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앞 정원으로 발걸음을 올겼다...
벤치가 보였다...
"여기앉자......." - 성
"아아-_- 여기 해빛 더워-_-" - 혜경
"앉아............." - 성
"앙....더운데-_-;;;;;" - 혜경
"......................." - 성
....갑자기... 지성의 눈빛이 변한듯 싶었다.....
그리고 아까와는 달리 장난스러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더니... 지성... 자신의 환자복 왼쪽 위에 달린 주머니에서
알아보지도 못할 이상한 영어로 써있는 담배를 꺼내더니,
네모난 라이터 뚜껑을 열고 불을 붙힌다..
그 담배를 자기 입에 갖다대고 한 대 피운다.....
"담배 피지마... 너 지금 아프잖아........" - 혜경
내 말을 듣고난 후 입에 물고있던 담배를 발 밑에 던지고
발로 밟아 담뱃불을 끈다....
"후....너....나.... 걱정하긴 했냐..?" - 성
"그게 무슨말이야ㅋ 내가 왜 너를 걱정해...ㅋㅋㅋㅋ" - 혜경
"그...래... 난... 니가 날.. 걱정해주길 바랬는데..." - 성
"왜... 왜그래.ㅋㅋㅋ 갑자기 느끼모드야? 장난 치지마.ㅋㅋㅋ" - 혜경
.....................와락!!!!!!!!!
지성이... 날 안았다... 지... 지... 지성... 이....
"이 바보야.. 내가... 널... 얼마나 보고싶어했는줄 알아...?
정신 잃는 그 순간에... 뭔가 내 머리를 스쳐간게 있어...
뭔 줄 알아..?
빌어먹을... 바로 너라구!!!
다른 생각은 아무것도 안났어.. 오직 너만.. 너만 내 눈에 보이는데....
그 순간... 모든것이 캄캄해졌어..
마지막 그 순간까지 너만 생각 났다구.....!!!!!!!" - 성
"왜.... 내가..... 왜.....?" - 혜경
"바보야! 넌 그렇게 몰라? 내가 왜이러는지.....???????????" - 성
".............................." - 혜경
"내가..! 너 좋아한다구!!...........
다시 말해줘? 내가! 이 지성이! 너를! 좋아한다구! 바보같은 너를!!!!" - 성
!!!!!!!!!!!!!!!!!!!!!!!!!!!!!!!!!!!!!!!!!!!!!
........................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지성이... 원수 같았던 지성이.. 나...를.. 좋아...한다구...?
꿈이지...? 이게... 어떻게... 지성이 그럴리가..........
믿기지 않는다... 늘.. 놀리고.. 나만 미워하는 줄 알았던 지성이...
날.... 좋아한다니............
덜렁거리고, 털털하고, 돼지에다, 못생기고, 바보같은 나를.....?!?!?!?!?
........................................
"저...저기...난.......난.......-//-" - 혜경
"풋.... 그런 표정... 짓지마... 혹시... 내 말이 부담스러웠어..? 그런거야..?" - 성
"아..아니..;;.....;;;;;;;" - 혜경
"............................." - 성
".....저기 있잖아..................." - 혜경
"지금 대답하지 않아도 돼.. 아니, 하지 말아줘...
니가.. 많이 생각해보고.. 그리고 나서... 그때... 대답 해줘..." - 성
"................" - 혜경
난....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혜경아... 이번일로.. 니가 날... 피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그냥... 예전하고 똑같이 대해줘...
니가.. 나 부담스러워 하는거...나 피하는거...
죽기보다 싫으니까... 그래 줄 수 있지...?" - 성
"으........응................." - 혜경
"이제... 그만 가자........" - 성
성이가... 내 손을 꼭 잡아주었다.....
그 손... 너무 부드럽고 따뜻했다.......
..............................
성이의 병실인 501호에 도착했다....
"나... 이만 갈게..." - 혜경
"더..... 있다 가지................." - 성
"미안해^^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아^-^" - 혜경
"그.......그래........." - 성
".......하하..ㅋㅋ 야! 지성! 이 약한자식+ㅇ+
너...ㅋ 조만간 학교 안오면 니 급식에 나오는거 내가 다 먹을거다!!
