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무늬만 R차인 250R이지만 영원히 그 능력의 반밖에 안쓸 것 같네요.
그래도 BMW F800 이나 코멧 다음작품 나오면 한번 업해볼까 하는 생각은 있어요.
1. 이륜은 짧은 경력이지만...
코멧 125로 5천키로 이상 탔습니다. (그 전에 미라주, VTR, cb400 잠간씩..)
작년 815때 서울-부산-서울 왕복했고, 올 때는 논스톱으로 왔구요.
짧은 경력이지만 내 차만 35만키로 이상 탔고, 자전거로 1만키로 이상 경남북 빼곤
다 다녀본 경험 하나로 얼마전에 250R 로 갔습니다.
2. 250R의 주행 성능
전 고성능을 원하질 않습니다.
내가 필요한 딱 그만큼만 나오면 되거든요. 125가 딱 맞았습니다.
그런데 분당으로 이사온 후 분당-양재로 오는 고속화도로가 고갯길이 3개가 연달아 있어요.
이 놈의 길이 최고속이 90키로인데 코멧125로는 정신 차리고 가야 해요~
물론 100키로 도달할 수도 있지만 90을 지키려 하는게 더 힘들더군요.
고속등판이 14.4마력의 딱 한계죠. 문경새재도 별 스트레스 없이 넘어갔는데...
여긴 자동차들이 100키로로 덤벼들어 피곤해집니다.
오늘 250R로 이 고갯길을 가볍게 넘어왔습니다.
맨 마지막 내곡터널 향해서 갈 때는 5단에서 80, 90, 100, 어느 속도에서도
가속이 가능합니다. 분당 쪽에서 5단 걸어놓고 그냥 달리고 싶은대로
달려주면 됩니다.
*참고-아직 앞만 보는데 집중하느라 1-2-3-4단은 기억못함
5단-5500rpm - 80km
6000rpm - 90km
6500rpm - 100넘어감
*참고2- 3단 5000rpm 넘어갈 때 좀 주춤했다 다시 올라가는 현상 있습니다.
4단, 5단은 없구요. 좀 위화감이 있지만 제가 잘 쓰는 구간이 아니라
저에겐 별 문제는 아닌 것 같음.
*참고3-뒤타이어 공기압은 어제 36 psi 로 맞췄음
오늘 고속(90키로~)에서 노면 안좋은 곳 잘 넘어갑니다.
36도 괜찮은 듯....30psi 보다 36이 더 좋다는 결과.
32psi가 공장출고치~
3. 250R의 지오메트리~
앞바퀴를 지긋이 눌러주는 지오메트리라 커브길이 한결 자연스럽게 뉘어지더군요.
이 점 참 편해서 좋습니다.
사이클 탈 때 미시령에서 내려갈 때 그 맛 못지않게 재미있습니다.
전에 네이키드로 돌 때 보다 더 자연스럽게 린위드가 되는건 정말 기쁘네요.
*시야를 돌리고-어깨 기울이고-허리엉덩이를 빼주니 무섭게 누워서 돌아갑니다.
넘 편해서 하마트면 출근길에 한바퀴 더 돌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슬슬 미쳐가는 징조인가 봅니다.
큰 일입니다.
늙어서 주책이네요....
세곡ic에서 양재로 P턴하는 곳에서 나의 저급한 실력으로 차를 다 따돌렸습니다.
여하튼 앞바퀴-뒷바퀴의 무게배분이 5-5가 영원한 정답이라고 봅니다.
4. 연비
전 연비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돈..보다도...환경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라고 생각해서
지각을 한다해도 차는 끌고 다닌 적이 없습니다.
125는 연비짱이었습니다.
서울시내에서는 35키로/리터, 국도 나가면 43키로/리터 이상 입니다.
물론 약간의 속도계-거리계 오차가 있지만 큰 차이는 아닙니다.
250으로 휴일 180키로 정도 달려보니 대충 4칸 가까이 내려가네요.
