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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아동문고 261
오메 돈 벌자고?
박효미 장편동화|이경석 그림
1. 분류: 창작 장편동화
2. 독자 대상: 초등 5학년 이상
3. 형태: 신국판(152×225), 216면
4. 초판 발행일: 2011년 1월 14일
5. 기타: 값 9,500원 / ISBN 978-89-364-4261-3 73810
재미와 문학성 있는 작품으로 오랫동안 우리 어린이문학의 지평을 넓혀온 출판사 창비에서 새 동화책이 나왔습니다. 독자와 만날 수 있도록 널리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백만장자를 꿈꾸며 요행을 좇는 아이의 폭소 만발 대소동
― 2010년 서울문화재단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창작활성화지원금 수혜작
1. 작품 소개
이 책은 『일기 도서관』으로 큰 사랑을 받는 동화작가 박효미의 새 장편동화다. 한 아이가 부자가 되려고 점점 욕심에 갇히고 요행을 바라는 과정을 그린 유머러스한 소동극이면서, 1980년대 초반 바닷가 시골 동네를 배경으로 아이들이 왁자지껄하게 놀며 겨울방학을 보내는 작은 시대극이다. 가벼운 치기가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나아가는 상황 전개가 강한 흡인력을 발휘하며, 온 동네를 누비면서 놀기 바쁜 아이들 모습이 진한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아이들이 알콩달콩하며 나누는 걸쭉한 사투리가 작품 전반을 시종일관 익살로 넘치게 한다.
백만장자를 꿈꾼 아이의 한바탕 소동과 함께, 이면에서 비밀스레 전개된 동네 유지의 농산물 빼돌리기 사건을 통해 물욕에 사로잡힌 현대인의 단면을 반성적으로 짚는 이 작품은, 물질주의 세태에 영합한 어린이용 실용서가 읽히는 요즘 만나기 어려운 ‘근본적인 경제동화․가치동화’라 하겠다.
•‘티끌 모아 태산’이 ‘일확천금’으로 바뀌어가는 과정 지켜보기
백만장자를 꿈꾼 주인공 가희의 출발은 소박했다. 자기네 논에서 겨울 내내 장치기(일종의 아이스하키)를 하며 노는 남자애들한테서 입장료로 구슬을 받는 것. 어렵사리 첫 수입이 생기는데, 이내 그것이 ‘티끌’에 불과하다고 느낀다. 그러자 고구마를 구워 팔고, 장치기용 막대기도 구해다 판다. 하나뿐인 막대기를 여럿이 사려 할 땐 값을 높이면서. 하지만 수입은 여전히 티끌일 뿐이다. 그래서 가희는 직접 놀이판에 뛰어들어, 구슬치기 등을 하면서 어린애들을 속여 구슬을 싹쓸이한다. 구슬을 다 잃은 애들한테는 구슬을 빌려주고 이자까지 받는다. 하지만 여전히, 여전히 손에 쥔 건 티끌일 뿐. 결국 가희는 ‘일확천금’을 위해 짤짤이에 뛰어든다.
종국엔 엄마 돈에까지 손을 대고 그걸 ‘대출’로 여기는 가희. 이 아이가 점점 돈 욕심에 사로잡혀가는 과정이 무척이나 생생하게, 단계적으로 전개되는데, 늘었다 줄었다 하는 구슬 양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가희 모습은 물질주의에 물든 현대인의 모습 그대로다.
이런 가희의 모습이, 가난한 농민들의 농산물을 빼돌린 동네 유지의 행태와 겹쳐진다. 그러면서 작품은 가희의 물욕도 초등학생의 단순한 치기에 한정되지 않을 수 있음을 내비친다. 가희가 겪는 한바탕 소동과 함께 까발려지는 마을 단위의 사건으로 등장인물과 독자 모두 재물과 욕심에 관한 통찰을 요구받게 된다.
•‘동네’와 ‘지역’, 그리고 ‘놀이’의 가치 확인하기
바다와 논밭이 삶의 터전인 지방의 작은 시골 동네. 그 안팎을 샅샅이 누비며 놀기에 혈안이 된 아이들. 그들이 제대로 써대는 걸쭉한 전라도 말. 지금은 쉽사리 찾기 어려운 배경과 인물, 그리고 삶이다. 하지만 그들만의 동네를 배경으로 그 지역의 말을 써대며 온종일 놀기에 바쁜 아이들 모습은 일률적인 도시를 배경으로 무색무취의 언어 속에서 온종일 공부에 치인 삶을 살아가는 오늘날의 아이들 모습과 대비되면서 작품에 구체성과 생생함을 불어넣는다. 작가의 어린 시절 한 토막을 고향인 전남 무안을 배경으로 되살린 이야기이면서도 현실적이고 시의성 있는 주제의식이 그러한 구체성과 생생함을 만나 작품을 단순 회고담에 그치지 않게 한다.