ㅋㅋㅋㅋ 우헤헤..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혜경
"알았어.ㅋㅋㅋ 돼지야~ 내꺼 다 먹지마..ㅋㅋ
오빠씨가 내일쯤이나 학교에 가주지..ㅋㅋㅋ" - 성
"그래ㅋㅋ 이자식..ㅋ 나 간다~~~~" - 혜경
"잘가~ 혜경돼지+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성
.......... 그리고.. 급하게 병원을 나왔다...
내가... 왜그랬지.....?
갑자기... 나도모르게.. 왜 장난을 친걸까....
어색한 장난을..........
지성이... 부담스러웠던걸까.....?
미안해...성아..
솔직히.... 니가 조금은 부담스러워.......
날 좋아한다는 너의 말도 너무 갑작스럽고....
머릿속이 복잡하다.......
............................
병원 출구에 나왔을때 어디선가 낯익은 오토바이가 보였다...
권진우의 것이었다.....
병원에 아는사람이 아프기라도 한가....?
웬지 모르게 궁금했다..............
.........................................
다음날 아침.... 학교에 일찍 도착해서 앉아있었다....
지성의 자리를 쳐다보니...
며칠전과는 다르게 기쁘다... 이제... 좀있으면 오겠지....
저기... 소라와 경은이가 같이 오고있다....
"소라야, 경은아 안녕^-^" - 혜경
"으응^^ 안녕~ 뭐 좋은일있어?ㅎㅎ" - 소라
"바보같이 실실 웃고 그러냐ㅋㅋㅋ" - 경은
"서경은! 너 죽을래-_-^ ㅎㅎ.. 나야.. 원래 늘 웃잖아^^" - 혜경
"으응- 웃으면 좋지^^" - 소라
"야-_- 서경은- 넌 소라 반만 좀 닮아봐라-
그래야 이 언니씨가 널 이뻐해주지-_-ㅋ" - 혜경
"뭐야-_-+ 그리고..너... 방금 언니씨랬지?
지성 닮아가냐.ㅋㅋㅋ 오우~ 잘어울리는데~ 언니씨 오빠씨.ㅋㅋ" - 경은
"조용히 안해-_-++++++++++++" - 혜경
"그만해~ 그러다 정들겠다.ㅋㅋㅋ" - 소라
"뭐-_-!!!!!!!!!!!!!!!!!!!!!!!!!" - 혜경, 경은
"난 절. 대. 사. 절. 이네요!!! 칫!!!!!" - 경은
"나도 마찬가지라고-_-++++++++++" - 혜경
완전 여자 지성이라니깐........-_-^
..............
셋이서 이야기를 하는데 교실문 뒷쪽에서
아린이와 전학온 진이가 나란이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아린아 안녕^^ 헤헤; 아...아... 그리고... 진이도~^-^" - 혜경
"................................." - 아린, 진이
그 둘... 내말을 무시한채 자신들의 자리고 들어가
또 웃으며 이야기 한다.......
언제부터... 그 둘이 친해진거지...?
그리고.... 왜 내 말을 무시하는거야....
보다못한 경은이가 씩씩거리며 그 둘에게 다가간다.......
그렇다-_-- 경은이는 그 누구도 못말리는 다혈질이였다-_-;
악~ 안돼~~ 경은이가 열받으면 무슨일이 생길지 모른다ㅜㅜㅜ
.............터벅...터벅.........-_-
"야! 송아린! 김진이! 너희는 귀를 폼으로 달고 다니냐?
사람말이 안들려? 혜경이가 인사하잖아!!" - 경은
"..................꺼져....." - 진이
"뭐...? 뭐...? 꺼져?????????????" - 경은
!!!!!!!!!!!!!!!!!!!!!!!!!!!!!!!!!
김진이....진이가... 저런말을 하다니.........
굉장히 맑고, 순수하고, 착해보였던 진이인데....
.....................
하지만... 예전부터 눈엔 소름끼치는 독을 품고있었기 때문에..
진이의 저런 행동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진이... 뭔가 무서운 애야.......
.................................
나...소라..경은.. 모두... 그 후에 일어날...
아무도 감당하지 못할일을...
.......................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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