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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30. 큐티
에스겔 47:1 - 12
성전에서 나오는 물
관찰 :
1) 성소,성전 본체 건물의 문지방에서 발원한 생명수 강의 바깥 뜰 동문 우편에서의 분출
- 1절.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에 이르시니 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 내리더라”
a. 47-48장은 에스겔서의 클라이맥스로서 새 성전으로부터 발원하는 풍요롭게 하는 생명수 환상과 선민의 땅의 새 경계와 분할 및 성전과 성읍에 대한 기타 규정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하나님께서 이루실 새 왕국이 정치, 종교, 경제 모든 면에서 완전할 것임을 나타내는 상징입니다.
b. 이 예언은 예루살렘과 성전이 황폐화되고 백성들이 포로로 사로잡혀 흩어진 상황에서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망에 사로자힌 선민들에게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게 하시고 하나님의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수로 인한 놀라운 풍성함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각 지파가 다 회복되어 공정하고 공평하게 자신들의 땅을 소유할 뿐만 아니라 풍성하고 복된 삶을 살아갈 것임을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c. 무엇보다 새 나라, 새 이스라엘에 대한 소망 넘치는 말씀의 중심은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약속입니다. 단순한 물질적인 번영과 안정을 누리는 왕국이 아니라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의 임재 하심을 친밀하게 경험하며 살아가는 왕국이 될 것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d. 선민의 삶의 중심이 될 새 성전에서 발원한 풍요롭게 하는 생명수 강에 대한 환상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른 뼈 소생 환상(37:1-14)과 더불어 에스겔서에서 가장 잘 알려진 대표적인 환상입니다. 마른 뼈 소생의 환상이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 반드시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이 생명수 강의 환상은 선민의 회복이 완전하고 모든 만물에 미치는 전폭적인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 생명수 강은 새 성전에서 발원하는 것으로 언급되는데 이 사실은 이 생명수 강으로 인한 풍요로움이 성전으로부터 말미암을 것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성전은 바로 하나님이 임재하신 성전입니다. 즉 선민의 죄악으로 인하여 성전을 떠나셨던 하나님께서 성전에 다시 임재하셨기에(43:1-5), 성전으로부터 이 풍요롭게 하는 생명수가 흘러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다시 성전으로 돌아오시고 성전을 거쳐 삼으실 때 그 결과로 크로 놀라운 변혁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과 그 나라의 한 가운데에 임재하시며 그로 말미암아 모든 삶의 영역이 완전히 회복되고 생명력이 있게 될 것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환상은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 재림 이후에 있을 새 하늘과 새 땅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생명수 강의 환상이 소개되는 계 22:1, 2로 연결됩니다. 그러므로 이는 일차적으로 선민의 나라의 회복에 대한 예언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종말론적 새 왕국에 대한 환상인 것입니다.
f. 이 놀라운 환상은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에 이르시니“라는 내용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에스겔을 성전으로 데리고 온 ”그“는 천사입니다. 이 천사는 46:21에서 에스겔을 성전의 바깥뜰로 데리고 가서 성전에서 수종드는 자들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는 부엌을 보여주었고 본 절에서는 다시 에스겔을 안뜰로 데리고 들어와 성소의 문 앞에 이른 것입니다.
g. 성소의 "문지방"(미프탄 합바이트)에서 생명수가 발원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생명과 번영의 은원이 하나님의 임재로부터 발원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성소의 문을 등지고 서면 바로 앞에는 안뜰로 내려가는 계다이 있었고, 그 계단의 방향은 동쪽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성소의 문지방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흘렀을 것이므로 자연스럽게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흘러내린 물은 내려오는 성전 정면에 세워진 번제단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성전을 등지고 보았을 때 제단의 오른쪽인 남쪽으로 치우쳐 흐르게 되었습니다.
