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에 일이 있어서 내려갔다 오는 길에 차도 막히고 해서 심심하여 조심스레 글 써 봅니다. ^^;
요즘 들어 너무 많은 사람들이 틀리고 있는 것 같아 생각나는 몇 가지만 간단하게 맞춤법 구분하는 법을 공유해 볼까 하고요.
먼저 '되'와 '돼'인데요.
'하'를 넣어서 말이 되는 곳에는 '되'를
'해'를 넣어서 말이 되는 곳에는 '돼'를
쓰면 됩니다.
하다(o) 해다(x) -> 되다(o) 돼다(x)
하요(x) 해요(o) -> 되요(x) 돼요(o) (되어요(o))
합니다(o) 햅니다(x) -> 됩니다(o) 됍니다(x)
안 하(x) 안 해(o) -> 안 되(x) 안 돼(o)
핬어(x) 했어(o) -> 됬어(x) 됐어(o)
뵙다도 마찬가지죠.
하요(x) 해요(o) -> 뵈요(x) 봬요(o) (뵈어요(o))
하겠습니다(o) 해겠습니다(x) -> 뵙겠습니다(o) 봽겠습니다(x)
'데'와 '대'는 다음 용법만 구분하셔도 거의 틀릴 일 없을 겁니다.
ex) "그 영화 참 재미있데." (내가 직접 봤더니 재미있었음)
"그 영화 참 재미있대." (남이 재미있다고 하는 말을 듣고 전함)
저도 모든 맞춤법을 완벽하게 알고 항상 완벽하게 구사하는 건 아니지만,
예쁜 우리말 가능하면 최대한 바르게 예쁘게 쓰는 게 좋지 않을까용. ^^
얼마 안 남은 주말 다들 즐겁게 보내시길~ㅎㅎㅎ
첫댓글 돼요랑, 됍니다, 안돼는 좀 이상한거 같애여. 그냥 눈에보기 좀.. ㅋ
봬요 보단 뵈어요가 좋아보이네여 ㅎ
돼요(o) 됍니다(x) 안돼(o)
틀리게 쓰시는 분들이 하도 많아서.. 오히려 맞게 쓴 걸 보면 어색할 수도 있겠네요.
저는 볼 때마다 빨간펜 들고 싶은 욕구가 막막...ㅋㅋ 직업병인가 봐요.
@[제르나] 아유나〃 이쪽 직업을 갖고 계시군요 ㅎㅎ.
병이라기 보단, 너무 좋아보이네요, 기분좋게 웃고갑니다 ㅎ
(됍니다는 제가 잘못봤네여,.)
둘 중 뭐가 더 낳아요? 뭐가 더 낫아요? 감기 빨리 낫아요 다 틀렸습니다. 으으....출산강요 하지 맙시다.
ㅋㅋㅋ 맞습니다 ㅠㅠ
여기선 옥쇄가 정말 신경쓰임....
물건을 팔 때 팜이 아닌 팖
가진 것은 없어도o 갖은 것은 없어도x
애를 가져본 사람o 애를 갖아본 사람x
요즘엔 오히려 맞춤법 지적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몰아가니까 갈수록 사람들 맞춤법 수준이 엉망이 돼가요.
네/내 잘못 쓰는 사람들도 많고 쌍시옷 받침은 전부 시옷으로만 쓰는 사람들은 셀 수도 없고...
시프트키 누르는 게 귀찮다면 보쌈도 보삼으로 쓰셔야죠.
맞춤법 뭐가 중요하냐는 분들, 맞춤법 아주 중요한 거예요.
윽 술먹고 '가진 것은 없어도x'로 잘못보고 엉뚱한 댓글을 달았었네요 하하ㅠㅠ 부끄러워 삭제!
'갖은 것'도 억지로 가지가지의 것이라는 의미에서 쓴다면 맞겠지만, 역시 일반적으론 가진 것은 없어도가 맞겠지요 ㅎㅎ
@[미스트랄]그리미/고양이학과 저는 삭제된 덧글은 못봤으니 부끄러워 하지 마세용ㅎㅎㅎ 말씀처럼 갖은 것의 의미도 따로 있는데 워낙 맞춤법 파괴가 심각하다보니 구분 없이 쓰는 사람들이 많죠ㅠㅠ '갖은'이나 '갖아'는 활용형 제한에 걸려서 '갖다'의 활용으로 못쓰는데 말이죠ㅠㅠ
갖다달라 갖다쓰다를 같다쓰다로 쓰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던데 맞춤법이 어려우니 다 알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맞춤법의 중요성을 알고 맞게 쓰려는 노력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갖은/갖다/같다도 다 각자 의미가 있는 말들인데 혼동해서 쓰시면 보기 힘들더라고요ㅠㅠ