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어느덧 나를 가장 낮은 자리로 다시 되돌려 놓았다. 처음 시작 하는 사회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생활은 나에게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다. 넘쳐나는 자유 속에서 난 어느덧 주님을 떠나게 되었고 지금은 탕자의 마음으로 주님께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힘들고 지칠 때 주님을 의지하고 다시 주님을 찾는 나는 내 모습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어려서부터 고아원에서 자란 나에게 세상은 너무나도 매정한 것이었다. 형들이 매일 때리고 괴롭히고 하는 것이 죽음에 대해서 잘 몰랐던 나로서는 죽는 게 더 낮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가끔은 이런 삶 속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고 싶어 가출을 시도했지만 종종 하루 만에 잡혀 들어와 형들한테 죽도록 맞으면서 세상에게 점점 더 실망하며 저주스럽기까지 했다. 내가 향진원에 들어 간 것은 8살 때 가정형편이 안 좋아 여러 고아원을 돌아다닌 끝에 다시 찾으러 온다는 어머니의 약속을 믿고 정착한 곳이었다. 엄마 품속에서 어리광을 부리며 이것저것 사달라고 떼 쓸 나이에 나는 혼자 사는 법을 배워야만 했다. 이불을 개고 청소를 하고 몸을 닦고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했다. 저녁에는 엄마가 그리워 울다 지쳐 잠들었고 아침에도 엄마가 보고 싶어서 눈물에 젖은 밥을 먹어야 했다. 내가 이렇게 힘들었는데 내 둘째 동생 효정이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 너무 어린나이에 모든지 혼자 해결해야 하는 것 까지는 그렇다 쳐도 매일 불러서 괴롭히고 때리는 형들 속에서 지내는 것은 정말 지옥과도 같았다. 세상 사람들이 다 이렇고 죽을 때까지 이렇게 살아야 한다면 나에게 희망이란 단어는 이미 처음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던 단어였고 뜻도 없는 그림에 불과했다. 그런 과정 속에 우리 집은 기독교였기 때문에 교회로 나가지는 못했지만 자체적으로 예배를 드렸다. 형식적으로 일요일만 되면 예배를 드렸기 때문에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예배에 참석했고 지금 내 머릿속에 있는 성경이야기와 찬송은 그때의 잔재들이었다. 하루하루 지옥과도 같다고 생각했던 삶 속에서 목사님이 목청 터져가며 외쳤던 예수님은 나에게는 그저 동화 속에 나오는 사람에 불과했다. 도무지 있다면 왜 내 삶이 이렇게 고달프고 힘든 건지 묻고 싶었고 내가 왜 태어난 건지 알고 싶었다. 난 주님을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매주 똑같이 주님을 믿으면 천국가고 구원을 얻으며 주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하는 목사님이 밉고 짜증났다. 형들에 괴롭힘의 수준은 이미 사람이 할 짓이 아닐 정도로 발전했고 더 이상 나에게 삶의 희망이란 눈꼽만큼도 남아있지 않았다. 단지 내일을 위해서 살고 먹기 위해서 사는 돼지랑 다를 바가 없었다. 난 그럼 삶 속에서 점점 마음 문을 닫아 갔고 점점 더 나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갔다. 그러던 어느덧 이제 그렇게 괴롭히는 형들이 하나 둘씩 퇴소를 하여 나갔고 우리도 숨 쉴 수 있는 틈이 생긴 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도 교회를 다닐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교회는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먹을 것을 주고 잘해 주는 교회가 그냥 나에게 그렇게 밖에 보이지 않았고 사람들이 나에게 잘해주는 것이 왠지 한편에 연극과도 같았다. 도무지 주님이란 사람은 왜 저 사람들을 저렇게 광적으로 만드는 건지 왜 없이 못살게 만들어 놓는 건지 의문점만 생기게 하였다. 의무적으로 교회를 가야 했기 때문에 교회는 나에게 하루 일과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교회에서 하는 여러 수련회를 다니게 되었고 그러면서 주님 때문에 웃고 우는 사람들을 보며 나는 약간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하였다. 그런 나에게 주님께서 기회를 주셨다. 바로 고 1때 참석했던 부흥성회였다. 나는 여느 때와 같이 우리 집 아이들과 같이 그 성회를 갔고 거기에서 아이들과 수다를 떨며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울고 웃으며 찬양하고 말씀을 열심히 듣는 사람들이 바보 같이 보였지만 약간은 저들이 하는 대로 나도 한번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 집 아이들과 늘 함께 다녔던 나에게 그런 것은 왠지 재수 없고 역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성회 내내 그 사람들이 내 머릿속을 흔들어 놓았고 때마침 나에게 기회가 왔다 성회에 마지막 날 화장실에 갔다가 일행과 떨어져 혼자 멀리 떨어져서 앉게 된 것이다. 그리고 찬양시간이 왔다. 수많은 싱어와 악기들이 기도하기에 딱 좋은 소리를 내었고 나는 남들이 하는 것처럼 그리고 그동안 교회에서 배웠고 형식적으로만 해왔던 것처럼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했던 기도 중 내 마음속 깊은 곳이 뭉클거렸고 끝내 난 주님께 부르 짓기 시작하였다. 