- 2절. “그가 또 나를 데리고 북문으로 나가서 바깥 길로 꺾여 동쪽을 향한 바깥 문에 이르시기로 본즉 물이 그 오른쪽에서 스며 나오더라”
a. 1절을 보면 성소 문지방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물은 안뜰로 흘러내려 번제단 남쪽으로 흘러 내렸다고 기록되었습니다. 이 물은 계속 안문의 동문 쪽을 지나 바깥뜰로 해서 성전 밖으로 흘러 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성소의 문 앞에 서 있었던 에스겔은 흘러나간 물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성전 경내 밖으로 나가야 했습니다.
b. 통해서 나가서 바깥뜰의 동문 앞에 섰는데 이 동문은 여호와께서 임하신 후 닫혀진 문이었습니다(44:1-3). 그러므로 에스겔은 여호와께서 성전에 임하심으로 닫혀진 동문과 그 닫혀진 동문 오른쪽에서 스며 나오는 축복의 생명수를 확인한 것입니다. 이는 결국 성전에 여호와의 임재를 통한 축복이 온 세상에 퍼져나가게 된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2) 성전에서 동으로 흐르는 생명수 강으로 들어간 천사의 단계별 측량과 에스겔의 수심 체험
- 3절. “그 사람이 손에 줄을 잡고 동쪽으로 나아가며 천 척을 측량한 후에 내게 그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발목에 오르더니”
a. 3-5절은 성전에서 동으로 흘러 생명수 강으로 천사가 들어가서 단계별로 측량하며 에스겔로 하여금 물을 건너게 하여 수심을 체험하도록 했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b. "그 사람“은 40:4의 ‘그 사람’으로 손에 삼줄과 측량하는 장대를 가지고 있던 놋 같이 빛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40:5-42:20에 묘사된 성전의 외곽 담부터 그 안의 여러 부속 건물들의 길이와 너비를 잴 때에 한 척 길이의 장대를 사용했습니다. 성전의 경우에는 성전 외곽의 담의 길이가 오백 척 정도로 상대적으로 짧은 길이의 치수였으므로 장대를 사용해서 측량한 것입니다. 하지만 성전에서 나온 물이 흘러가는 길은 한 번 측량하는 단위가 천 척이 될 정도로 긴 거리의 치수였으므로 줄을 사용하여 측량한 것입니다.
c. 천사는 물길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이동 거리를 측향했고, 천 척 즉 약 530m를 진행한 뒤에 에스겔에게 물을 가로질러 건널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 첫 번째 지점에서 물이 발목까지 올랐습니다. 이 때까지는 물이 그렇게 많이 흐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 4절. “다시 천 척을 측량하고 내게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무릎에 오르고 다시 천 척을 측량하고 내게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허리에 오르고”
a. 천사는 다시 계속 측량하며 앞으로 진행하다가 천 척이 되는 지점, 즉 성전으로부터 약 1.1km에 이르는 지점에서 다시 에스겔에게 강을 건너라고 했습니다. 에스겔은 천사의 말에 따라 강 안으로 들어갔을 때 물의 깊이는 에스겔의 무릎까지 이를 정도였습니다.
b. 다시 앞으로 진행하여 천 척이 되는 지점, 즉 성전으로부터 약 1.6km 정도가 되는 지점에서 에스겔이 강 안으로 들어갔을 때에는 물이 그의 허리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약 530m를 진행할 때마다 물이 약 50cm 정도로 수심이 길어지는 것을 볼 때 물의 양이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5절. “다시 천 척을 측량하시니 물이 내가 건너지 못할 강이 된지라 그 물이 가득하여 헤엄칠 만한 물이요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이더라”
a. 에스겔의 허리에까지 차올랐던 강의 물이 천 척을 다시 진행한 후에는 에스겔이 건널 수 없는 상태 즉 에스겔의 키를 넘는 수심이 되었습니다. 성전으로부터 약 530m 지점에서 발목에 이르렀던 물은 약 1.1km 지점에서는 무릎에까지 이르렀고, 약 1.6km 지점에서는 허리에까지 갔으며, 약 2.1km 지점에서는 성인의 키를 넘는 매우 깊은 수심이 된 것입니다.
