로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넘치는 눈물 너머로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창가에 앉아 하늘을 본다
떠다니는 구름처럼 날아가는 새들처럼 내 마음도 부풀어가네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지평선을 바라보며 나는 이제 떠나련다 저 푸른 하늘 넘어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첫댓글 배인숙이 부른 이 노래 너무나 좋습니다.
맨처음에 이노래 나올때
완전 우리나라 노래인줄 알았어요
원곡보다도 더 우리귀에 와닿는
배인숙의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노래 너무 좋아합니다~~^^
저도 이노래 좋아합니다~
이광조 버전이 더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