작품의 주목할 특징 중 하나도 바로 전라도 사투리로 된 대화문이다. 인물의 성격과 갈등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작품을 시종일관 유쾌하고 재미있게 이끄는 사투리의 맛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그리고 하나 더, 가희를 돈 욕심에서 벗어나게 하는 ‘놀이’의 가치 확인도 주목할 내용이다. 가희가 돈 욕심에 빠질수록 놀이 욕심에도 빠져드는 모습, 함께 노는 아이들과 정을 느껴가고 나아가 승부욕에 유연해지는 모습은 또 다른 멋진 주제의식으로 나아간다.
•작품 속 유머를 한껏 배가하는 삽화 즐기기
월간 『고래가 그랬어』에 「을식이는 재수 없어」라는, 익살과 엽기로 버무려진 만화를 연재하는 만화가 이경석 씨. 천방지축 개구쟁이들을 만화적 상상력을 동원해 과장되고 단순화된 이미지로 담아낸 이경석 씨의 삽화가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 짓게 하는데, 작품 속 유머와 만나 책의 재미를 한껏 배가한다. 덕분에 어린이 독자들이 이 책을 글과 그림 양면에서 킥킥대며 보는 ‘재미있는’ 동화책으로 즐기게 될 것이다.
2. 줄거리
갯마을 농촌에 있는 딸부자 집 맏이인 가희(5학년)는 양파 농사와 벼농사 모두 망쳐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자 백만장자가 되려는 계획을 세운다. 계획은 바로, 겨울이면 꽁꽁 얼어 남자아이들의 환상적인 놀이터가 되는 집 앞 논에서 입장료를 받는 것. 마침 겨울방학이라 남자애들이 날마다 논에서 장치기(아이스하키 같은 놀이)를 하는데, 가희는 돈을 대신해 구슬을 받기 시작한다. 그러다 남자애들과 어울리며 놀이세계에 맛을 들인 가희는 눈썰매 타기와 구슬치기에 몰두하느라 구슬을 오히려 잃기 시작한다. 그러면서도 어린애들한테 구슬을 꿔주고는 악착같이 이자를 받으려 들고, 장치기용 막대기를 비싸게 팔아 구슬을 모아 간다.
한편 농사를 망쳐 시름에 잠긴 가희 아빠 대신 엄마가 갯벌에서 굴 까는 일로 돈을 버는데, 짤짤이를 하다가 구슬을 몽땅 잃은 가희가 급기야 그 돈을 훔치기에 이른다. 그러곤 한 방 크게 따려고 남자애들과 어울렸다가 아이 하나를 다치게 하고, 급기야 마을 한가운데의 큰 나무를 불태우는 사고까지 치고 만다. 가희와 남자애들 몇몇이 같이 도망을 치고, 정체 모를 농산물 창고에 숨어든다. 그런데 그곳에 양파가 가득하다. 마을 유지인 영감이 농민들을 속여, 갈아엎으려던 양파들을 빼돌려 보관하다가 비싸게 팔려 했던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아이들 덕분에 마을이 술렁이고, 집에 돌아간 가희는 사고 친 벌로 등짝을 얻어맞는다. 꿈을 잃은 가희의 겨울방학은 그렇게 끝나가는데……
3. 작가 소개
∙글쓴이 박효미(朴孝美): 동화작가. 1970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했다. 2005년 MBC 창작동화대상에서 단편 「나락 도둑」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동화책 『일기 도서관』 『말풍선 거울』 『훈따와 지하철 모키』 『길고양이 방석』 『학교 가는 길을 개척할 거야』 『펭귄이랑 받아쓰기』 등을 냈다.
∙그린이 이경석: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1971년 부산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월간 『고래가 그랬어』에 만화 「을식이는 재수 없어」를 연재하고 있다. 만화책 『속주패王전』 『전원교향곡』 『좀비의 시간』 『을식이는 재수 없어 1』 등을 쓰고 그렸고, 『형제가 간다』 『안녕, 외계인』 『최무선』 등에 그림을 그렸다.
4. 차례
1. 백만장자를 꿈꾸다
2. 입장료 받기
3. 첫 수입
4. 놀이를 맛보다
5. 가외 수입
6. 뜻밖의 지출
7. 티끌 모아 태산?
8. 수요공급의 법칙
9. 일확천금?