b. 성전으로부터 흘러나온 물의 수심이 갈수록 점점 더 깊어진 것은 성전으로부터 멀어질수록 물의 양이 급격하게 많아졌음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물의 양이 많아진 이유는 염도가 너무 높아 생물이 도저히 살 수 없는 사해의 염도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정도로까지 낮추기 위해서 였을 것으로 추청합니다. 천사가 8-12절에서 말한 것처럼 사해, 즉 죽은 바다로 흘러간 물이 바다를 살리고 생명체가 번식하게 하고 풍성한 어족을 되돌아오게 만들기 위해서는 막대한 양의 생수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사가 에스겔에게 성전으로부터 흘러나온 물을 그냥 관찰하게만 하지 않고 4, 5절에서 천 척 단위로 그 물의 수심을 직접 물 안으로 들어가 체험하게 한 것은 물의 양이 사해 바다를 되살리기에 충분한 양이라는 점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c. 성전으로부터 흘러나온 물의 양이 급격하게 많아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점점 더 커진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d. 본 절에서 천사는 에스겔에게 강을 건너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본 절에 기록된 것처럼 강물이 이미 너무 많이 불어나서 헤엄을 치지 않고는 강물로 걸어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즉 강물의 수심이 처음에는 발목까지였고, 다음에는 무릎까지였고 그 다음에는 허리까지였지만 본 절의 경우에는 에스겔의 머리 정도가 아니고 훨씬 더 깊은 수심이었던 것입니다. 에스겔은 이런 깊은 수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 생명수 강물 자체로 언한 소생의 은혜와 강물의 고기와 강가의 나무로 인한 풍요의 기쁨
- 6절.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가 이것을 보았느냐 하시고 나를 인도하여 강 가로 돌아가게 하시기로”
a. 6-12절은 생명수 강물 자체로 인한 소생의 은혜와 번성한 강물의 고기와 풍성한 강가의 나무로 인한 풍요의 기쁨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b. 강물을 따라 사천 척의 측량을 모두 마친 천사는 에스겔을 강가로 돌아오게 했습니다. 천사는 에스겔을 직접 인도하여 강 근처의 바다와 땅의 척박함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에스겔에게 보여준 뒤에 강가로 이동한 것입니다.
c. 천사가 하나님의 전으로부터 흘러나온 물이 얼마나 많은 지를 직접 측량했고 강가를 떠나 사해바다가 생명체가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 장소인지 그리고 강 주변의 땅이 얼마나 척박한 지를 직접 두 눈으로 막 둘러본 에스겔에게 잘 둘러보았는지를 묻고 난 뒤에 그가 둘러본 장소로부터 강가로 다시 인도한 것입니다. 천사가 에스겔을 강가로 다시 돌아오도록 인도한 이유는 하나님의 전에서 흘러나온 강물을 다시 보여주면서 이 강물이 에스겔이 방금 둘러본 주변의 척박한 땅과 죽은 바다를 놀랍게 변화시킬 것이라는 사실을 증거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 7절. “내가 돌아가니 강 좌우편에 나무가 심히 많더라”
a. 에스겔은 강을 떠났다가 다시 강으로 돌아와 보니 강가에 나무가 심히 많아진 광경을 목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에스겔 자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일어난 강가의 놀라운 변화를 감동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b. 에스겔이 강가를 떠나 주변을 돌아보고 온 동안에 나무들이 강가에 무성하게 자란 광경은 에스겔에게 충격적이고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전으로부터 흘러나온 물이 이룬 강물 주변에 자라난 나무들은 그 수가 매우 많았을 뿐만 아니라 그 나무들의 열매들과 잎들이, 에덴동산에서 자라났던 것과 견줄 만큼, 먹을 만하고 약 재료가 될 만큼 매우 좋은 상태였기 떄문에 에스겔이 놀랐던 것입니다.