주님 왜 제가 이렇게 힘든 삶을 살아야 하나요 왜 제가 평범한 가정 속에 자라지 못하고 이렇게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게 살게 하셨나요 난 그동안 쌓였던 모든 것을 주님께 물어 보았다 그리고 하염없이 울었다. 그동안 나 마음속에 응어리 진 모든 것들이 눈물로 씻겨 나온 듯 했다. 항상 형들한테 맞으면서 제대로 소리도 못 내고 울지도 못했던 내가 처음으로 소리 내어 크게 울었던 시간이었다. 주님은 나에게 말씀하시지는 않았지만 왠지 주님이 말없이 날 안고 계시 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느덧 내 기도 내용은 원망에서 나와 남을 위한 내 동생을 위한 기도로 바뀌었고 그렇게 부르기 어색하던 찬양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따라 부르며 기도하였다. 다시 우리 집 아이들에게 갈 때는 눈물을 다 닦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찾아 갔지만 내 마음속에 어느새 주님이란 두 글자가 살아 숨쉬고 있었다. 그리고 나의 삶은 180도 바뀌었고 너무나 굳게 닫혀있던 마음이 조금씩 열리게 되었고 사람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집은 두달에 한번씩 찬양대회와 워십 대회를 하였는데 성회를 갔다 오고 바로 있었던 찬양대회에 난 솔로로 나가서 상을 타지는 못했지만 나에 대한 믿음과 가능성을 보신 선생님이 나를 찬양단에 넣어주셨다. 나는 그렇게 해서 처음으로 주님을 섬기게 되었고 그 후로 집 찬양단 싱어로 시작해서 리더자리에 올라 주님을 찬양하게 되었다. 그리고 거기서 멈추는 게 아니라 교회 찬양단 싱어에서 리더로 그리고 중고등부 회장까지 이르게 해주셨다. 당연히 그 과정은 정말로 힘들고 어려웠다. 남 앞에서 주님을 찬양 하는 것이 그동안 너무 기죽어 살아서 그런지 힘들었고 또 남의 눈을 의식하게 되어 가끔은 그만 두고 싶고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주님은 날 일으켜 세워 주셨고 적당한시기마다 시험을 주셔서 날 더욱 강하게 만드셨다. 지금 생각하면 주님이 내게 주신 달란트는 바로 찬양이 아닌가 싶다. 찬양을 부르면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뭉클거리고 올라옴이 느껴지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그리고 교회 찬양단과 회장을 맡았던 그해 그러니까 고3때 주님은 나에게 아주 특별한 기회를 주셨다. mbc사과나무라는 프로그램에 장학생으로 출연하게 해 주셨고 인천광역시 시장학금과 남구 장학금 교보생명 장학금 사과나무 장학금 등을 주셨고 제 1회 주니어 리더쉽 페스티벌이 그해에 개최 되 한국 주니어 리더쉽 센터에서 주는 주니어 리더 상을 받게 되어 중국을 다녀오게 되었고 전국 시도에서 16명을 뽑아 모범 학생 해외연수를 퉁해 그리스와 이집트를 가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주님은 나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주셨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굳게 믿게 되었다. 그동안에 내 마음속에 응어리졌던 아픔들과 상처 들이 다는 아니지만 씻겨진 듯 했다. 그리고 이제는 나에게 희망이 생겼다. 나에 사랑스런 두 여동생과 지금 어딘가에 살아 계시는 우리 엄마였다. 주님은 이 순간에도 나에 대해 무한한 계획을 세우시면 내가 더 큰 곳에 쓰임 받게 되게 하기위해 계속 나를 다듬고 계시다. 한 때는 사탄이 준 생각 때문에 나는 혼자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힘들었지만 지금은 다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주님은 나를 절대 먼저 버리시지 않고 또한 아예 버리시지도 않는다. 다만 내가 한때 너무나 큰 것을 누려서 작은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자만하여 주님을 떠난 것이지 지금 이 순간에도 나를 위해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계신 주님을 생각하며 난 오늘도 돌아온 탕자의 마음으로 주님께 조용히 돌아가고 있다.
너무 감사합니다... 찬양의 은사 받으셨나봐요... 저두 금번 여름 수련회를 다녀온 이후로 찬양단 싱어이자 리더로 활동하게 되었는데요... 저희교회가 작은교회라 일꾼이 아직 없어서 경험도 없는 제가 바로 그 자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역시 하나님은 멋쟁이 하나님이시네요 날마다 주님께로 가까이 나아 가셔서 주를 도저히 부인할수 없는 더욱 더 큰 증거 받으셔서 더욱더 큰 확신으로 하나님을 섬기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첫댓글 귀한간증 넘 감사해요 주님의 사랑하심에 넘 감사해요 글씨가 보기 힘들어서 제가.. 다시 옮겨놨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너무 감사합니다... 찬양의 은사 받으셨나봐요... 저두 금번 여름 수련회를 다녀온 이후로 찬양단 싱어이자 리더로 활동하게 되었는데요... 저희교회가 작은교회라 일꾼이 아직 없어서 경험도 없는 제가 바로 그 자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역시 하나님은 멋쟁이 하나님이시네요 날마다 주님께로 가까이 나아 가셔서 주를 도저히 부인할수 없는 더욱 더 큰 증거 받으셔서 더욱더 큰 확신으로 하나님을 섬기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