대충 350키로 이상은 나올 것 같은데.
예전 125는 연료계의 미터와 실제 사용량과 정비례하지 않았는데
이건 비교적 정비례하는 느낌입니다.
25키로 이상 30키로 가까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5. 모든 차는 공기압 체크가 우선이다~
모든 차량의 메카니즘은 결국.......'타이어'를 통해서 나옵니다.
최고속이고 코너링이고 그립이고 뭐구 간에 타이어가 버팀목입니다.
타이어는 공기압과 타이어 트레드로 이루어지는 건물입니다.
둘 중에 하나도 없으면 기둥없는 건물이 되는 것이죠.
엔진의 마력과 최고속도는 다 환상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별로 쓸 수도 없는 환상에 집착하기 전에
딱 1분간만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고 각자의 환상속으로~~
제가 지금까지 휴대용 공기압계로 재어본 대부분의 바이크는
공기압 부족이었습니다.
아니 100% 였습니다. 100%~~
제가 전에 타던 것도 늘 32psi 유지하다 한두달 그냥 지나갔고
한번 점검을 했더니 22psi 까지 내려가있더군요.
전에 타봤던 VTR, cb400도 재보니 다 공기압게이지가 움직이지도
않더군요. 이상해서 펌프로 넣고 다시 재보니 그재서야 20가까이
나왔습니다.
물어보니 1년 가까이 그냥 탔다는 놀라운 증언을 들었습니다.
이런 놈들을 가지고 무슨 코너링을 하고 유명산에서 놀다 왔다고
자랑을 했었더군요.
여러분.
폼 내는데 돈쓰기 전에 공기압게이지와 좋은 외제 열쇠 하나씩 사세요.
*참고-제가 자전거에 관한 건 잘 알고 있어서 좋은 휴대용펌프 가지고 있어요.
장거리 가실 때 지렁이 몇개와 이 휴대용펌프 하나면 펑크 걱정 없을겁니다.
물론 한 1-20십분 진땀 날게 넣어야 할거에요.
권장휴대용펌프- 1. 자전거펌프계의 왕자 - Toppeak 사의 morph~ -4만원 정도
정확히 넣을 수 있게 공기압게이지도 달려있고
휴대용인데 발과 팔로 넣을 수 있어 강력합니다.
2. 자전거용인데...순전히 발로만 넣을 수 있는게 또 하나 있는데 ..나중에
소개하죠.
3. 가스봄베- 가스봄베 2개에 만원하는데 이거 1회용이지만 간단하게
바이크 타이어 넣을 수 있습니다. 휴대용 최고~
권장공기압게이지- 위의 Toppeak의 morph 사시면 공기압게이지 달려 있어요.
만년필 모양의 단순한 게이지가 8천원~1만원 하는데 생각보다 정확해요.
꼭 차안에 넣어두시고 일주일에 한번씩, 최소 한달에 한번은 재보세요.
공기압도 안재보고 타이어가 어쩌니 밀린다느니...다 헛소리입니다~
6. 퇴근길 기다리면서...
물론 코멧과 효성의 지나온 날들에 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무게가 7키로 하는 사이클 만지다 효성 코멧을 들여다 보면
참 무식하게 만들었다는 생각도 자주 합니다~~
하지만 사이클 가격의 반값 정도로 자동차와 겨룰 수 있고
사이클체인의 반값도 안되는 가격으로 10배 이상 다닐 수 있어 좋습니다.
계산해보면 제가 사이클 타고 청주 갔다 오면서 밥, 시간, 물 사먹는데 든 돈보다
이거 연료비가 더 싸더군요~
정말 정말 지금 행복합니다.
효성의 부족한 끝마무리도 다 이길 준비가 됐구요.
담에 나오는 신형은 일제에 80% 가까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될거라고 믿구요.
빨리 퇴근하고 집으로 향해서 출발하길 기다려집니다.