- 8절.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 물이 동쪽으로 향하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리니 이 흘러 내리는 물로 그 바다의 물이 되살아나리라”
a. 성소에서 발원한 물이 사해로 흘러 들어가서 그 바다를 살릴 것이라고 천사가 에스겔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천사는 이 때 그냥 ‘물’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이 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는 사해 바다를 살린 물이 1절에서 묘사된 성소로부터 흘러나온 물이고 또한 7절에서 묘사된 강가에 수많은, 그리고 매우 질이 좋은 나무들을 만들어낸 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천사가 강조하는 것은 단지 죽은 바다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적보다 그 기적을 일으킨 그 물이 성소에서 흘러나온 것이라는 것에 있는 것입니다.
b. 본 절의 물은 “그 물” 즉 하나님의 임재가 회복된 성소로부터 흘러나온 물인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주할 땅을 하나님의 첫 창조의 상태와 종말론적인 하나님 나라의 축복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낙원으로 탈바꿈시킬 물이라는 두 가지 사실이 모두 강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임재는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용서하시고 백성들은 하나님을 떠나시게 했던 죄악으로부터 떠났음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하나님과 백성의 관계가 회복되었다는 것을 상징하는 화해의 물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물은 또한 백성들이 돌아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먹기에 좋은 열매와 약재료가 될 만한 푸른 잎과 풍부한 고기를 보장하는 축복의 물이며 생명의 물입니다.
c. “이 물”은 사도 요한에 의해 계 22:1-5에서 새 예루살렘에는 수정 같이 맑게 흐르는 생명수의 강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본 서의 물이 하나님의 임재가 회복된 성소로부터 흘러나온 것처럼 요한계시록의 그 물도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흘렀습니다. 또한 본서의 물이 강가에 무성하고 풍성한 나무를 자라게 한 것처럼 요한계시록의 물도 그 강의 좌우에는 생명나무를 자라게 하고 열두 가지 열매를 맺고 나무 잎은 만국을 치료하는 귀한 잎들을 자라게 합니다. 그리고 이 생명수의 강이 흐르는 새 예루살렘에는 다시 저주가 없고 하나님께서만 세세토록 왕노릇하는 온전한 하나님 나라가 유지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에스겔서의 이 물을 종말론적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는 물로 해석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물에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는 물이라는 신학적 개념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d. 본 절의 “이 물”은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첫 창조 사역을 회복하는 물이면서 동시에 재창조 사역을 완성하는, 즉 종말론적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물입니다. 에스겔은 단시 옛 땅으로 돌아오는 정치적 해방이나 민족적 회복에만 관심을 가지고 무너진 성전 건물을 다시 지어 옛 솔로몬 성전의 영광을 다시 이루려는 외형적 번영에만 마음을 기울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본 서의 “그 물”이라는 개념을 통해 하나님께서 앞으로 이루시고자 하는 일은 단지 이스라엘 민족의 회복이나 외형적 부흥에 머무는 것이 아니고 온 우주의 창조자로서의 하나님의 영광 회복과 그 분을 신뢰하고 따르는 온 세상의 백성들을 하나님 나라의 풍요와 즐거움을 맛보고 체험하며 살도록 하는 하나님 나라의 건립에 있음을 알린 것입니다.
e. 일반 성인의 키를 훨씬 넘길 정도로 깊고 넓은 강을 이룬 물이 동쪽으로 계속 흘러가 아라바를 지나 사해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라바”는 이스라엘의 땅 중에서 남북 방향을 가로질러 형성되어 있는 저지대를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f. 성소에서 흘러나온 물이 사해로 흘러들어간 물로 인해 "그 바다의 물이 되살아나리라“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소에서 흘러나온 물이 염분이 많아 생물이 도저히 살 수 없었던 죽음의 바다를 고쳐 생물이 살 수 있는 생명의 바다로 변화시킨 것입니다.
