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김현정씨를 굉장히 좋아하시나 봐요? 다른 인터뷰에서도 언제나 김현정씨 예기를 많이 꺼내시던데.
네...저 나름대로의 매력을 찾은 것 같아요.
직접 만나보기는 하셨는지.
바로 어제 만났어요. 가슴이 막 두근두근 하는 것이. 아...
알고는 계시던가요? 특별한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약간 알고 있더라구요.
무슨 얘기를 나누셨나요?
미국 상륙작전!!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동양에서 나온 세계적인 록 스타는 하나도 없잖아요. 일본에서 과거에 약간 흉내를 내기는 했지만, 결국에는 아무 것도 아니었고. 사실 지금 서양에서도 이렇다할 음악이 나오지 않고 있어요. 그나마 최근에 조금 재밌게 봤던 친구들이
마릴린 맨슨 정도? 시각적인 거나 음악적인 것이 그런 대로 괜찮더라구요. 랩은 15년전에 처음 나왔을 때는 좋았는데, 지금은 좀 문제가 많은 것 같고. 내 생각에 이제 동양에서 누군가가 나올 때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국내 가수들을 만날 때마다, 예를 들어
크래쉬의 안흥찬이나
김현정 같은 가수를 만나면 꼭 그런 얘기를 해요. ‘넓게 생각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국제적인 영어를 사용해야 해요. 특히 동양 여성은 매력이 있어요. 김현정씨처럼 보이스도 있고 외모도 있는 가수가 잘 어필하기만 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어제 현정씨를 봤을 때도 티나 터너 뭐 이런 이미지를 생각해보라고 얘기했어요. 예전에 마침 락커였다고 하더라고요. 몸매도 상당하고 성격도 좋고. 아주 훌륭해요. 그 정도면 훌륭하죠. 우리나라의 밴드들도 좋은 팀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그걸 추진해줄만한 기획사가 없다는 거지. 대부분이 한 5만장 팔리면 그거 조금 어떻게 해가지구 주머니에 넣을라고 그러고. 좀 크게 볼 생각을 아직 안하고 있다고. 그러나 앞으로는 그렇게 해야겠지요. 왜냐면, 음반하나가 국제적으로 성공하면 현대자동차 5년 벌 것을 한번에 벌잖아요. 안 그래요? 그리고 우리의 이미지를 서양 문화에 심을 수가 있어요. 마치 우리가 비틀즈를 들으며 서양화가 되었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