매일매일 버스안에서 졸던 내가 아침마다 스포츠를 즐기게 되서 기쁩니다~
*후기
근데 왜 아직도 난 짐 잔뜩 채운 125를 겨우 뒤쫓아다니는거야.....
*후기2
사이클 타고 펑크 많이 난다는 사람들 다 공기압 부족입니다.
2센티밖에 안되는 사이클 타이어도 100psi(차보다 3배이상이죠) 이상
꼭 지키는 사람들은 5천키로 이상 타도 펑크 없습니다.
작년에 6명이 서울-부산 490키로 를 싸이클로 16시간만에 갔는데
단 한명도 펑크가 없었습니다.
첫댓글 아래 이야기들과 상관없는~~ 순수한 시승기에요~~
네,,^^
좋은 말씀 잘 보고갑니다.
굿~~~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갓길주행도 펑크의 원인이 되는듯.... (근데 잘 다니다가도 도로에 못같은거 밟으면 장사가 없더라는... ㅡㅡ;)
휴대용펌프 Toppeak 사의 morph 로 중대형 motorcycle 도 넣을 수 있는지요...자전거와 공기주입 피스가 다르지 않은지요...무게와 길이 정도는...혹시 인터넷으로 알아볼 수 있는 곳도 좀 알려주심...
가능합니다. 자동차용/일부미국자전거=shrader-슈뢰더방식, 자전거용/유럽형100%=presta-프레스타 방식(사이클은 100%) 입니다. 요즘 거이 대부분 괜찮은 자전거는 거의 프레스타, 자동차와 바이크, 일부 미국mtb는 쉬래더 방식입니다. 1만원 이상의 거의 대부분 공기펌프는 쉬래더-프레스타 겸용입니다. 자세히 보면 공기주입밸브가 'S', 'P'로 구분되어있어요~
국산 10만원대 이하/옛날 자전거들은 던롭방식/혹은 우드방식 이라고 불리며 영국방식이며 이것을 위한 휴대용방식은 따로 없고 위의 쉬래더-프레스타 겸용펌프로 프레스타방식 밸브로 집어넣으면 대충 들어간다고 합니다.
다만 모터바이크, 특히 할리나 골드윙, 대형R차들은 공기량이 워낙 많아서요. 한 10분 열심히 넣으면 일단 다니는데 충분히 가능할 정도는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비상용'이니까..단체그룹주행할 때 한명만 가져다니면 훌륭할겁니다. 20psi만 되도 정상주행 가능해요~~ 겉으론 구분 잘 안되게 펑펑 해집니다.
인터넷에서 'mtb'나 '로드사이클'로 찾아보세요. 좋은 가게(흔히 샵이라고 불리는) 곳에서는 다 있습니다. 전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도 자전거용 공기펌프(스탠드용으로 좀 용량이 크죠)로 다 체크 하는데 바이크 같은 경우는 22 -> 32로 높이는데 4-5번이면 충분합니다. 비상용으로 휴대용도 열심히 넣으시면 충분할겁니다. 더구나 모르프는~~
사실은......여기에 올릴려고 한게 아니고..새벽 3시에 졸다가 다른 곳에 스크랩하다 착각했습니다. 아이고..엉뚱하게 제 바이크 사용기를 여기에 올려서 죄송합니다....쑥스럽네요.
아주 소형핸드펌프는 밸브가 하나 인데 밸브를 열어서 안에 있는 꼭지를 P나 S로 뒤바꾸면 바로 프레스타, 쉬래더 두가지로 겸용이 됩니다.
20psi만 넣으셔도 대충 달리시는데 가능합니다. 바이크타이어가 워낙 두꺼워서 20psi 만 되도 눈으로만 봐서는 빵빵합니다. 잘 구분이 안되요 오로지 공기압펌프 게이지만 20이냐 32냐를 구분해줄 뿐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공기압을 체크안하시게 되는 것 같네요.
도움되는 자세한 구체적 안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