- 9절.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흐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a. 성소로부터 흘러나온 물과 죽은 바다의 물이라는 두 개의 거대한 물결의 만남은 생명의 물결과 죽음의 물결의 만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생명수 강의 물결로 죽음의 물결을 변화시키셨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생명체를 죽이는 바다였고 흘러 들어오는 요단 강물마저 죽음의 물로 바꾸어버렸던 사해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게 한 것입니다.
b. 죽은 바다가 살아 우글거리는 생물로 가득 찬 생명의 바다로 탈바꿈하는 기적보다는 그 기적을 가져온 생명의 물과 그 생명의 물이 흘러나오는 성소로 돌아오셔서 임재하시는 하나님에게 관심의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나라와 성전을 잃고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는 유다 공동체에게 회복이나 해방 혹은 조국 재건이라는 명제는 그들의 목숨을 내던지면서라도 이루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사명이었습니다. 본문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언제라도 원하시기만 하면 어떤 놀라운 기적을 통해서라도 어떤 소망이나 목표라도 이루실 수 있는 주권과 능력을 가지고 계시는 하나님이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10절. “또 이 강 가에 어부가 설 것이니 엔게디에서부터 에네글라임까지 그물 치는 곳이 될 것이라 그 고기가 각기 종류를 따라 큰 바다의 고기 같이 심히 많으려니와”
a. 바다에 생명체가 살게 되었다는 내용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의 생명체로 인해 사람들이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는 사실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b. 성소로부터 흘러나온 물은 바벨론에서 이스라엘로 귀환한 유다 백성들에게 풍성한 먹거리와 안정적인 직업을 제공하는 물이 될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즉 풍요와 번영을 보장한다는 의미를 나타내며 이는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이 모든 축복이 임하게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c. "그물 치는 곳“은 고기 잡는 데 필요한 그물을 손질하거나 말리기 위해 매우 넓은 장소가 필요하게 되었음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 11절. “그 진펄과 개펄은 되살아나지 못하고 소금 땅이 될 것이며”
a. 진펄과 개펄은 염분이 많은 이전의 사해와 동일한 상태로 머물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b. "진펄"(뺏차)는 ‘땅이 질어 질퍽한 뻘’이라는 한글의 의미대로 ‘습지’, ‘수렁’을 가리킵니다. “개펄”(우게바아이우)의 원형 ‘께베’는 ‘조수 간만의 차로 인해 발생하는 갯가의 개흙이 깔린 벌판’이라는 우리말의 의미와는 달리 ‘물 웅덩이’라는 의미입니다.
c. 습지나 물 웅덩이는 사해 근처에 널려 있는 심하게 짠 물이나 염분을 가득 함유한 질퍽한 진흙 지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지역의 물이나 토양에서 염분이 제거되지 않은 것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소금이 속죄제물로 바치는 번제물에 사용되는 제의 행위에 꼭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땅이나 토양 자체가 죽은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곳에서 나오는 소금이 제의 행위에 유용하게 사용된 것입니다. 해변을 따라 있는 습지와 물 웅덩이는 바다가 완전히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유일한 축복인 소금을 계속해서 제공해 줄 것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언급은 하나님의 성소로부터 말미암은 회복과 번영이 완저한 것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 12절.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
a. 성소에서 흘러나온 물이 척박했던 땅에 유실수가 무성하게 자라서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식용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그 잎이 약재로 사용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b. 강물이 강의 좌우편에 자리한 나무들에 잎과 나무들이 풍성하게 자라게 되는 자연 현상을 일으킬 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회복된 백성들이 그 나무의 열매를 식용으로 사용하고 그 나무의 잎을 약재로 사용하여 굶주리지 않고 병들지 않는 복된 삶을 살아가는 사회적 현상이라는 이차적 변화까지 일으킨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소에서 나온 물은 이전에 인간의 죄에 따른 하나님의 심판으로 피폐해졌던 자연 현상을 회복시킴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한 것입니다.