10. 대출
11. 불구덩이
12. 재산 증식의 정체
13. 잘 가라 백만장자
- 지은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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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 http://blog.daum.net/pukuo/79
2. 초3
3. 요즘 아이들은 부자되는 게 꿈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참 많은 거 같아요. 우리 아이도 부자가 꿈은 아니지만, 항상 부자가 되고 싶대요. 부자가 되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부족한 것도 아닌데,,, 그래도 부자를 가치관에 두는 경우가 참 많네요. 부자만을 쫓아가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돈 욕심을 부리면 어떻게 되는지 책을 통해 배웠으면 좋겠어요.
4. 후기 댓글 : 12644, 12645, 12646, 12648, 12649
1.http://blog.daum.net/prettymsc/17399729
2.8세
3. 물질만능 세대를 살아가는 요즈음.. 부모 부터가 먼저 보아야 할 책이네요. 아이에게 돈의 가치보다 소중한 것들의 가티를 알려주고 생각하게끔 해주는 책인듯 하네요.
4.후기등록댓글 12706,12705,12704,12703,12702
1. http://blog.daum.net/happylovely/17436766
2. 8세
3. 저희 자랄때랑은 확실히 틀리니 아이들도 틀리더라구요.
저의 어릴때 경험이 돈을 아껴쓰게 만들었거든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저나 신랑이 사줘버릇하니.. 돈의 중요성은 알지만 귀함은 또 잘 모르더라구요.
얼마나 벌기 어려운지.. 하지만 쓸때는 너무 쉽게 쓰는지....
아이들에겐 글이 많아 조금 어려운 책이지만, 제가 읽고 같이 대화해보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4. 서평후기 댓글 12535 12536 12537 12541 12542
1.http://blog.daum.net/kimeuna3/49
2.10세 4세
3.경제적인 사고가 꽈악 막혀있는 우리 딸애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네요. 위트나 순발력도 아무래도 동년배보다 더디다 하는게 엄마에 소견인데 이리 재미나게 경제적인 개념도 익히면서 웃을수 있는 책이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주급 식으로 용돈을 받고 있는 딸에게 관심이 있을것 같고요. 저역시도 너무 궁금하네요. 작가가 그린 우리 아이들에 경제적인 개념을 어찌 풀었을지 무척 기대됩니다. 어렵지 않게 경제도 배우고 스스로 절제하는 습관도 가질수 있는 책일거라 확신합니다.
4. 공연 전시 후기 댓글- 3677,3679,3680,3681,3682
1. http://blog.daum.net/jidolsang/10493582
2. 8세
3. 경제개념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경제 관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들 하는데
책을 통해 중요한 경제 개념을 심어주고 싶네요~
4. 후기등록댓글 -
1. http://blog.daum.net/bin10ve/?t__nil_login=myblog
2. 11세
3. 경제에 대해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킥킥대며 웃으며 알아갈 수 있는 책인거 같아 너무 맘에 들어 신청합니다.
4. 후기등록댓글 - 12843-6, 12848
1.http://blog.daum.net/damdadi/14816520
2.초등5
3.초등고학년 들에게 경제개념은 여전히 어려운 낱말이기도 하지요. 재미난 이야기랑 삽화와 함께 어렵게 느껴지는 경제 개념을 재미나게 배울수 있어 좋을거 같아요. 아직 흥청거리고 돈을 쓰진 않지만
정확히 언제 써야하는지를 모르는 딸은 그져 돈을 주면 지갑에 넣어 서랍깊숙한 곳에 금고마냥 집어넣고는 그만이랍니다.돈을 제대로 활용하는것이 경제란것을 책을 통해 잘 느끼게 해주고 싶네요.
4.후기등록댓글 12846,12847,12848,12849,12850
1. http://blog.daum.net/rheesalt/7402684
2. 초3
3. 경제 교육이 무엇 보다도 중요한 것 같아요.. 남자 아이라서 더~ 걱정되는 마음에.. 신청해 봅니다.. ^^*
4. 공연후기 댓글 3738-3742
1.http://blog.daum.net/sangkem73/5826856
2.7세 8세
3.초등학교 들어가면 용돈도 주게 되고 점점 경제교육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인것 같아요..
사투리도 나오고 경제개념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재밌는 동화같아요^^
4.여행후기댓글:3768,3767,3766,3765,3759
1. http://blog.daum.net/jkj586/173
2. 예비 초4
3. 요즘은 아이들에게 일찍 경제를 가르치는게 대세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나름 가르친다고 노력을 했었는데, 부작용으로 아이가 친구들에게 돈을 받고 물건을 팔아서 자신의 용돈을 마련하면 안 되냐고 그래서 깜짝 놀랬더랬어요. 경제 교육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이 책이 궁금합니다.
4. 서평후기 - 12893,12894,12895,12896,12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