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시대에 안드로 크루스라는 노예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노예라 하면 한낱 주인의 재산에 지나지 않는 미물과도 같은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어느 날 안드로는 크나큰 실수를 저질러 주인에게 얻어맞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를 실컷 두들겨 패고도 화가 풀리지 않은 주인은 노예를 죽여 버리겠다며 벼르고 있었습니다. 이 말에 지레 겁을 집어먹은 안드로는 살기 위해 결국 도망칩니다. 그러나 막상 도망 나와 보니 그가 발붙일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그 당시 로마의 법에 의하면 도망친 노예가 잡히게 되면 원형극장에 들어가 굶주린 사자와 싸우게 되어 있었습니다.
안드로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인적이 드문 야산으로 도망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그는 굵고 큰 가시에 찔려 신음하는 사자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측은한 마음이 들어 사자의 가시를 뽑아주고 상처를 싸매 주었습니다. 이런 계기로 사자와 친해져 그는 사자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숲속을 지나던 로마 군병들에게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그의 신분이 밝혀지고 그는 붙들려 원형극장에 서게 되어 죽음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문이 열리고 굶주린 사자가 쏜살같이 그에게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안드로는 기쁜 환성을 지르며 달려가 사자를 다정스럽게 포옹하였습니다. 그 사자는 다름 아닌 숲속에서 만나 함께 살던 사자였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고 그는 자초지종을 간절히 하소연했습니다. 그의 말을 듣고 감동을 받은 로마 시민들은 그에게 자유를 허락해 달라고 일제히 외쳤습니다. 마침내 안드로는 노예에서 풀려나 자유인이 되어 사자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야생의 사나운 짐승이라도 몸에 박힌 가시를 빼주고 보살펴 준 안드로의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한 것입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은혜를 모른 채 하며 사는 사람들을 어떻게 할까요?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으니>(로마서1: 21-24절)
첫댓글 샬롬!^^...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