c. 성전으로부터 흘러나온 물이 만들어내는 하나님의 백성을 재창조하는 사역을 위한 자연적 기반과 사회적 터전을 만드는 1-12절의 내용을 통해서 여호와께서 예루살렘 성읍과 그 성읍의 열두 문이 상징하는 열두 지파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우는 48:30-35의 내용과 연결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처음 창조하실 때에 바다에 풍성한 고기들을 자라게 하시고 땅의 많은 나무들이 먹기에 좋은 열매들이 자라게 하시고 에덴동산을 지으셔서 하나님과 인간이 교제할 공간을 만드신 뒤에 인간을 만드시고 인간이 하나님과 자연 안에서 풍성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벨론으로부터 해방시키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재창조하실 때에도 먼저 하나님과 교제할 성전을 지으시고 죽은 바다와 피폐해진 땅에 풍성한 어족 자원과 나무들을 자라게 하신 뒤에 이스라엘 열두 지파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과 자연 안에서 풍성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실 것을 예언해 주신 것입니다.
가르침 :
1) 에스겔서의 대표적인 환상 성소에서 흘러나오는 물에 대한 환상을 통해 하나님이 새 성전을 통해 새 왕국에서 이루실 일들을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성소에서 흘러나온 물이 세상을 새롭게 할 것임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된 이스라엘은 완전히 회복되고 죽은 땅, 죽은 바다도 모두 새롭게 변화되어 생명의 땅, 생명의 바다가 될 것임이 예언되었습니다.
2) 에스겔의 성소에서 흘러나오는 물에 대한 환상은 요한계시록의 생수의 강에 대한 언급과 완전히 일치합니다. 에스겔이 보았던 환상과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서 본 환상이 일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일관되게 일하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이 환상이 스룹바벨 성전을 통해서 완전히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종말론적 예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심으로 이 환상은 완성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환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성소를 통해서 새롭게 변화가 일어나는 역사의 방향성 등이 무엇인가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고, 사막이 강이 되게 하시며,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만드시는 분이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으로 그 모든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것이 바벨론 포로로 있던 유대 공동체의 소망이자 비전이었고, 오늘날 에스겔서를 통해 하나님 나라 환상을 바라보는 이들의 동일한 소망이자 비전이 되는 것입니다.
3) 소금을 생산하던 진펄과 개펄도 그 용도에 맞게 계속 사용되게 됩니다.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현재 바르게 사용되는 것들에 대해 하나님이 없애고 제거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용도를 그대로 사용하시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없애고 다시 시작하시겠다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회복시키시고 원래의 목적에 맞도록 바꾸신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적용 :
1) 하나님은 위대하십니다. 성소에서부터 흘러나오는 물이 죽음의 땅을 변화시키고, 죽어있던 바다를 생명력으로 가득차게 하는 능력이 있다 말씀하십니다. 역사상 사해가 변화되어 물고기가 살 수 있는 바다가 된 적이 아직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환상이 의미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문자적인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소중한 비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벨론에 포로로 있던 이들이 자신들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 은혜로 가나안으로 돌아가게 되고 성전을 짓고 신앙 공동체를 회복하는 역사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예언의 일부만 성취된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놀라운 성취이지만 하나님이 보여주실 완전한 생명수 강의 능력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고 성령을 보내심으로 그 배에 생수의 강이 넘쳐나게 되었습니다. 이 성령의 생수의 강은 사람이 능히 건널 수 없는 깊고 넓은 은혜의 강물입니다. 여기에 잠겨 살아가는 자가 죽음의 땅을 생명의 땅으로, 죽음의 바다를 생명의 바다로 변화시키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2) 예수님이 다 우리신 것에 우리는 동참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성령의은혜로 힘과 능력이 공급되어 죽음의 땅을 생명의 땅으로, 죽음의 바다를 생명체의 바다로 바꾸게 됩니다. 그 놀라운 은혜와 능력을 믿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성취된 생수의 강 환상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장차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새 예루살렘 성을 통해 완성하실 주님의 크신 계획을 찬양합니다. 경배합니다.
3) 사랑하는 아내 정유경 사모의 2주기입니다. 아들 병조와 봉안시설을 다녀올 것입니다. 살리시는 주님의 영이 산 자들을 더욱 살리실 것을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