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연은
구부러진 국수처럼 겹쳐지고
서로의 선을 감싸 안는다
삶아내면 곡선이 되고
흩어짐 없는 하나
끝없이 이어지는 결연이다
그러나 라면은 다르다
포개지지 못한 줄기들이
처음부터 꼬여 있네
뜨거운 물속, 끓는 시간을 지나며
떼어지고 흩어진다
고통 속에서 푸는 결이다
오늘, 또 다른 시간이 온다
두 선이 만나
겹겹이 포개진다
새로운 곡선을 만드는
상견례의 찰나
카페 게시글
시 (가~사)
삶은 인연, 끓는 결별
박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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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
26.07.29 17:2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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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삶의 이야기 라면과 국수를 통해 잘 표현 하셨습니다.
문우님 그리 생각해 주시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